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빛-TLV 비행모델 조립·기립 테스트 완료
브라질 공군 항공과학기술부 시스나브 탑재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국내 민간 첫 시험발사체인 '한빛-TLV'의 발사가 하루 연기됐다. 우천 영향이다.
우주 발사체 스타트업 ㈜이노스페이스는 독자개발한 엔진 검증용 시험발사체 '한빛-TLV'의 발사를 19일 오후 6시에서 오는 20일 오후 6시로 연기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노스페이스는 이번 발사를 위해 브라질 알칸타라 우주센터 발사장을 확보한 상태다.

현지 브라질 공군 기상대 예보에 따르면, 기존 발사준비일인 지난 18일과 발사예정일인 19일에 걸쳐 브라질 알칸타라 우주센터에 평균풍속 초속 11m의 바람과 최대 40㎜ 내외의 비가 예보됐기 때문이다.
이노스페이스 관계자는 "우천 영향에 하루 연기됐고 발사 시각은 기존대로 오후 6시께로 최대한 맞출 예정"이라며 "현지 상황에 대해서는 브라질 공군의 보안 등 문제로 실시간으로 발사 과정이 공개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노스페이스 시험발사 예비기간은 지난 14일부터 오는 21일까지이며 지난 17일 최종 발사 리허설을 완료한 상태다.
'한빛-TLV' 비행모델(Flight Model, FM)은 지난 3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출발, 4일에 브라질 상루이스 소재 마레샤우 쿠냐 마샤두 국제공항(Marechal Cunha Machado International Airport)까지 이송됐다. 이후 브라질 알칸타라 우주센터에 도착했다.
이노스페이스 '한빛-TLV' 시험발사체는 위성발사 서비스 사업을 위한 2단형 소형위성 발사체 '한빛-나노'에 적용될 추력 15톤급 하이브리드 로켓엔진의 비행 성능 검증을 위한 것이다. 시험발사체는 높이 16.3m, 직경 1.0m, 중량 8.4톤이며 1단 로켓으로 15톤급 하이브리드 엔진 1개를 장착한다.
이 밖에도 이노스페이스는 지난 5월 3일 브라질 공군 산하 항공과학기술부(Departamento de Ciência e Tecnologia Aeroespacial, DCTA)와 체결한 협약에 따라 엔진 검증용 시험발사인데도 모사체가 아닌 탑재체를 싣고 발사한다. 한빛-TLV에 DCTA가 개발 중인 관성항법시스템 시스나브(SISNAV)를 탑재체로 싣고 비행 데이터를 확보하는 미션을 동시에 수행한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