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기업 실적 호조에 미 주가지수 선물 상승...나이키·페덱스·테슬라↑ VS 스타벅스↓

기사입력 : 2022년12월21일 23:12

최종수정 : 2022년12월22일 00:38

[휴스턴=뉴스핌] 고인원 특파원= 21일(현지시간) 뉴욕증시 개장 전 미국 주가지수 선물이 상승 중이다. 예상보다 양호한 기업들의 실적 발표에 경기 침체 우려가 후퇴하며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 

일본은행의 갑작스러운 정책 변화로 동반 상승했던 미 국채 10년물 금리도 소폭 후퇴하며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트레이더 [사진=로이터 뉴스핌]

미국 동부시간으로 21일 오전 9시 기준 미국 시카고상업거래소(CME)에서 E-미니 나스닥100 선물은 전장 대비 56.00포인트(0.50%) 오른 1만1231.75달러, E-미니 S&P500 선물은 29.75포인트(0.77%) 상승한 3879.00달러를 각각 가리키고 있다. E-미니 다우 선물은 3만3385.00달러로 337.00포인트(1.02%) 전진 중이다.

UBS 글로벌 웰스 매니지먼트의 키란 가네시 전략가는 "지난 몇 주간 인플레, 중앙은행 긴축, 경기 둔화 우려가 투심을 짓눌렀지만, 나이키와 페덱스의 실적 호조 등으로 투심이 개선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뉴욕증시 개장 전 나이키의 주가는 12%, 페덱스는 4% 각각 상승 중이다. 20일 장 마감 후 나이키(종목명:NIKE)는 회계연도 2분기 순이익이 13억3000만달러, 주당 85센트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 기간 매출은 133억2000만달러로 1년 전의 113억6000만달러보다 17% 늘었다. 앞서 팩트셋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 주당순이익 67센트와 매출 125억8000만달러를 모두 크게 웃도는 결과다.

글로벌 배송업체인 페덱스(FDX)는 실적 부진에도 꾸준한 비용 절감 계획을 밝힌 덕분에 개장 전 주가가 상승하고 있다. 

페덱스는 회계연도 2분기 순이익이 7억8800만달러로 1년 전의 10억4000만달러보다 줄었다고 발표했다. 이 기간 매출은 228억달러로 역시 1년 전의 235억달러보다 줄었고, 월가 예상치 237억4000만달러에도 못 미쳤다.

다만 페덱스의 2분기 조정 주당순이익은 3.18달러로 전문가 예상치 2.82달러를 상회했다. 또 이날 페덱스는 줄어드는 글로벌 수요에 맞춰 이미 지난 9월 운영 항공기 휴항 및 일요일 배송 중단 등 비용 절감 계획을 밝혔던 페덱스는 이번에도 10억달러 추가 절감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전일 뉴욕증시는 닷새 만에 반등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28%, S&P500지수는 0.10%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0.01% 각각 상승했다.

이날 일본은행은 이틀간의 금융정책 결정 회의를 통해 장기금리의 지표가 되는 10년물 국채의 이자 변동 폭을 ±0.25%에서 ±0.5%로 확대한다고 발표했다. 변동폭 확대는 지난해 3월 0.2%에서 0.25%로 수정한 이후 처음이다.

일본은행은 시장에서의 국채 매매를 통해 장기금리 변동폭을 조절한다. 그런데 최근 장기금리가 변동폭 상한선인 연 0.25%에서 움직이고 있었던 탓에, 시장은 이날의 변동폭 확대를 사실상 금리 인상으로 해석했다. 

도이체방크의 조르지 사라벨로스 외환 전략가는 "일본 투자자들은 이미 막대한 양의 미 달러와 여타 통화를 보유한 상황"이라며 일본은행의 정책 변화로 이들이 달러화 등을 매도하고 엔과 일본 국채를 매입에 나서며 글로벌 외환 시장에 막대한 영향을 줄 것으로 내다봤다.

일본은행의 갑작스러운 정책 변화에 엔화의 가치가 1998년 이후 일일 최대폭 오르며 130엔선까지 밀렸던 달러·엔 환율은 21일 현재 132엔선에서 소폭 상승 중이다. 주요 6개 통화대비 달러의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화지수는 104.11%로 0.14% 오르고 있다.

현재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전장보다 5.5bp(1bp=0.01%포인트) 빠진 3.629%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 10년물 금리는 일본은행의 정책 변화에 3.7%까지 올랐다.

나이키 로고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날 개장 전 대형주의 실적 발표는 예정돼 있지 않으며, 경제 지표로는 모기지은행협회(MBA) 주간 모기지 신청건수와 11월 기존주택판매, 12월 콘퍼런스보드 소비자신뢰지수 등이 나올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미국 동부시간으로 오전 10시(한국시간 새벽 12시)에 공개되는 12월 소비자신뢰지수가 101.0으로 11월 100.2에서 소폭 개선됐을 것으로 예상했다. 11월 기존주택판매는 5.4% 감소하며 10월 5.9% 감소에 비해 감소세가 둔화했을 것으로 전망됐다.

이어 22일에는 11월 시카고 연은 국가활동지수(CFNAI)와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자 수, 12월 캔자스시티 연은 제조업 활동지수 등이 나온다. 23일에는 11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 11월 내구재 수주, 11월 신규주택판매, 12월 미시간대학교 소비자심리지수 확정치 등이 공개된다.

개장 전 특징주로는 테슬라(TSLA)의 주가는 1% 넘게 상승 중이다. 트위터 최고경영자(CEO)직을 사임할지를 두고 찬반 투표를 벌였던 일론 머스크 CEO가 후임 물색에 나섰다는 보도가 나온 영향으로 풀이된다.

20일 머스크는 트위터를 통해 "그 일을 맡을 만큼 어리석은 사람을 발견하는 즉시 트위터 CEO를 사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간밤 테슬라 주가는 머스크가 적극적으로 트위터 CEO를 물색하고 있다는 소식에도 불구하고 에버코어ISI와 오펜하이머 등 투자은행들이 줄줄이 목표가를 낮추면서 하루 만에 8.05% 급락한 137.80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세계 최대 커피 체인업체 스타벅스(SBUX)는 제프리스가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보유'로 하향 조정하면서 개장 전 주가가 1% 하락했다.

제프리스는 내년이나 내후년에 경기 침체가 오면 소비자들의 재량 지출이 감소하면서 스타벅스가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아울러 스타벅스의 주가가 5월 기록한 연중 저점에서 40% 가까이 올라 현재 위험 대비 보상 매력이 균형 수준에 도달했다고 분석했다.

koinwon@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코스트코, 한국 순이익 67% 미국 본사로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미국계 창고형 할인점 코스트코가 한국에서 거둔 연간 순이익의 60% 이상을 배당금으로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코스트코 한국 법인인 코스트코코리아가 공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번 회계연도(2023년 9월∼2024년 8월) 영업이익이 218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회계연도보다 16%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미국 대형 유통 업체 코스트코 매장 앞에 생필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대기 중이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같은 기간 매출은 6조5301억원으로 8%가량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58% 급증한 2240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배당금은 1500억원으로, 당기순이익의 67%에 이른다. 지난 회계연도에서도 코스트코코리아는 당기순이익(1416억원)을 뛰어넘는 2000억원(배당 성향 141.2%)의 배당금을 지급한 바 있다. 코스트코코리아는 미국 본사인 코스트코 홀세일 인터내셔널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서울, 인천, 경기 등 전국에 19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임직원 수는 7351명이다. 미국 본사가 챙기는 배당금은 1000억원이 넘지만, 정작 한국 기여도는 낮은 수준에 불과하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기부액은 12억2000만원으로 지난 회계연도(11억8000만원)보다 3.5% 증가하는 데 그쳤다. 미국 본사가 가져갈 배당액의 1%에도 못 미치는 액수다. nrd@newspim.com  2024-11-19 14:32
사진
해임이라더니…김용만 김가네 회장 복귀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성범죄 혐의로 입건된 분식프랜차이즈 '김가네'의 김용만 회장이 대표이사직에서 해임됐다가 다시 복귀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김용만 회장은 지난 8일 아들인 김정현 대표를 해임하고 대표이사직에 올랐다. 김 회장의 아내인 박은희씨도 사내이사 등록이 말소됐다. 해당 내용은 지난 11일 등기가 완료됐다. 김가네 김용만 회장. [사진= 뉴스핌DB] 김 회장은 직원 성범죄 사건으로 인해 지난 3월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나고 아들인 김정현씨가 대표이사를 지냈다. 그런데 최근 아들인 김 전 대표와 아내 박씨와 김 회장 간 경영권 분쟁이 촉발되면서 스스로 대표이사직에 다시 오른 것으로 관측된다. 김 회장은 김가네 지분 99%를 소유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가네 관계자는 "아직 정리가 되지 않아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김용만 회장은 지난 7월 준강간치상과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돼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또한 김 회장은 사내 경리 담당 직원을 통해 회사명의 계좌에서 수억 원 상당을 자신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계좌로 빼돌렸다는 횡령 의혹도 받고 있다. 이번 사건은 김 회장과 이혼소송을 진행 중인 아내인 박 씨의 고발로 알려졌다. romeok@newspim.com 2024-11-18 16: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