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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사회, 코로나19 극복하고 3년만에 흑자전환…정기환 회장 "공공분야 혁신 선도"

기사입력 : 2022년12월14일 15:01

최종수정 : 2022년12월14일 15:01

취임 후 경영혁신 박차…첫해 의미 있는 성과
창사 100주년 맞아 재도약…글로벌시장 진출

[세종=뉴스핌] 최영수 기자 = 한국마사회가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고 3년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지난 2월 정기환 회장 취임 이후 고강도 경영혁신을 지속한 결과다.

한국마사회(회장 정기환)는 14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올해 주요업무 성과를 발표하고 '창사 100주년'을 맞아 내년에도 총력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마사회는 올해 주요 성과로 ▲각고의 노력을 통한 3년 만의 흑자 달성 ▲대외신뢰 회복을 위한 고강도 혁신 추진 ▲한국경마 글로벌 시장 공략 본격화 ▲말산업의 가치‧효용 확산 ▲시대변화에 능동적 대응으로 미래 고객 창출 등 5가지를 꼽았다.

◆ 코로나19 경영위기 조기극복…3년 만의 흑자 달성

정 회장은 올해 2월 코로나19로 위기에 빠진 마사회를 이끌 신임 회장으로 취임했다. 취임 직후부터 새로운 경영방침에 따라 조직을 개편하고, 한국경마 100년을 맞아 새로운 비전과 전략체계를 정립하며 경영 정상화에 매진했다.

마사회는 코로나19로 인해 경마고객 입장이 전면 제한되면서 매출이 급감했고, 2020년과 2021년 누적 8000억원에 가까운 적자를 기록하면서 창사 이래 최대의 경영위기에 직면했다.

정기환 한국마사회 회장이 14일 정부세종청사 인근 식당에서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경영성과와 향후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사진=마사회] 2022.12.14 dream@newspim.com

하지만 말산업 관계자들의 생계 보호를 위해 무관중 경마를 시행해 경마산업 기반을 유지하는 한편, 비상경영체제로 전환해 적자를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했다. 전 임직원이 고통분담에 동참하여 인건비를 절감하고, 비업무용 자산을 매각해 가용자금을 확보하는 등 경영 효율화에 최선을 다했다.

다행히 올해부터는 일상회복과 함께 고객 입장이 단계적으로 정상화되며 경마장이 다시 활기를 되찾고 있다. 마사회는 조기 경영위기 극복을 위해 매출 목표 관리, 고객 서비스‧마케팅 활성화, 경마관계자 소통 강화 등 안정적 경마시행과 고객 확대를 위해 노력했고, 경상경비 절감, 예산집행 효율화 하는 등 철저한 손익 관리를 통해 재무건전성 확보 노력도 지속했다.

정 회장은 "이러한 노력 끝에 경영위기를 조기에 해소했다"며 "올해는 3년 만에 약 1000억원 규모의 흑자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 창사 100주년 맞아 재도약 선언…대외신뢰 회복 최선

특히 올해는 '한국경마 100년'이 되는 뜻깊은 해다. 이에 마사회는 새로운 도약과 대외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고강도 혁신에 나섰다.

구체적으로 ▲자발적 내부혁신으로는 회장이 직접 위원장으로 참여하는 경영혁신위원회 발족으로 혁신 상시체계 구축 ▲정부방침의 조기 이행을 위한 재무건전성 확보 및 효율화 계획 추진 ▲대국민 신뢰 회복을 위해 추진한 한국마사회 혁신방안 발표 등 조직 전반의 체질 개선을 위해 다양한 혁신과 소통 노력을 추진했다

정기환 한국마사회 회장이 경영혁신위원회에서 고강도 혁신을 추진 방침을 제시하고 있다. [사진=마사회] 2022.12.14 dream@newspim.com

이달에는 조직과 인력의 효율화를 위해 전사 핵심 기능을 재정비하고 대(大)부서 중심으로 조직을 슬림화해 약 10%의 단위조직을 축소했다.

지난 5월에는 한국경마 100년을 맞아 비전 선포식을 개최해 향후 100년을 준비하기 위한 기관의 새로운 미래비전을 발표했다. 한국마사회는 새롭게 도약하고자 하는 의지를 담아 앞으로 15년 이내 세계 5대 말산업 강국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대내외 공표했다.

정 회장은 "사회적 책임을 강화하고 한국마사회만의 특화된 ESG경영을 발굴‧추진해 말산업분야 ESG 확산에도 기여하겠다"고 다짐했다.

◆ 국가경제 기여하는 경마산업 구축…글로벌시장 공략 본격화

올해 경마 정상화와 함께 본격적인 글로벌 시장 공략에도 돌입했다.

우선 9월에는 한국 최초 경마선진국 대상경주(IG) 수준의 국제경주가 3년 만에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재개됐다. 우수 해외경주마 7두가 함께 출전한 가운데, 양 대회(코리아컵, 코리아스프린트) 모두 한국경주마가 우승하며 국민들에게 희망을 안겨줬다.

세계 경주마 랭킹 1위 '닉스고'가 국내 대회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마사회] 2022.12.14 dream@newspim.com

또한 국제경주는 전 세계 17개국으로 송출되어 한국경마의 위상을 널리 알렸다. 국제경주 해외수출을 비롯한 전략적인 수출 확대 노력을 통해 역대 최다 수출판로(23개국)을 확보해 약 1100억원의 역대 최고 수출실적을 달성하는 쾌거도 있었다.

더불어 지난해 미국 '브리더스컵' 챔피언이자 세계 경주마 랭킹 1위에 등극한 자랑스러운 한국마사회 소속 경주마 '닉스고'가 씨수말로서의 인생 2막을 미국에서 성공적으로 개시했다. 금년도 교배 실적으로만 약 40억원의 수익을 창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 국민 곁에 있는 말산업… 말산업의 가치·효용 확산

한국경마의 근간을 이루는 말산업의 재건과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도 쉼 없이 달려온 해였다.

한국마사회는 말산업 육성 전담기관으로서 '제3차 말산업 육성 종합계획('22년~'26년)'수립을 지원하고, 즐기는 말 문화 확산을 위해 승마수요 확대에 집중했다.

마사회가 말산업의 가치와 효용을 알리기 위해 유소년 승마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사진=마사회] 2022.12.14 dream@newspim.com

특히 학교 체육승마 지원 확대 등 미래 승마인구 창출을 위해 노력하였고, 지난 11월에는 초‧중등학교 체육교과 과정 내 '승마'를 신규 반영하는 계획이 행정예고되는 성과가 있었다.

최근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말복지에 대한 말관계자들의 인식을 제고하고 경주퇴역마 복지사업을 확대하는 등 말복지 정책 강화에도 박차를 가했다. 오는 18일에는 경마유관단체와 공동으로 '경주마 복지 강화 비전'을 선포하고, 향후 5년간 100억원의 경주마 복지기금을 조성할 계획이다.

◆ 디지털 플랫폼 선도기업…미래 고객 창출

마사회는 디지털 플랫폼 선도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올해 4월 디지털혁신성장본부를 신설하고 새로운 로드맵을 수립하는 등 미래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초석을 다졌다.

자동업무처리(RPA) 기술 도입, 민간 클라우드 활용 마권발매시스템 개발 등 새로운 기술 도입을 통해 일하는 방식 개선 및 업무효율성을 향상했고, 미래 고객창출을 위해 NFT(암호화폐), 경주마 펀딩제도와 같은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모색하고 있다. 한편, 공공데이터를 개방하고 창업경진대회를 개최하는 등 말산업 빅데이터를 활용한 민간 창업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영천경마공원 기공식 [사진=마사회] 2022.12.14 dream@newspim.com

또한 디지털‧비대면 발매환경 강화를 통해 건전한 경마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전자카드(객장 내 비대면 마권구매 수단) 전용 지사 시범운영, 고객편의와 이용자 보호기능이 향상된 전자카드 앱 신규 출시 등 전자카드 사용을 활성화하고 있다.

더불어 말산업의 지속성 확보 및 건전 구매 환경 조성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온라인 마권발매 도입의 경우 본인인증 강화, 불법도용 방지 등 기술적, 제도적 안전장치를 보완해 사회적 우려사항을 해소하기 위해 적극 노력하고 있다.

정기환 마사회 회장은 "올해 한국경마 100년을 맞이한 한국마사회는 앞으로 새롭게 도약하고자 하는 의지를 담아 새로운 비전과 전략체계를 수립하고 강도 높은 경영혁신을 추진하는 등 국민신뢰 회복을 위해 노력했다"며 "올해의 성과를 바탕으로, 내년에도 공공분야 혁신을 선도하는 공기업이 될 수 있도록 쉬지 않고 달려가겠다"고 강조했다.

drea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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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윗집 발망치 소리, 내년부터 끝" [세종=뉴스핌]김정태 건설부동산 전문기자= 지난 21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주택성능연구개발센터(HERI). 세종시에 위치한 이곳에는 주택 성능을 시험할 수 있는 여러 시험동이 있지만, 5층짜리 실제 아파트 건물 한 동이 눈에 들어왔다. 출입구 한켠에는 'db35lab(데시벨 35 랩)'이란 영문과 숫자 표기가 부착돼 있었다. 아파트 1층 내부에 들어가야 이 표기의 의미를 알게 됐다. 이는 LH가 층간소음 1등급 기준인 37데시벨보다 낮은, 도서관처럼 조용한 집으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담은 층간소음기술연구소의 시험동 이름이다. 층간소음 등급별 시연 모습 [사진=국토부기자단 공동] 거실에 설치된 대형 모니터 화면에는 2층의 층간소음을 일으킬 수 있는 런닝머신, 책상과 의자, 공 등의 도구들이 보였다. 우선 화면을 통해 윗층에서 아래층에 전달되는 성인의 발걸음 소리를 들려줬다. 말 그대로 '발망치' 소리였다. 들려오는 소음은 49데시벨로 4등급 수준이다. 층간소음의 기준이 제대로 정립되지 않은 2005년 전에 지어진 공동주택의 경우 일부에서 이러한 불편함을 느낄 수 있는 중량충격음이다. 이번에는 실제로 윗층에서 걷는 소리를 듣는 순서였는데, 귀를 쫑긋 세우지 않고서는 소음을 느끼기 어려웠다. 미세한 진동음이 들리긴 했지만, 불편한 수준은 아니었다. 이어 1m 높이에서 3kg 무게의 공을 떨어뜨리는 실험도 시연됐다. 이는 아이들이 뛰어다니는 중량충격음으로, 역시 4등급 수준에서는 참기 어려운 소음과 진동이 느껴지지만, 이곳의 실제 시연에서는 역시 진동음이 확 줄었다. 의자 끄는 소리는 비교적 가볍고 딱딱한 충격음이어서 경량충격음이라고 하는데 4등급 수준에서는 참기 어려울 정도로 불편했지만, 실제 시연에서는 거의 들리지 않을 정도로 충격음이 전달되지 않았다. 이처럼 층간소음이 획기적으로 줄어든 데는 1등급 기준인 37데시벨에 맞춘 성능으로 시공된 바닥 때문이었다. 기존 슬래브 두께보다 두꺼운 250mm로 시공하고, 그 위에 40mm 복합완충재와 30mm 고밀도몰탈 및 와이어 메쉬 등을 함께 깔아 놓은 바닥재다. 공동주택 층간소음 저감기술은 2023년부터 개발되기 시작했으나, 슬래브 두께는 210mm로 상대적으로 얇고 낮은 등급의 완충재와 일반 몰탈을 적용해 3등급 수준에 머물렀으나, 이를 매년 개선해 온 결과 올해 1등급 기준을 충족하게 됐다. LH는 이러한 기술 개발을 실험동 연구에 그치지 않고, LH 공동주택 각 현장에 실증 시공을 하면서 실증 결과 데이터를 쌓아왔다. LH가 층간소음 저감기술을 처음으로 적용한 단지는 양주회천 A15블록으로, 당시 3등급 수준이었으나 지난해에는 평택고덕 ab57-2블록에 2등급 수준으로 끌어 올려 적용했다. LH 연구원 관계자는 "이 같은 1등급 기준을 달성하기 위해 2022년부터 지속적으로 관련 기술과 공법을 연구해 왔다"면서 "47개의 기술 모델 개발과 총 1347회에 걸친 실증을 거쳐 자체 1등급 기술 모델을 정립해 내년부터 주택 설계에 본격적으로 적용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 같은 1등급 기준 설계로 분양가 상승의 요인이 되는 것은 사실이다. 기존 공동주택 24평형(전용면적 59㎡) 기준으로 가구당 300만~400만 원의 공사비가 더 소요되는 것으로 LH는 추정하고 있다. 정운섭 LH 스마트건설본부장은 "층간소음 1등급 설계 적용 때문에 수분양자의 분양가 상승 부담으로 돌아가지 않도록 자체 원가절감과 함께 정부 재정 지원을 요청한 상태"라면서 "지속적인 기술 개발로 공사비 상승의 주요인인 슬래브 두께를 슬림화하면서도 1등급 기준을 충족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층간소음감지기를 통해 경고 알람이 뜨는 월패드 시연 장면 [사진=국토교통부기자단 공동] 층간소음 1등급 설계는 새로 짓는 공동주택에서만 가능하다. 때문에 구축에서는 이러한 혜택을 누리기 어렵다. LH는 이를 보완하는 방안으로 층간소음 감지기를 IT업체와 협력해 개발 중이다. 바닥에 여러 차례 충격을 줄 경우, 층간소음 감지기의 센서가 작동해 해당 세대 월패드를 통해 주의를 당부하는 알람이 뜨도록 하는 장치다. 정승호 LH 스마트주택기술처 팀장은 "구조적으로 층간소음을 줄일 수는 없겠지만, 층간소음을 일으키는 기준을 해당 세대에게 알림으로써 아래층 이웃과의 분쟁을 줄일 수 있도록 고안한 장치"라고 말했다. 실제 이날 시연은 기존 공동주택에 적은 비용으로도 층간소음을 저감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팸투어에 참여한 국토교통부 기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층간소음 1등급 바닥구조 [사진=뉴스핌DB] LH는 바닥에서 발생하는 층간소음에 국한하지 않고, 옆 세대와의 벽간소음, 화장실 배관 소음 등 공동주택에서 발생하고 있는 다양한 생활소음 저감 방안도 마련하고 있다. 벽간소음을 저감하는 소음 차단 성능 1등급 벽체 구조는 2019년 11월부터 이미 설계에 반영한 바 있다. 내년부터는 화장실 배관이 아래층을 통하지 않고 각 세대 내에서 설치되는 자체 배관을 적용해 배관을 통해 전달되는 소음도 줄여나간다는 계획이다. 또 내구성이 좋은 장수명 주택, 수요자의 취향에 맞게 가변형 평면 구성이 가능한 라멘 구조 주택, 레고처럼 조립·건설하는 모듈러 주택 등 주택 건설의 새로운 대안으로 부상하는 주택 유형에도 층간소음 1등급 접목 방안을 모색해 적용 범위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LH는 층간소음 저감 기술 저변을 민간으로 확산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우선, 민간의 고성능 신기술을 발굴하고, 다양한 1등급 기술 요소의 시장화를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올해에는 층간소음 기술 마켓을 통해 6개의 고성능 기술을 발굴했으며 LH 공공주택 현장에서 그 성능을 검증해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다. LH는 층간소음 1등급 적용 확산을 위해 db35lab을 내년 3월부터 전면 개방하기로 했다. 자체 층간소음 시험 시설이 없는 중소기업에 데시벨 35랩을 테스트베드로 제공해 기술 개발을 지원한다는 것이다. LH는 또 그간 개발해 온 층간소음 저감 기술 요소와 시공법, 실증 결과를 중소 민간 건설사들과 공유할 계획이다. 더불어 자체 기술 개발과 층간소음 저감 시공·품질관리에 어려움을 겪는 건설사들에 대한 기술 지원도 아끼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이날 이한준 LH 사장은 "2년 전 취임 당시 제일 먼저 강조한 게 층간소음 문제 해결을 약속한 것이었다"면서 "내년부터는 LH가 짓는 모든 아파트에 1등급 기준을 적용해 국민 일상의 생활 고통을 덜어주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궁극적으로는 벽식 구조의 공동주택에서 벗어나 라멘(기둥식) 구조와 모듈러에도 층간소음 1등급 기준을 적용해 100년 이상 가는 장수명 주택의 근간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dbman7@newspim.com 2024-11-24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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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동행카드, 고양·과천도 30일부터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가 오는 11월 30일 첫 차부터 고양시와 과천시까지 서비스를 확장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로써 서울~고양~과천을 오가는 시민들도 월 5만~6만원대로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지난 1월 27일 서울 지역을 대상으로 출발한 기후동행카드는 3월 30일 김포골드라인, 8월 10일 진접선·별내선까지 확대됐다. 서울 공동생활권인 인구 100만의 대규모 도시 고양시와 지리적으로 서울시와 경기남부의 길목에 위치한 과천시까지 연결됨에 따라 수도권으로 본격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한다.  서울 외 지역 기후동행카드 이용 가능 도시철도 구간 [이미지=서울시] 서울시와 고양시, 과천시는 지난해 2~3월 기후동행카드 참여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후속 논의를 통해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마련하고 11월 30일 고양시(3호선·경의중앙선·서해선), 과천시(4호선)의 기후동행카드 참여를 확정지었다. 관계기관들과 함께 시스템 개발·최종 점검을 완료했다. 이번 확대로 3호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역에서 서울시 송파구 오금역까지 모든 역사(44개)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경의중앙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탄현역에서 구리시 구리역까지 34개 역사, 서해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일산역에서 서울시 강서구 김포공항역까지 7개 역사, 4호선은 남양주시 진접역에서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역사까지 34개 역사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다. 이에 더해 현재 기후동행카드 서비스 범위에 이미 고양시를 경유하는 서울 시내버스 28개 노선과 과천시를 경유하는 6개 노선이 포함돼 있음을 고려하면 서울과 고양·과천을 통근·통학하는 약 17만 시민의 이동 편의가 더욱 증진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이용범위가 대폭 확대되면서 과천·고양 등 시민들도 기후동행카드의 다양한 문화 혜택을 동일하게 누릴 수 있다. 과천시 4호선 확대로 대공원역도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는 만큼 방문 시 서울대공원 50% 할인 등 혜택을 참고하면 된다.  기후동행카드는 올해 1월 23일 서비스 시작 이후 70일 만에 100만 장이 팔리는 등 시범사업 단계부터 큰 호응이 확인된 바 있다. 7월부터 본사업에 들어가면서 청년할인권·관광객을 위한 단기권 등 다양한 혜택이 더해졌다. 평일 최대 이용자가 65만명이 넘어가는 등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 서울시는 고양·과천 지하철 적용을 시작으로 수도권 시민들에게도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관련 협의·시스템 개발 검토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향후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확장을 위한 타 경기도 지자체와의 논의 역시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된다고 시는 덧붙였다.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려면 안드로이드 기반 휴대전화에서 '모바일티머니' 앱을 무료로 다운받아 충전하면 된다. 실물카드는 서울교통공사 1~8호선 고객안전실, 지하철 인근 편의점 등에서 구매한 후 서울교통공사 1~8호선, 9호선, 신림선·우이신설선 역사 내 충전기에서 권종을 선택·충전 후 사용할 수 있다.  기후동행카드의 고양시, 과천시 확대 등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고양시(031-909-9000), 과천시(02-3677-2285), 서울시 120 다산콜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윤종장 서울시 교통실장은 "김포·남양주·구리에 이어 고양·과천 확대로 경기도 동서남북 주요 시군까지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대중교통 혁신이 이어지고 있다"며 "교통비 절감·생활 편의·친환경 동참 등 일상 혁명을 수도권 시민들까지 누릴 수 있도록 수도권 지역 서비스 확대·편의 향상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2024-11-21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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