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LS그룹, 구자은 회장 취임 첫해 실적·주가 모두 '날개'

기사입력 : 2022년12월28일 06:09

최종수정 : 2022년12월28일 06:09

올해 LS그룹 계열사 총 영업익 1조원 달성 임박
해저케이블 수주 증가에 금속·소재 가격 상승 이익
전기차 충전 인프라 확대 및 전기차 부품사업 구축

[서울=뉴스핌] 김신정 기자 = LS그룹이 올해 고금리, 인플레이션 위기 속에서도 활짝 웃었다. 해저케이블 수주가 급증하고 있는데다, 금속·소재 및 동 제련기업인 LS MnM(옛 LS니꼬동제련)이 소위 '잘나가'고 있어서다.

특히 전기차 부품과 전기차 충전사업에도 속도를 내면서 구자은 회장 체제 출범 첫해인 올해 역대 최대 실적이 예상되고 있다. 

28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LS그룹의 지주사인 ㈜LS의 올해 영업이익은 약 6873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매출액은 17조1243억원이 예상된다. 지난해 대비 각각 44%, 31% 가량 늘어난 수치다. 올해 사상 최대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LS그룹 전 계열사가 고른 성장을 하면서 LS계열사 영업이익까지 합치면 영업이익 1조원 돌파도 가능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LS그룹의 주요 계열사는 해저케이블 업체인 LS전선, 전력기기 업체인 LS일렉트릭, 동 제련기업 LS MnM, LPG 및 전기차 충전기업 E1 등이 있다.

올해 LS전선은 전 세계 해상풍력이 급성장하면서 날개를 달았다. 올해만 북미와 유럽, 아시아에서 따낸 수주는 약 1조2000억원에 이른다. 또 덴마크, 캐나다와 해상풍력 단지 사업의 해저케이블 우선 공급계약과 업무협약을 맺었다. 실제 LS전선의 지난 2019년 말 수주잔고 1조9000억원에서 올 3분기 말 2조400억원으로 증가했다.

[서울=뉴스핌] LS전선 전기차용 알루미늄 전선 생산 [뉴스핌=DB]

내년부턴 본격적인 매출로 인식되면서 눈에 띄는 영업 마진을 이룰 것이라는 분석이다. 더욱이 전 세계적인 에너지 안보 문제로 신재생에너지 발전용량이 급격히 늘 것으로 예상되면서 해저케이블을 공급하는 LS전선의 실적 성장이 예상된다. 특히 해저 케이블 시공 업체인 KT서브마린의 지분 42% 인수에 따른 투자 시너지도 본격적으로 나타날 전망이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해저케이블 사업 수주 확대로 매출인식이 본격화되면서 향후 LS전선의 실적 성장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LS일렉트릭은 송·변전용 초고압 전력시스템, 배전용 배전반 및 중저압 전력기기전력망 사업 등을 영위하고 있다. 지난 4월 분할된 전기차 부품 자회사인 LS이모빌리티솔루션을 통해 전기차 부품 양산체계도 구축했다.

동제련소를 운영하는 LS MnM은 제련 수수료 상승과 황산, 팔라듐 등 금속과 소재 가격 강세로 양호한 실적을 달성하고 있다. 김동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동 가격 상승과 환율 상승으로 구리를 주요 원재료로 하는 LS자회사들의 사업환경이 개선됐다"며 "LS전선의 전력선 사업이 본궤도에 진입했고 LS MnM의 귀금속과 부산물 비중확대, 제련 수수료 상승 등으로 실적 향상이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E1은 기존 LPG사업과 함께 전기차 충전 인프라를 확대하고 있다. 지난 4월 주식회사 LS와 지분 50%씩 출자해 신규법인인 LS이링크를 설립, 운영하고 있다. 향후 미국 전기차 충전 시장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미국 정부는 오는 2030년까지 50억 달러(6조3355억원)를 지원해 50만개의 충전기를 설치하겠다고 밝힌바 있다.

LS계열사의 실적 호조는 주가에도 반영되고 있다. LS 주가는 지난 1월 3일 5만4500원에서 이달 26일 종가 기준 7만2600원으로 올 들어 33.2%나 상승했다. 올해 코스피 지수가 연초보다 23% 가량 하락한 것과 비교하면 두드러진 상승률이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경기 침체기에 전력망 및 통신망 인프라 투자 수요 증가로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실적 모멘텀이 예상된다"며 "LS MnM의 신규 소재 사업 성과가 빨라질 것이라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az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딥시크 부당하게 데이터 수집했을 수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오픈AI는 중국 딥시크(DeepSeek)가 부당하게 회사의 데이터를 수집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2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오픈AI는 딥시크가 오픈AI 기술로 생성한 데이터를 사용해 자체 시스템에 비슷한 기술을 훈련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AI 업계에서 훈련에 사용되는 디스틸레이션(distillation) 기법은 흔하지만, 오픈AI는 서비스 약관에 같은 시장에서 경쟁할 기술을 만들어내기 위해 오픈AI의 시스템이 생성해 낸 데이터를 사용하지 못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오픈AI의 리즈 부르주아 대변인은 NYT에 보내 이메일에서 "우리는 중국의 조직들이 미국 AI 모델을 복제하기 위해 디스틸레이션으로 알려진 것을 포함한 방법을 사용해 활발히 작업 중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그것을 인지하고 있으며 딥시크가 부적절하게 우리 모델을 디스틸레이션 했다는 징조를 검토하고 있고 더 많은 것을 알게 되면 공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딥시크는 지난주 R1 모델을 내놓으며 전 세계 AI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고 믿어온 실리콘밸리를 충격에 빠뜨렸다. 딥시크는 R1 모델 개발에 단 2개월의 시간과 600만 달러 미만의 자금이 소요됐다고 밝히며 그동안 실리콘밸리의 천문학적인 투자를 무색하게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딥시크의 개발이 긍정적이라면서도 미국 기업들에 경종을 울렸다고 평가했다. 이날 상원 인사청문회에 나선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지명자는 딥시크가 도난당한 미국 기술과 첨단 미국 반도체를 활용해 저렴하게 강력한 AI 모델을 개발할 수 있었다면서 미국이 AI 분야에서 리더십을 유지하기 위해 사이버 보안에 대한 미국 표준과 유사하게 글로벌 표준을 창출하기 위한 모델을 설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픈AI 챗GPT와 딥시크.[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1.28 mj72284@newspim.com mj72284@newspim.com 2025-01-30 03:07
사진
여야, 설 이후 전력망법 등 입법 본격화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설 연휴 이후 국회의 민생 행보에 관심이 집중된다. 우선 여야는 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을 포함한 주요 에너지·산업 법안의 조속한 처리를 위해 협상에 들어갈 예정이다. '12·29 여객기 참사 진상규명과 피해자 및 유가족 피해 구제를 위한 특별위원회(여객기 참사 특위)'와 국정협의회 등도 본격 가동될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다사다난했던 2024년 갑진년(甲辰年)이 저물고 있다. '푸른 용의 해' 우리는 더 높게 비상하는 한 해가 되길 바랐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4·10 총선 결과로 22대 국회의 '여소야대' 국면부터 이상기후로 인한 농산물 등 물가 상승까지 서민들의 부담은 가중됐다. 초유의 12·3 비상계엄 사태와 이어진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무안공항 여객기 참사까지 쉴 틈 없는 아픔의 연속이었다. 다가오는 2025년 을사년(乙巳年)은 푸른 뱀의 기운으로 우리 모두가 꺾이지 않고 희망의 한 해가 되길 기대해 본다. 사진은 서울 여의도 서울달에서 바라본 국회 모습. 2024.12.31 mironj19@newspim.com 29일 정치권에 따르면 여야 정책위의장은 지난 22일 국회에서 만나 '첨단산업 에너지 3법(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해상풍력발전 보급 촉진 특별법·고준위 방사성 폐기물 관리에 관한 특별법)' 처리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회동을 마친 뒤 "지난해 11월에 합의했던 법안이 있다"며 "처리하기로 합의했던 법안 63건 중 본회의에서 통과된 게 24건이고, 나머지 법안 39건은 아마 더불어민주당도 합의 처리하는 데 특별한 그것(이견)은 없는 것 같다"고 밝혔다. 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은 정부 차원의 개입으로 전력망 구축 사업 인허가 절차를 대폭 개선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해상풍력 특별법은 민간사업자가 주도하던 해상풍력 사업을 정부 주도 방식으로 전환하는 내용이다. 고준위 방폐장법은 원자력 발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고준위 폐기물(사용후핵연료)을 영구적으로 처리하기 위한 방안을 담고 있다. 다만 에너지 3법과 함께 '미래 먹거리 4법'으로 불리는 반도체산업 특별법은 '주52시간 근무제 예외(화이트칼라 이그젬션) 조항'을 두고 추가 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국민의힘은 '반도체 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예외 조항이 필요하다'는 입장이지만, 민주당은 다음 달 초 토론회를 열고 최종 입장을 결정할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일어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관련 국회 특별위원회도 활동을 이어간다. 여객기 참사 특위는 오는 2월 6일 전체회의를 열고 국토교통부·행정안전부·보건복지부 등을 상대로 현안 질의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여야는 국정협의회 가동을 위한 논의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12·3 비상계엄 사태 후 국정 혼란 수습을 위해 마련된 국정협의회는 지난 9일 첫 실무회의를 열고 참석자 및 공식 명칭 등을 확정했다. 협의회 참석자는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우원식 국회의장,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이재명 민주당 대표 등 4명이다. 그러나 여야가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등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며 협의회는 사실상 좌초된 상태다. 양당 정책위의장은 지난 22일 국정협의회 실무 협의를 진행했으나, 성과를 얻지 못했다. 여야가 설 이후 본격적인 민생 행보에 나설 경우 협의회 가동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회-정부-국정협의체 실무협의가 열리고 있다. 이날 실무협의에는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방기선 국무조정실장, 김범석 기획재정부 1차관 등이 참석했다. 2025.01.09 pangbin@newspim.com rkgml925@newspim.com 2025-01-29 07: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