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대통령실

속보

더보기

尹대통령, 북핵 위기에 "한미가 美 핵전력 정보 공유와 계획·훈련 같이 해야"

기사입력 : 2023년01월02일 06:30

최종수정 : 2023년01월02일 06:30

"확장 억제 정도로 국민 납득 어렵다, 미국도 이해"
"日 기업 현금화 문제만 해결되면 정상 상호 방문"
"국면 전환 인사 아닌 것 같다, 현재 문제 없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높아진 북핵 위기와 관련해 한미가 미국의 핵 전력을 공동 기획·공동 연습하는 방향의 운영을 논의하고 해 주목된다.

윤 대통령은 지난 3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진행해 2일 보도된 조선일보와의 신년 인터뷰에서 "핵무기는 미국의 것이지만 정보 공유와 계획, 훈련을 한미가 공동으로 해야 한다"라며 "미국도 상당히 긍정적인 입장"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국내 일각에서 제기됐던 핵 보유 주장에 대해 "한국은 물론 미국 조야에서 한국도 핵을 보유하고 북한과는 핵 군축 개념으로 접근하자는 이야기가 나오는 것이 사실이지만 국제 핵확산금지조약 체제의 유지는 여전히 중요하다"라고 주장했다.

[서울=뉴스핌]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제1차 국정과제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2.12.15 photo@newspim.com

윤 대통령은 "확장 억제라는 것은 미국이 알아서 다 해줄테니 걱정하지 말라는 것인데 지금은 그런 정도로 우리 국민을 납득시키기 어렵다"라며 "미국 정부도 어느 정도 이를 이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대통령은 이것이 핵 공유인지에 대해서는 "핵 공유라는 말은 미국이 부담스러워한다"라며 "대신 한미가 공유된 정보를 토대로 핵 전력 운용에 관한 계획은 물론 연습과 훈련·작전을 함께한다는 개념으로 발전시켜 나간다면 그것이 사실상 핵 공유 못지않은 실효적인 방안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통령은 이와 함께 "정상회담을 거부할 이유는 전혀 없다"라면서도 "보여주기식의 정상회담에 대해서는 국민들도 조금 식상해하지 않나. 우선 인도적인 대화부터 시작해서 양국이 어젠다에 대해 어느 정도 방향을 잡아놔야 남북 정상이 만나 유익한 결과를 낼 수 있다"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와 함께 올해 70주년을 맞은 한미의 가장 큰 쟁점인 IRA(인플레이션방지법)에 대해 "속도는 느리지만 궁극적으로는 현대자동차를 포함해 한국 산업계가 어느 정도 만족할 만한 결과를 도출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대통령은 "한미 관계는 전통적인 안보뿐 아니라 공급망 문제를 포함한 경제안보, 보건과 기후변화 등 포괄적이고 종합적인 동맹체제로 가야 한다"며 "지금은 안보·기술·통상·글로벌 어젠다 등 모든 부분에서 함께 갈 수 있는 나라냐 아니냐를 갖고 대응하고 있다. 한미 관계를 종합적으로 크게 보고 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중국에 대한 강력한 방역 대책에 대해서는 "단기비자 발급 중단은 일단 1개월 시행해보고 더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다른 나라보다 더 강하다고는 볼 수 없다"라며 코로나 초기였던 2020년 2월 중국 관광객 차단을 하지 않아 코로나 위기가 커진 경험을 반영한 것이라고 밝혔다.

시진핑 중국 주석과의 정상회담에 대해서는 "분위기는 좋았다. 한미·북중 관계로 인해 각종 제약은 있지만, 한국과 중국은 통상·문화·글로벌 어젠다 등 모든 부분에 대해서는 얼마든지 협력할 수 있다"고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한일 관계에 대해서는 "우리는 물론 일본 역시 과거 아주 좋았던 한일 관계로 돌아가자고 한다"라며 "일본은 징용과 위안부 합의에 대해 여전히 강경한 입장이지만, 지금은 일본 내부 분위기도 강제징용과 관련한 자국 기업에 대한 현금화 문제만 해결되면 문제를 풀 수 있다는 판단을 하는 것 같다. 그래서 지금 각계의 의견을 들으며 이 문제를 풀어가려 한다"고 말했다.

그는 "징용 문제, 특히 일본 기업에 대한 현금화 문제만 해결되면 양국 정상 상호 방문을 통해 다방면에 걸친 한일 관계 정상화에 물꼬를 틀 수 있을 것 같다"고 강조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새해 있을 것으로 전망됐던 개각 및 대통령실 개편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그는 "국면 전환이나 어떤 정치적인 이유로 하는 인사는 아닌 것 같다. 인사를 너무 자주 하면 팀워크가 잘 돌아가지 않는다"라며 "그보다는 더 잘할 수 있는 사람을 발견했을 때 인사를 해야 한다. 지금 함께 일하고 있는 내각이나 참모들이 현재 일을 해나가는 데 큰 문제는 없다고 생각하지만, 종합적으로 한번 판단을 해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dedanh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늘 낮 최고기온 33도 무더위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월요일인 9일은 낮 기온이 최고 33도까지 오르는 무더운 날이 되겠다. 전국이 대체로 흐리다가 오후부터 맑아지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18~21도, 낮 최고기온은 25~33도가 되겠다. 일부 경기내륙과 충청권내륙, 경상권내륙을 중심으로 최고 체감온도가 31도 이상으로 올라 덥겠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무더운 날씨를 보인 6일 오후 서울 중구 청계천에서 시민들이 양산을 쓰고 이동하고 있다. 2025.06.08 pangbin@newspim.com 이날 오전까지 경기북서내륙과 서해안, 남해안을 중심으로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해안에 위치한 교량과 강이나 호수, 골짜기에 인접한 도로에는 안개가 더욱 짙게 끼겠으니 유의해야 한다.  주요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0도 ▲인천 19도 ▲수원 19도 ▲춘천 18도 ▲강릉 20도 ▲청주 21도 ▲대전 20도 ▲전주 21도 ▲광주 20도 ▲대구 20도 ▲부산 20도 ▲울산 18도 ▲제주 19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30도 ▲인천 26도 ▲수원 29도 ▲춘천 30도 ▲강릉 28도 ▲청주 31도 ▲대전 31도 ▲전주 31도 ▲광주 31도 ▲대구 31도 ▲부산 25도 ▲울산 27도 ▲제주 25도이다. 미세먼지는 전 권역이 '좋음'∼'보통'으로 예상된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와 남해 앞바다에서 0.5~1.0m, 서해 앞바다에서 0.5m로 일겠다.  geulmal@newspim.com 2025-06-09 06:30
사진
민정수석에 검찰 출신 오광수 변호사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8일 검찰개혁 과제를 수행할 민정수석으로 검찰 특수부 출신의 오광수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사법연수원 18기)를 임명했다. 오 수석은 제28회 사법고시에 합격해 사법연수원 18기를 수료했다. 이 대통령,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 등과 동기다. 26년 동안 검찰에 재직한 특수통으로 꼽힌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오 수석은 부산지검에서 첫 근무를 시작해 대전·서울·수원지검을 거쳐 1999년 대검 검찰연구관을 역임했다. 2001년 부부장검사로 승진해 제19대 광주지검 해남지청장을 지냈으며 서울지검 부부장검사,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찰청 중수2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2012년부터는 대구·청주에서 검사장을 지낸 뒤 2015년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근무를 끝으로 26년 간의 검찰공무원 생활을 마무리했다. 2020년부터는 법무법인 대륙아주의 대표 변호사로 활동해왔다. 검찰 재직 시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 분식회계 사건, 한보그룹 분식회계 사건,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씨 비리사건, 마우나 리조트 붕괴사건 등 굵직한 사건을 수사했다. 여권 일각에서 당초 오 수석이 검찰 개혁을 추진할 적임자인지 의문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같은 특수부 검사출신인데다 2013년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이 대구고검장으로 재직할 당시 대구지검장을 지낸 이력 때문이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 같은 우려에 대해 "이 대통령은 정치 검찰의 가장 큰 피해자"라며 "오 수석의 사법 개혁 의지도 확인했다. 일부 우려하신 분들 걱정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1960년 전북 남원 ▲전주고 ▲성균관대 법학 학사 ▲성균관대 대학원 공법 박사 ▲사시 28회 ▲사법연수원 18기 ▲광주지검 해남지청장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 중수2과 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대전지검 서산지청장 ▲수원지검 안산지청장 ▲청주지검장 ▲대구지검장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객원교수 opento@newspim.com 2025-06-08 11: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