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이원석 검찰총장이 2023년 새해를 맞아 "검찰 수사의 공정성을 훼손하는 부당한 공격과 압력에 단호하게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이 총장은 31일 신년사를 통해 "검찰구성원들의 용기와 소신을 지켜주는 버팀목이자 바람막이가 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민지 기자 = 이원석 검찰총장. 2022.10.20 kimkim@newspim.com |
그는 "지난해 70년 동안 유지됐던 형사사법제도가 무너져 가는 상황에도 합심해서 흔들림 없이 제자리를 지켰고, 불합리한 제도를 극복해 내기 위해 힘을 쏟았다"며 "사회의 토대를 무너뜨리는 중요 범죄에 대해 검찰이 제때 수사에 나설 수 있도록 법령을 보완해 본연의 업무에 충실할 수 있는 일하는 환경을 만들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검찰의 일에 대해 합리적이고 건강한 비판을 넘어선 거짓 주장이나 근거없는 비난을 접하게 되면, 그 괴로움은 이루 말할 수 없으나 휩쓸리지 않고 담담하고 용기있게 우리가 해야 할 일을 반듯하게 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검찰이 국민의 믿음을 얻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공정성과 정치적 중립이 중요하다"며 "검찰의 모든 업무는 오로지 증거와 법리에 따라 처리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 총장은 "전세사기와 보이스피싱 등 서민과 청년 피해자를 양산하는 민생침해범죄에는 더욱 엄정하게 대처해야 한다"며 "임계점을 넘어선 마약범죄의 확산세에 제동을 걸고, 해외로부터 유입되는 마약류와 중독성 약물 유통사범에 적극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그는 "검찰구성원 모두 국민을 섬기는 자세로 한마음 한뜻이 된다면, 검찰이 국민의 신뢰를 얻고 원래 있어야 할 제자리를 금세 찾게 될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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