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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염상섭·현진건·윤동주, 청와대를 거닐다' 국립문학관 미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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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염상섭·현진건·윤동주, 청와대를 거닐다' 개막
'25 개관 예정 한국국립문학 소장품 특별전
전시는 오는 22일부터 내년 1월6일까지 무료 전시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국립한국문학관의 전시를 미리볼 수 있는 특별전이 청와대 춘추관에 마련됐다. 2025년 서울 은평구에 국립한국문학관 개관을 앞두고 국민에게 청와대를 개방한 윤석열 정부가 청와대에서 선보이는 두 번째 전시는 '이상, 염상섭, 현진건, 윤동주, 청와대를 거닐다'다.

문정희 국립한국문학관 관장은 21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열린 특별전 '이상·염상섭·현진건·윤동주, 청와대를 거닐다' 간담회에서 "이번 전시에는 한국문학관의 노력과 성취가 축적으로 담겨있다"며 "국립한국문학관은 한국문학을 지키고 넓히고 미래를 향해 큰 힘을 제시하는데 온 힘을 다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아울러 "이번 전시로 자랑스러운 근현대 작가들의 채취를 마음껏 즐기고 관람하는 어린 아이부터 어른까지 춥고 거친 이 시대에 희망과 위로를 받았으면 한다"며 "또한, 전시가 창작혼을 일깨우는 반딧불같은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청와대 춘추관에서 열린 문학 특별전시 '이상, 염상섭, 현진건, 윤동주, 청와대를 거닐다' 기자단 사전 투어에서 취재진 및 관계자들이 전시를 둘러보고 있다. 이번 전시는 국민 품속으로 돌아온 청와대를 격조 있는 역사문화예술복합공간으로 실현하기 위한 두 번째 행사(프로젝트)다. 청와대 인근, 북악산과 인왕산, 경복궁과 서촌 일대는 자연과 도시가 맞닿아 예술적인 풍취가 가득한 공간으로 예로부터 예술의 주요 배경이었으며, 많은 문인들이 활동한 근거지였다. 당시 활동한 근현대 대표 문인인 이상, 염상섭, 현진건, 윤동주 또한 이곳에서 그들의 대표작을 남겼고, 그들이 고뇌했던 시간, 시대의 아픔, 사랑과 우정의 흔적과 예술가의 숨결을 이번 특별전을 통해 만날 수 있다. 2022.12.21 pangbin@newspim.com

전시는 한국 근현대문학을 대표하는 작가 이상과 염상섭, 현진건, 윤동주의 대표작과 자료를 담고 있다. 주최 측에 따르면 한국 문학의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소설가 2명에 시인 2명을 선정했고 문학 장르도 고려했다. 리얼리즘 작가로 염상섭과 현진건, 순수 서정시에 윤동주, 모더니즘 시인 이상이다.

이들은 서촌 지역에 거주한 대표 문인이기도 하다. 이번 전시를 기획한 권철호 국립한국문학관 전시운영기획부장은 "청와대가 국민의 품으로 돌아오면서 한국 문학도 다시 국민에게 돌아가야 한다는 생각으로 이번 전시를 기획했다"며 "서촌 지역은 주민 계층이 살던 곳으로 서촌 지역에 있던 대표 문인 네분을 이번 전시에 소개한다"고 언급했다.

서울 중인 계층의 집촌인 체부동에서 태어난 염상섭 작가는 '서울 중산층 의식'을 작품 세계에도 고스란히 투영했는데 이를 볼 수 있는 대표 작품이 '삼대'와 '무화가'다. 집안의 재물에 따라 대가족의 구성과 해체를 그린 '삼대'는 식민지 시대의 사회 현실의 변화와 중산층의 몰락을 그려냈다. 날카로운 사회의식 때문에 식민지 시기에 단행본으로 출간될 수 없어 1947, 1948년 출간된 '삼대' 상, 하권이 전세돼 있다. 또한 이번 전시에는 염삼성의 또 다른 대표작인 '만세전'의 신생활판과 고려공사판, 수선사판도 동시에 감상할 수 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문정희 국립한국문학관 관장이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청와대 춘추관에서 열린 문학 특별전시 '이상, 염상섭, 현진건, 윤동주, 청와대를 거닐다' 기자단 사전 투어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2.12.21 pangbin@newspim.com

또 한국 여성 최초의 서양유화 화가이자 문인인 나혜석과 교류한 자료들도 볼 수 있다. 나혜석을 모델로 한 소설 '해바라기'와 나혜석이 표지 삽화를 그린 염상섭의 초기 단편 '표본실의 청개구리' '제야' '임야' 등이 수록된 두 번째 소설집 '견우화' 등도 볼 수 있다. 또 사망한 나혜석의 부음을 듣고 그와의 우정을 회고체로 쓴 소설 '신천지 9권 1호'도 전시된다.

빙허 현진건은 대구 출신이지만 서울 관훈동으로 옮겨 동아일보 기자생활을 하다 동아일보에서 송기정 일장기 말소사건 이후 퇴직하고 부암동으로 이사했다. 그러면서 양계장을 열었고 문학에 대한 열정도 놓지 않으며 역사 소설을 집필했다. 조선의 정신과 혼을 지키기 위한 작품을 썼는데, 대표작이 석가탑 설화를 모티브로 한 '무영탑'이다. 백제유민이 신라와 당나라에 의해 사라지게 된 다음 자신의 예술혼을 어떻게 지킬 것인가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 '무영탑'은 작가의 자의식을 살펴볼 수 있는 작품이다. 1939년 9월 박문서관에서 펴낸 '무영탑'이 전시돼 있으며 이는 고(故)하동호 교수가 문학관에 기증한 자료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청와대 춘추관에서 열린 문학 특별전시 '이상, 염상섭, 현진건, 윤동주, 청와대를 거닐다' 기자단 사전 투어에서 취재진 및 관계자들이 전시를 둘러보고 있다. 이번 전시는 국민 품속으로 돌아온 청와대를 격조 있는 역사문화예술복합공간으로 실현하기 위한 두 번째 행사(프로젝트)다. 청와대 인근, 북악산과 인왕산, 경복궁과 서촌 일대는 자연과 도시가 맞닿아 예술적인 풍취가 가득한 공간으로 예로부터 예술의 주요 배경이었으며, 많은 문인들이 활동한 근거지였다. 당시 활동한 근현대 대표 문인인 이상, 염상섭, 현진건, 윤동주 또한 이곳에서 그들의 대표작을 남겼고, 그들이 고뇌했던 시간, 시대의 아픔, 사랑과 우정의 흔적과 예술가의 숨결을 이번 특별전을 통해 만날 수 있다. 2022.12.21 pangbin@newspim.com

근대를 초월한 한국의 최고 전위예술가이자 모더니스트인 이상(본명 김해경)의 작품 세계도 살펴볼 수 있다. 그는 백부 김연필의 양자가 되면서 23세까지 통인동에 살았고 그 동안 여러 작품을 펴냈다. 아내에게 기생해 살명서 유아적으로 퇴행한 지식인 청년 '나'가 자아각성에 이르는 내용을 담고 있는 '날개' 등 전위적인 작품을 만들었다.

이상의 삽화 작업 결과물도 전시에 공개돼 눈길을 끈다. 이상은 조선중앙일보에 연재된 박태원의 소설 '소설가 구보 씨의 일일'과 그의 작품 '날개'의 삽화도 직접 그렸다.

문학관의 대표 유물을 꼽자면 이상이 직접 자신의 친구인 김기림을 위해 장정한 '기상도'다. 권철호 국립한국문학관 전시운영기획부장은 "이상을 모더니스트 작가로만 생각할 수 있는데 상당히 훌륭한 디자이너이자 타이포그래피스트"라며 "이번 전시에는 이상이 당시 친구인 김기림을 위해 직접 장정한 기상도가 공개된다. 기상도는 당시 김기림이 자가본으로 만든 희귀 자료"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청와대 춘추관에서 열린 문학 특별전시 '이상, 염상섭, 현진건, 윤동주, 청와대를 거닐다' 기자단 사전 투어에서 취재진 및 관계자들이 전시를 둘러보고 있다. 이번 전시는 국민 품속으로 돌아온 청와대를 격조 있는 역사문화예술복합공간으로 실현하기 위한 두 번째 행사(프로젝트)다. 청와대 인근, 북악산과 인왕산, 경복궁과 서촌 일대는 자연과 도시가 맞닿아 예술적인 풍취가 가득한 공간으로 예로부터 예술의 주요 배경이었으며, 많은 문인들이 활동한 근거지였다. 당시 활동한 근현대 대표 문인인 이상, 염상섭, 현진건, 윤동주 또한 이곳에서 그들의 대표작을 남겼고, 그들이 고뇌했던 시간, 시대의 아픔, 사랑과 우정의 흔적과 예술가의 숨결을 이번 특별전을 통해 만날 수 있다. 2022.12.21 pangbin@newspim.com

권철호 부장은 이상을 삽화가로 주목하고 싶었다며 영상을 통해 이를 설명한다고 밝혔다. 권 부장은 "이상은 친구인 소설가 박태원의 '소설가 구보 씨의 일일'의 삽화를 30회 그렸는데 이때는 '하융'이라는 필명을 썼다"고 첨언했다.

시인 이상과 시인 김소운, 소설가 박태원이 찍은 원본 사진이 최초로 공개된다. 이는 '아동세계'를 발행할 때 함께 찍은 사진으로 김소운 작가의 유족이 이 사진을 기증하면서 이번 전시에 선보이게 됐다. 권 부장은 "이미지로 공개된 적은 있지만 실제 원화가 공개되는 건 이번이 처음 일 것"이라고 거듭했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이상, 박태원, 김소운이 함께 찍은 사진 원화가 '이상·염상섭·현진건·윤동주, 청와대를 거닐다'에 최초 공개된다. 2022.12.21 89hklee@newspim.com

마지막으로는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시인 윤동주의 이야기가 소개된다. 만주 북간도에서 태어나 평양에서 유년시절을 보낸 윤동주는 연희전문대학교(현 연세대학교)에 입학하면서 누상동 9번지에서 하숙하며 서촌생활을 했다. 당시 하숙집 주인은 소설가이자 희곡자인 김송이었다. 김송 역시 민족문학을 발전시키기 위해 편찬한 순수 문예지 '백민(白民)'을 출판하며 한국 문단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 인물이다.

연희전문대학교를 졸업하면서 윤동주는 시 열여덟 편을 수록한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를 손수 집필해 출간하고 싶었으나 스승인 이앙하가 이 시집을 발표하는 것이 위험할 수도 있다고 생각해 1948년 발표했다. 1948년 정음사에서 발행된 윤동주의 '하늘과 바람과 별과시'의 초반, 중보판, 새문고판을 볼 수 있다.

또 '윤동주가 사랑한 시인' 정지용, 백석과 인연을 전시에서 찾을 수 있다. 윤동주는 '향수'와 '백록담'으로 유명한 정지용 시인을 사랑했다. 정지용도 윤동주가 죽은 이후에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의 추천사를 써주기도 할 만큼 두 사람의 인연은 깊다. 윤동주의 백석을 향한 애정도 유명하다. 백석의 '사슴'이 한정판 100부로 출판돼 구하기가 어렵자 윤동주는 직접 필사하고 장정을 꾸몄다. 이 원고는 윤동주기념관에 있다. 백석의 한정판 '사슴'은 국립한국문학관에서 소장하고 있으며 이번 전시에서 만날 수 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청와대 춘추관에서 열린 문학 특별전시 '이상, 염상섭, 현진건, 윤동주, 청와대를 거닐다' 기자단 사전 투어에서 취재진 및 관계자들이 전시를 둘러보고 있다. 이번 전시는 국민 품속으로 돌아온 청와대를 격조 있는 역사문화예술복합공간으로 실현하기 위한 두 번째 행사(프로젝트)다. 청와대 인근, 북악산과 인왕산, 경복궁과 서촌 일대는 자연과 도시가 맞닿아 예술적인 풍취가 가득한 공간으로 예로부터 예술의 주요 배경이었으며, 많은 문인들이 활동한 근거지였다. 당시 활동한 근현대 대표 문인인 이상, 염상섭, 현진건, 윤동주 또한 이곳에서 그들의 대표작을 남겼고, 그들이 고뇌했던 시간, 시대의 아픔, 사랑과 우정의 흔적과 예술가의 숨결을 이번 특별전을 통해 만날 수 있다. 2022.12.21 pangbin@newspim.com

전시장 한켠에는 장승효 미디어 아티스트와 이준완, 윤건하, 홍석진 디자이너가 제작한 미디어아트 시리즈 'LONG LIVE THE WRITER'의 '윤동주'와 '이상'이 전시돼 있다. 작가의 초상을 페인팅 원화해 미디어아트화한 작품이다. 또 직접 문학 엽서를 만들고 손글씨를 써볼 수 있는 체험 공간도 준비돼 있다.

청와대 춘추관에서 열린 특별전인 만큼 전시의 장소성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을 수 없다. 이번 전시에 도움을 준 권형민 서울대학교 명예교수는 이날 열린 간담회에서 "청와대란 공간이 개방되면서 거기에 이 지역에 살았던 문인들의 활동상을 그대로 담은 전시를 하게 됐다는 것은 이 본관 자체가 역사적인 과거로 고정되는게 아니라 늘 살아있는 문학의 정신으로 활기를 갖게될 것이라는 생각도 갖게된다"고 기대했다.

또 이 전시를 준비한 권철호 국립한국문학관 전시운영기획부장은 청와대 춘추관에서 전시를 개최한 소감에 대해 "뜻깊었다. 청와대가 국민에게 공개됐는데, 국립한국문학관이 개관을 앞두고 전시를 선보이게 됐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청와대 춘추관에서 열린 문학 특별전시 '이상, 염상섭, 현진건, 윤동주, 청와대를 거닐다' 기자단 사전 투어에서 취재진 및 관계자들이 전시를 둘러보고 있다. 이번 전시는 국민 품속으로 돌아온 청와대를 격조 있는 역사문화예술복합공간으로 실현하기 위한 두 번째 행사(프로젝트)다. 청와대 인근, 북악산과 인왕산, 경복궁과 서촌 일대는 자연과 도시가 맞닿아 예술적인 풍취가 가득한 공간으로 예로부터 예술의 주요 배경이었으며, 많은 문인들이 활동한 근거지였다. 당시 활동한 근현대 대표 문인인 이상, 염상섭, 현진건, 윤동주 또한 이곳에서 그들의 대표작을 남겼고, 그들이 고뇌했던 시간, 시대의 아픔, 사랑과 우정의 흔적과 예술가의 숨결을 이번 특별전을 통해 만날 수 있다. 2022.12.21 pangbin@newspim.com

이어 전시장으로서의 의미에 대해서는 "춘추관 전시는 장애예술인 특별전에 이어 저희가 두번쨰로 하게됐는데, 2층에 마련된 전시실이라 올라오기 불편할 수도 있다. 하지만 충분히 전시 공간으로 가용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봤다"고 말했다.

사실 이번 전시는 지난 8월31일부터 9월19일까지 장애예술인들의 작품을 전시한 '국민 속으로 어울림 속으로' 이후 문체부가 청와대를 역사문화예술복합공간으로 실현하기 위한 두 번째 행사다. 윤석열 정부의 문체부는 청와대를 문화 콘텐츠로 채워야 하는 임무를 받은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청와대 활용을 놓고 논란이 있는가운데, 업무 초기인 현재는 정부 정책을 보여주는 행사로 채워지는 분위기다. 장애예술인 특별전은 윤석열 정부의 '약자 프렌들리' 국정철학을 반영하고 있고, 이번 문학전시는 2025년 설립 예정인 국립문학관을 홍보하는 자리로 비칠 수 있다. 추후 문체부의 청와대 활용방안은 지켜봐야할 일이다.

춘추관 문학 특별전시는 22일부터 내년 1월16일까지 별도의 사전 신청 없이 누구나 자유롭게 입장해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관람 시간은 휴관일인 매주 화요일을 제외한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30분까지다.

89hk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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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들으며 쉬어가요"…한강 달군 청년버스킹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한강에서 가을 정취를 느끼며 음악을 즐길 수 있는 청년 버스킹 축제가 열렸다.  푸른 하늘과 선선한 바람이 부는 한강에 청년 음악가들의 선율이 흘러나왔다. 돗자리를 펴고 앉은 시민들은 음악에 맞춰 박수를 치고 몸을 흔들며 도심 속에서 잠시 휴식을 즐겼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비트박서' 잭브라이언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17일 오후 1시 서울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고 서울특별시가 후원한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 : DAY OFF SEOUL'이 막을 올렸다. 이날 축제에는 제4회 싱어송라이터 오디션 '히든스테이지'에 참여한 청년 뮤지션들을 비롯해 재즈밴드와 비트박서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가들이 무대에 올랐다. 선선한 바람이 불었지만, 한낮의 햇볕은 강했다. 그럼에도 한강에 특별히 마련된 공연장에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야외 공연장 주변에는 돗자리를 펴고 자리를 잡은 시민들이 하나둘 늘어났다. 반려견과 함께 나온 시민부터 아이를 업고 공연을 찾은 가족까지, 다양한 관객들이 한강의 가을 정취와 음악을 함께 즐겼다. 축제의 문은 김루꾸밴드가 열었다. 뉴올리언스 사운드를 기반으로 한 재즈 선율과 자작곡 '적당히 좀 예뻐' 등을 선보이자 시민들은 박수를 치고 멜로디를 흥얼거리며 호응했다. 공연이 끝날 무렵 앙코르 요청이 나오자 '유 아 마이 선샤인(You Are My Sunshine)'으로 화답했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히든스테이지 시즌4' 참가자 도이주가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이어 도이주는 피아노 한 대와 목소리만으로 재즈와 인디 감성을 오가는 음악을 들려줬다. 어린 시절 가족과 함께했던 기억을 담은 미발매 자작곡도 선보이며 차분하게 무대를 채웠다. 비트박서 잭브라이언(Jackbryan)의 무대에서는 분위기가 한층 달아올랐다. 그는 입과 호흡만으로 여러 악기에서 나는 듯한 소리를 구현하며 '도파민'을 선보였고, 객석에서는 "잘한다"는 감탄과 박수가 잇따랐다. 무대를 지켜보던 시민들도 야외에서 음악을 즐기는 매력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금천구에서 온 60대 김모 씨는 평소 남편과 한강을 자주 찾는다며 "날씨도 좋고 음악까지 들으니 평소보다 더 흥겹고 행복하게 느껴졌다"고 말했다. 이어 "실내 공연보다 이렇게 야외에서 즐기는 공연을 더 좋아한다"며 "향수 체험 같은 프로그램도 함께할 수 있어 좋았고, 다음에도 이런 행사가 열리면 다시 오고 싶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이 열린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 광장에서 시민들이 현장 체험 부스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2026.10.17 yeawon2@newspim.com 경기도 성남에서 어머니와 함께 온 40대 정모 씨는 지인을 통해 한강에서 축제가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현장을 찾았다. 그는 "지금까지 본 공연 중에서는 비트박스 무대가 가장 인상 깊었다"며 "실내보다 날씨 좋은 날 야외에서 음악을 듣는 게 더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조금만 멀어져도 공연 소리가 잘 들리지 않아 아쉬웠다"며 "이런 행사가 더 많이 알려졌으면 좋겠다"고 음향과 홍보에 대한 의견도 전했다. 시민들의 호응 속에 무대는 계속됐다. 무대 중후반에는 '히든스테이지' 대상 수상자인 심각한 개구리가 무대에 올랐다. 그는 "날씨와 어울리는 노래도 준비했으니 끝까지 잘 즐겨주셨으면 좋겠다"고 관객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히든스테이지 시즌4' 대상 수상자 심각한 개구리가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최근 '히든스테이지'에서 대상을 받은 곡 '추락한 개구리'를 발매했다는 소식도 전했다. 심각한 개구리는 "공부를 하거나 취업을 준비하는 등 자신이 원하는 무언가를 이루기 위해 열심히 노력해도 원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을 때가 있고, 살다 보면 예상하지 못한 일들이 벌어지기도 한다"며 "그런 순간들을 잘 이겨내고 서로 손을 잡으며 함께 살아가자는 마음을 담았다"고 곡에 담긴 의미를 설명했다. 이어 마지막 순서에는 '히든스테이지' 최우수상 수상자 윤태경이 무대에 올라 축제의 대미를 장식했다. 윤태경은 "10년 전 '슈퍼스타K5'를 통해 데뷔한 뒤 한강공원에서 버스킹을 하며 목청껏 노래하다 종종 민원 때문에 쫓겨나기도 했다"며 "이렇게 멋진 무대에서 마지막 순서의 주인공처럼 노래할 수 있어 기분이 좋다. 호응을 잘해주시는 분들께 맛있는 선물도 드릴 테니 공연을 재미있게 즐겨달라"고 웃으며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히든스테이지 시즌4' 최우수상 수상자 윤태경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공연장 한쪽에는 시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 공간도 마련됐다. '서울의 향을 찾아서 2.0'에서는 초량·후암·연희·성수·삼청·도화·낙원 등 서울의 지역을 모티브로 한 향을 직접 시향할 수 있었다. 시민들은 여러 향을 맡아본 뒤 원하는 향을 선택해 받을 수 있다. 친구들과 시험을 마친 뒤 기분 전환을 위해 용인에서 왔다는 17세 이모씨도 공연과 체험을 함께 즐겼다. 이들은 "멀리 있다가 음악 소리가 들려서 와봤는데 노래를 다 잘하시는 것 같다"며 "향수 체험도 해보려고 한다. 연희와 낙원 향이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이 열린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 광장에서 시민들이 현장 체험 부스(서울의 향을 찾아서, 한강로 사진관)를 둘러보고 있다2026.10.17 yeawon2@newspim.com 이어 "다음에도 이런 행사가 열린다면 친구들과 또 오고 싶다"며 "공연뿐 아니라 다양한 체험을 함께 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음악과 한강의 풍경, 청춘에게 전하고 싶은 문장을 엽서에 적어 남기는 '한강 사운드 엽서'도 운영됐다. 축제 현장의 순간을 사진으로 남길 수 있는 '한강 포토 스테이션'도 마련됐다. 시민들은 공연을 감상하는 데 그치지 않고 향과 사진, 엽서 등 다양한 체험을 즐기며 가을 한강에서의 시간을 이어갔다. taeyi427@newspim.com 2026-10-17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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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일 "반도체 호황에 올해 성장률 3% 중반" [방콕(태국)=뉴스핌] 오종원 기자 = 반도체 호황에 힘입은 수출·설비투자 확대가 올해 한국 경제의 성장률을 3% 중반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는 이형일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의 진단이 나왔다. 이 부총리는 설비투자 확대가 생산성 향상으로 이어지면서 잠재성장률도 하락 추세에서 벗어나 반등할 시점이 가까워졌다고 봤다. 19일 재경부에 따르면 이 부총리는 지난 16일(현지시간)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연차총회 참석차 찾은 태국 방콕 퀸시리낏 컨벤션센터(QSNCC)에서 한국 동행기자단 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견해를 밝혔다. ◆ 수출·설비투자 호조..."잠재성장률 반등 임박" 이 부총리는 3분기 국내총생산(GDP) 공식 통계 발표를 앞두고 수출과 설비투자가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상반기에 이어 3분기에도 성장세가 뒷받침되면 연간 성장률이 예상보다 높아질 수 있다는 판단이다. 이 부총리는 지난 16일(현지시간)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연차총회 참석차 찾은 태국 방콕 퀸시리낏 컨벤션센터(QSNCC)에서 한국 동행기자단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재정경제부] 2026.10.19 jongwon3454@newspim.com 그는 올해 성장률이 IMF 전망치인 3.3%를 웃돌 것으로 예상하면서 "남은 기간 대외적인 새로운 이벤트가 발생해 큰 영향을 주는 게 아니라면 3% 중반도 가능할 수 있겠다"고 말했다. '3% 중반'의 구체적인 범위를 묻는 추가 질문에는 3.4~3.6%를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앞서 지난 7월 발표한 '하반기 경제성장전략'에서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2.0%에서 3.0%로 상향 조정한 바 있다. 잠재성장률에 대해서도 반등 가능성을 제시했다. 반도체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해 격차를 메우기 위한 투자가 이어지고 있으며, 이 같은 설비투자 호조가 내년에도 지속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 부총리는 "최근 성장세나 성장 구성을 보면 잠재성장률이 계속 하락하는 추세를 벗어나 반등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 시기가 다가오고 있고, 어찌 보면 임박했다고도 생각한다"고 밝혔다. 설비투자 확대가 시차를 두고 생산성을 높여 경제의 기초적인 성장 능력을 끌어올릴 수 있다는 취지다. 다만 구체적인 잠재성장률 수준은 외부 기관의 추계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16일(현지시간) 태국 방콕 QSNCC에서 한국 동행기자단 간담회가 진행되는 모습. [사진=재정경제부] 2026.10.19 jongwon3454@newspim.com ◆ 경제전망 연 3회 검토...하반기 성장전략도 변화 예고 정부의 경제전망 발표 방식도 손질할 뜻을 밝혔다. 현재 연말과 이듬해 6월 말~7월 초에 전망을 발표하는 방식을 바꿔, 내년부터 전망 횟수를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 부총리는 경제 여건이 빠르게 변하는 상황에서 연 2회 전망이 적절한지 고민하고 있다며 "내년부터는 전망을 좀 더 자주 해야겠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구체적으로는 연말에 다음 해 경제전망을 발표한 뒤 해당 연도에 두 차례 수정·보완해 총 세 번 제시하는 방안을 거론했다. 분기별 발표를 뜻하는 것은 아니며, 추가 전망을 언제 내놓을지는 더 검토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하반기 경제성장전략의 구성과 발표 방식도 달라질 수 있다. 연말에는 경제 운용 방향과 주요 정책과제를 종합적으로 제시하되, 중간 전망에서는 달라진 여건에 맞춰 보완이 필요한 분야의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구상이다. 이 부총리는 "대규모 작업을 한 번 더 하기보다는 경제전망을 좀 더 정확하게 하고, 추가적인 보완이 필요한 부분에 대응방안을 내는 쪽이 바뀐 현실에 맞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 생각이 연말까지 그대로 가면 '하반기'라는 이름의 경제성장전략은 내년에는 보기 어렵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jongwon3454@newspim.com 2026-10-19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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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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