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화 기준 기조와 경기 둔화에 따른 하락률"
[서울=뉴스핌] 유명환 기자 = 국민연금공단이 지난해 초부터 10월 말까지 –5.29%의 운용 수익률을 기록하며 51조원가량 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민연금공단 본사 전경 [사진=국민연금공단] 2022.12.01 kh99@newspim.com |
1일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공시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말 기준 국민연금기금 전체 수익률은 –5.29%로 9월 말 기준 수익률(-7.06%)보다는 소폭 상승했다.
자산별로는 국내 주식 수익률이 -20.45%로 가장 낮았다. 국내 채권은 -8.21%를 기록했다. 반면 대체투자(15.64%), 해외채권(4.74%), 해외주식(-4.84%)은 양호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비교군인 코스피지수는 올해 초부터 10월 말까지 -22.97%, 글로벌 지수(MSCI ACWI)는 –20.34%를 기록했다.
10월 말 기준 국민연금 전체 기금 규모는 915조 3000억원 수준이다. 국내 채권이 301조 7000억원(비중 33%)으로 보유금액이 가장 크다. 해외 주식(259조 7000억원), 대체투자(152조 4000억원), 국내 주식(130조원)이 뒤를 이었다.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관계자는 "국내 및 해외 주식은 각국의 통화 긴축 기조와 이에 따른 경기 둔화 우려 및 러시아 전쟁 장기화 등 국내외 증시 불안 요인이 지속돼 운용수익률이 하락했다"며 "미 통화정책 기조와 안전자산 선호에 의한 달러 강세가 지속돼 미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년 대비 상승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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