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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가 인사이드] 비명계, '민주당의 길' 출범으로 결집 시동…내일 첫 회의

기사입력 : 2022년12월26일 10:37

최종수정 : 2022년12월26일 10:37

이원욱·김종민 등 주축…정치 개편 논의 중심
내일(27일) 첫 회의 후 내달 정식 출범 전망

[서울=뉴스핌] 고홍주 기자 = 더불어민주당 내 비명계 의원들이 '반성과 혁신'에 이어 '민주당의 길'이라는 주제로 연속 토론회를 이어간다. 이들은 자칫 계파 세력화로 비춰질까 조심스러운 입장이지만, 주제 특성상 비명계 결집이 될 수밖에 없지 않겠냐는 분석도 나온다.

26일 복수의 관계자들에 따르면 반성과 혁신 토론회에 참여했던 의원들이 내달 민주당의 길이라는 주제로 연속 토론회를 새롭게 준비 중이다. 주축은 김종민 의원과 이원욱 의원 등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은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반성하고 혁신하는 방안에 대한 토론을 했으니 이제 앞으로 대안에 대해 같이 논의를 해보자는 것"이라며 "친명-비명 구도를 넘어서 민주당이 앞으로 갈 길에 대해 한번 허심탄회하게 같이 얘기해보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민주당 반성과 혁신 연속토론회'를 열고 민주당 위기의 근본 원인에 대하여 토론회를 하고 있다. 2022.07.19 kilroy023@newspim.com

이 의원 역시 "반성과 혁신 시즌 1·2 토론회를 했지만 민주당 지지자들이나 국민들이 민주당이 도대체 지향하는 바가 뭔지 모르겠다, 헷갈린다는 반응이니 '민주당은 이런 것을 지향한다'는 모습을 뚜렷이 각인시킬 필요가 있지 않겠냐는 생각에서 출발한 것"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 얘기하는 이재명 대표에 대한 사법리스크 얘기 등이 메인 주제는 아니라고 한다.

토론회에 참여하는 수도권의 한 초선 의원은 "주로 선거제도 개혁이나 정치 체제 개편에 관해서 논의하게 될 것 같다"며 "이런저런 얘기를 해보니 모든 문제의 근본적인 원인은 현재의 선거 제도에서 비롯된 정치 구조에서 나오는 것, 소선거구제 또는 대통령제나 비례대표 문제 등을 깨는 쪽으로 가는 게 핵심이라는 문제의식으로 모아졌다"고 했다.

이들은 비명계 모임이나 이재명 체제의 민주당에 대한 비판의식으로 모인 비명계 모임으로 비춰지는 것을 일축했다. 다만 다루는 주제의 특성상 결국 친명계 의원들이 참여하는 것보다는 비명계가 중심이 될 가능성이 클 것으로 예측된다.

한 의원은 "민주당이 새로워져야 한다는 취지에 동의하는 사람들의 모임으로 봐야 하는데, 아무래도 비명이 많을 수밖에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반성과 혁신 토론회를 할 때 30여명이 모였는데, 이번에는 그것보다 조금 더 많아지지 않을까 하고 있다"고 했다.

이들은 오는 27일 모처에서 모여 토론회 운영 방식과 주제, 시기 등에 대해 구체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adelant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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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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