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자동차

속보

더보기

[시승기] 지프 명예회복 특명…더 강해져 돌아온 '올뉴 그랜드 체로키'

기사입력 : 2022년12월23일 07:00

최종수정 : 2022년12월23일 07:00

그랜드 체로키 첫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4xe 출시
커넥티드 서비스 적용 등 편의성 향상

[용인=뉴스핌] 정승원 기자 = 올뉴 그랜드 체로키가 지프의 명예회복 특명을 받고 출격했다. 지프는 지난해 1만449대 판매됐지만 올해는 11월까지 6593대 판매에 그쳐 1만대 판매가 사실상 좌절됐다. 지프는 지난해 출범한 스텔란티스코리아 대표 브랜드다. 지프의 부진으로 스텔란티스코리아도 올해 부진했다.

올뉴 그랜드 체로키는 지프의 명예회복 임무를 갖고 있다. 준대형 SUV로 더 넓고 큰 차를 선호하는 최근의 트렌드와도 맞다. 지프는 올뉴 그랜드체로키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 올뉴 그랜드 체로키 포바이이(4xe)를 앞세워 내년 수입 대형 SUV 시장에서 명예회복을 노린다는 계획이다.

충전하고 있는 올뉴 그랜드 체로키 4xe [사진= 정승원 기자]

22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서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의 한 카페까지 60km의 거리를 올뉴 그랜드 체로키 4xe와 올뉴 그랜드 체로키로 번갈아 시승했다. 시승차는 4xe는 써밋 리저브, 가솔린은 오버랜드 트림이다.

올뉴 그랜드 체로키 4xe는 그랜드 체로키 라인업 최초의 PHEV 모델이다. 일반 하이브리드 차량이 많은 국내 완성차 브랜드와는 달리 수입차 브랜드는 메르세데스-벤츠, BMW, 볼보자동차 등 PHEV 모델이 강세를 보여왔다. 이는 내연기관에 전기 모터를 더해 강력한 출력을 낼 수 있고, 전기차처럼 충전해 이용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올뉴 그랜드 체로키 4xe도 PHEV모델 답게 강력한 출력을 보여준다. 제원상으로 272마력의 최대 출력과 40.8kg·m의 최대 토크를 발휘한다. 전기 모터와 내연기관을 합산했을 경우 최대 375마력에 65kg·m의 최대 토크로 수치는 더욱 올라간다. 이 같은 강력한 힘을 바탕으로 공차 중량이 써밋 리저브 기준 2555kg(리미티드는 2475kg)에 달하는 차체를 끄는 데도 큰 무리가 없다.

4xe는 타 브랜드의 PHEV 모델과 마찬가지로 일정 거리를 전기 모터로 주행한 뒤 이후에는 내연기관으로 주행한다. 주행 모드는 배터리가 충전돼 있는 상황에서 전기/하이브리드/e-세이브 모드로 나뉜다. 출퇴근이나 마트에 갈 때는 전기 모드로 주행하고 장거리의 경우는 내연기관으로 운행이 가능한 것이다.

다만 타 브랜드의 PHEV 모델과 비교해 전기 모터로 주행할 수 있는 거리가 짧은 점은 아쉬웠다. 제원상으로 4xe의 1회 충전 시 주행거리는 33km로, 요즘과 같은 영하의 날씨에는 그마저도 20km대로 떨어진다. 이는 혹한기에 전기 모드 주행을 위해서는 매일 충전을 해야한다는 뜻이기도 하다. 

30km 가량 주행 후 배터리가 1%대로 떨어진 올뉴 그랜드 체로키 4xe [사진= 정승원 기자

실제 이날 시승에서도 거의 완충된 상태로 출발했지만 30km 가량을 주행하니 배터리가 1% 정도 밖에 남지 않았다. 같은 PHEV SUV인 벤츠의 GLE 350e가 66km, BMW X5 45e가 54km를 주행하는 것과 비교하면 아쉬운 부분이다. 가솔린 모델과 비교하면 최상위 트림 기준 2000만원 가까이 4xe가 비싸다는 점을 감안하면 효율성 측면에서도 아쉬움이 남았다.

편의사양은 대폭 확대됐다. 지프 최초로 커넥티드 서비스가 적용돼 ▲실시간 차량 위치 확인 ▲원격 제어 ▲SOS 시스템 등을 지원한다. 기본 내비게이션으로 티맵 오토가 적용돼 수입차 브랜드 내비의 불편함을 없앴으며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도 지원한다. 앞차와 간격을 파악하며 주행하는 어댑티드 크루즈컨트롤(ACC)와 헤드업 디스플레이도 장착됐다.

회차 지점에서 가솔린 모델인 올뉴 그랜드 체로키 오버랜드로 갈아타고 30km 가량을 운행했다. 가솔린 엔진으로 작동하는 모델인 만큼 직전에 시승했던 4xe와는 주행질감이 달랐다. 올뉴 그랜드 체로키 가솔린 모델은 3.6ℓ V6 엔진이 적용돼 최대 286마력, 최대 토크 35.1kg·m를 발휘한다. 제원상으로는 PHEV 모델과 큰 차이가 없지만 아무래도 전기모터와 가솔린 엔진의 합산이 가능한 4xe보다는 힘이 부족한 느낌을 받았다.

다만 가솔린 모델은 4xe보다는 300kg 이상 공차 중량이 가볍다. 리미티드 트림이 2130kg, 오버랜드가 2190kg이다. PHEV보다 힘은 부족하지만 공차 중량은 가벼워 속도를 내는 데 큰 어려움은 없었다. 준대형 SUV 세그먼트(차급)인 점을 고려할 때 8550만원부터 시작되는 가격도 경쟁력을 갖췄다고 볼 수 있다.

올뉴 그랜드 체로키는 가솔린 모델 ▲리미티드 8550만원 ▲오버랜드 9350만원이며 PHEV 모델인 4xe ▲리미티드 1억320만원 ▲써밋 리저브 1억2120만원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지난 7일 오전 서울 광진구 그랜드워커힐서울에서 열린 지프(JEEP) '올 뉴 그랜드 체로키 & 그랜드 체로키 4xe' 출시 행사에서 배우 김성령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2.12.07 pangbin@newspim.com

orig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눈에 보는 트럼프 취임사...6대 키워드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두 번째 취임 연설은 이념적인 수사가 가득했던 8년 전 2017년 당시와 다르게 낙관적인 어조 속에서 구체적인 정책 방향성을 제시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요지는 전 정권에서 약화한 미국의 외교와 경제 영향력을 되찾겠다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부활'을 알리면서 관세 정책과 경제·에너지 정책, 불법 이민자 정책, 영토 확장, 다양성 정책 재검토 등을 강조한 취임 연설을 했다. 다음은 30분간의 취임 연설에서 언급한 핵심 내용을 정리한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두 번째 임기 취임 첫날 캐피탈 원 아레나에서 열린 퍼레이드에서 행정명령에 서명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1. 미국의 부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황금시대가 지금 시작된다"라고 연설을 시작했다. 이어"오늘부터 우리나라는 번영하고 세계의 존경을 다시 받게 될 것"이라고 했다. 또 "우리는 지금 국가적 성공의 흥미진진한 새로운 시대의 시작점에 있다"며 "미국은 전례 없는 기회를 잡을 수 있는 순간을 맞이했다"고 했다. 2. 관세 정책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 정책에 대해 "다른 나라를 윤택하게 하기 위해 미국민에게 과세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을 윤택하게 하기 위해 관세를 부과한다"고 말했다. 또 "관세를 징수할 '대외수입청'을 설립하겠다"며 "외국으로부터 막대한 금액이 우리 국고로 흘러와 조만간 아메리칸드림은 전에 없던 방식으로 다시 살아나 번창할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미국 경제는 부드럽고 한심하게 약한 무역 협정을 통해 우리 스스로에게 세금을 부과하면서 세계에 성장과 번영을 제공해왔다"며 "이제 이를 바꿀 때다. 우리는 우리와의 무역으로 이익을 얻는 이들에게 비용을 부과하기 시작할 것이며 그들은 기여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3. 경제·에너지 정책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시추를 계속할 것"이라며 "미국은 다시 제조업 국가가 될 것"이라고 했다. 또 "우리는 지구상에서 가장 많은 석유와 가스를 보유하고 있다"며 "그것을 사용해 [에너지] 가격을 낮추고 전략비축유를 다시 최대로 채우며 미국 에너지를 전 세계로 수출할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우리는 그린뉴딜을 끝낼 것이며 전기차 의무화 정책을 철회해 우리의 자동차 산업을 구하고 위대한 미국 자동차 노동자들에게 했던 나의 신성한 약속을 지킬 것"이라고 했다. 4. 불법 이민자 정책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불법 이민자 정책에 대해 "미국의 완전한 복원을 시작하고 상식의 형멱을 이룰 것"이라고 운을 뗀 뒤 "남부 국경에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할 것"이라며 "모든 불법 입국은 즉시 중단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수백만명의 범죄자 외국인이 그들이 온 곳으로 돌려보내지는 과정을 시작할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멕시코 체류 정책(Remain in Mexico policy)을 재개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잡았다가 풀어주기(catch and release) 관행을 종료할 것"이라며 "우리나라를 침범하는 재앙적인 침략을 저지하기 위해 남부 국경에 군대를 파견할 것"이라고 했다. 5. 영토 확장 트럼프 대통령은 파나마 운하와 관련해 "미국 선박들은 심각하게 과도한 요금을 부과받고 있고 미국 해군을 포함해 공정하게 대우받지 못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중국이 파나마 운하를 운영하고 있다"며 "우리는 그것을 중국에 준 것이 아니라 파나마에 준 것이며 이제 그것을 되찾을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멕시코만에 대해서는 "아메리카만(Gulf of America)"으로 변경하겠다고 했다. 또 화성 탐사에 대해서는 "미국 우주비행사들을 화성에 보내 성조기를 꽂게 할 것"이라고 했다. 6. 다양성 정책 재검토 트럼프 대통령은 다양성 정책에 대해 "오늘부로 미국 정부의 공식 정책은 남성과 여성 두 가지 성별만을 인정하는 것으로 정해질 것"이라며 "연방정부는 더 이상 젠더 이데올로기를 장려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연방 기관들은 여권과 비자와 같은 정부 신분증에서 개인을 생물학적 성별로 분류할 것"이라며 "교도소, 이민자 쉼터, 성폭행 피해자 지원 센터와 같은 시설들은 생물학적 성별에 따라 구분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bernard0202@newspim.com 2025-01-21 10:13
사진
中 인공태양, 세계 최초 1억도 1000초 운행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이 개발 중인 인공 태양이 세계 최초로 1000초 운행에 성공했다.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Experimental Advanced Superconducting Tokamak)'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 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사가 21일 전했다. 1억 도의 플라즈마를 안정적으로 1000초 이상 운행하기는 이번이 세계 최초라고 신화사는 의미를 부여했다. 연구진은 2012년에 플라즈마의 30초 운행에 성공했고, 2016년에 60초를 달성했으며, 2017년에는 101초를, 2023년에 403초 운영을 성공시켰다. 중국과학원의 연구진은 "핵융합 장치가 최소 수천 초 동안 안정적으로 운영되어야만 플라즈마의 자가 순환을 실현할 수 있으며, 핵융합 발전소가 영구적으로 발전할 수 있다"며 "이번 실험의 성공으로 인공 태양이 기초 과학의 영역에서 벗어나 현실화의 영역으로 접어들게 됐다"고 평가했다. 중국의 EAST 프로젝트는 초고온, 초저온, 초고진공, 초강력 자기장, 초대전류 등 200여 개 핵심 기술과 2000여 개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2006년 EAST 장치가 완공된 후 21차례의 물리 실험이 진행됐고, 플라즈마 작동 횟수는 15만 회를 넘어섰다. 연구진은 "EAST를 통해 국제 협력을 확대하고, 미래 핵융합 에너지 상용화를 앞당길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핵융합 발전은 지구상에 무궁무진하게 존재하는 수소를 원료로 하며, 방사능과 이산화탄소 배출에 대한 우려가 없어서 '꿈의 에너지'로 불린다. 태양의 에너지 생성 과정을 재현하기 때문에 '인공 태양'이라고도 불린다. 상용화까지는 20여 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중국의 이스트 장치 모습. [신화사=뉴스핌 특약] 조용성 특파원 = 2025.01.21 ys1744@newspim.com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실험에 성공하자 연구진들이 기뻐하고 있다. [신화사=뉴스핌 특약] 조용성 특파원 = 2025.01.21 ys1744@newspim.com ys1744@newspim.com 2025-01-21 10:2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