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뉴스핌] 이형섭 기자 = 강원 초시 설악동 화채마을이 국토교통부 2022년 도시재생사업 '우리 동네 살리기형' 공모 사업에 선정됐다.
15일 시에 따르면 도시재생사업은 노후주택 밀집 지역으로 생활편의시설과 주민공동체 시설 등이 부족해 정주 여건이 열악한 지역의 도시재생을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속초시청.[뉴스핌 DB]2022.07.21 onemoregive@newspim.com |
이번에 선정된 설악동 화채마을은 지난 1970년대 설악산 소공원에서 거주하던 주민들이 중앙정부의 정비사업으로 강제 이주 조성된 설악동 배후 마을이다.
이 마을은 국립공원 구역과 상수원 보호구역 등 각종 규제로 인해 지역개발 혜택에서 제외돼 지역 쇠퇴가 가속되던 지역으로 산악 관광지의 특성을 살린 도시재생사업이 절실한 지역이었다.
설악동 화채마을 도시재생 사업 기간은 총 4년으로 2023년~2026년까지 국비 45억 원, 시비 36억 원, 민자 2억 원 등 총사업비 83억 원이 투입된다.
화채마을은 도시재생 거점시설 조성과 같은 3개의 단위사업과 세부사업으로 구성됐으며 주민 생활체육시설, 작은도서관, 주민 문화커뮤니티 플랫폼을 조성하고 설악산 배후 마을의 특성을 살린 한 달 살기와 산악인 거점 운영지원 홍보를 위한 민간 산악구조대도 운영할 계획이다.
또 맞춤형 돌봄 프로그램 운영을 위해 기존 노인회관을 리모델링해 어르신 돌봄방을 조성하고 노후 주택정비 184동과 안전 안심마을 조성을 위한 노후 골목길 정비, 스마트 가로등, 쉼터 조성을 통해 원주민 정주 여건 개선을 꾀하는 등 분야별로 체계적인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설악동 화채마을 도시재생사업 선정은 총사업비 264억 원이 투입되는 설악동 재건사업과의 연계를 통해 설악동 체류인구 증대를 위한 관광여건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병선 속초시장은 "설악동 화채마을은 국제관광 도시를 지향하는 속초시 관광의 거점이자 시작인 설악산 관광개발 역사를 간직한 마을로 평가 받고 있다"며 "지역 주민 삶의 질 향상과 정주 여건 개선을 통해 속초시 최초 도시재생인 만큼 도시재생사업의 새로운 성공 모델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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