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뉴스핌] 이형섭 기자 = 국내 중고자동차가 강원 묵호항을 통해 러시아 블라디보스톡항으로 수출된다.
16일 동해지방해양수산청에 따르면 묵호항은 기계하역으로 화물이 수송돼 왔으나 3부두의 배후 항만시설 정비가 완료돼 일반화물인 중고자동차를 취급할 수 있게 됐다.
[동해=뉴스핌] 이형섭 기자 = 동해시 묵호항. 2021.01.12 onemoregive@newspim.com |
이에 따라 오는 19일 3000t급 일반잡화선 ANGEL-A(2977t, 토고)호가 중고자동차 60대를 싣고 러시아 블라디보스톡항으로 출항한다.
이후부터는 월 2∼3회 항차당 중고자동차 최대 150대를 1만t급 화물선으로 수출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다른 수출업자도 묵호항에서 중고자동차 수출을 추진하겠다는 의사를 밝히고 있어 앞으로 묵호항을 통한 중고자동차 수출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홍득표 묵호해양수산사무소 소장은 "그동안 러시아로 수출하는 중고자동차가 주로 부산항을 통해 수송했었는데 이번에 물류비용 절감 차원에서 지리적으로 가까운 묵호항을 이용하는 것으로 향후 묵호항에서 중고자동차 취급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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