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알앤써치 주간 정례 여론조사 결과
"양당 리스크에 서로 반사이익…지지율 답보 상황"
[서울=뉴스핌] 고홍주 기자 =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이 2주 연속 동반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에 앞서 3주째 지지정당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알앤써치가 지난 11~12일 이틀간 전국 만18세 이상 유권자 1011명에게 지지정당을 물은 결과 더불어민주당을 지지한다는 응답이 44%, 국민의힘을 지지한다는 응답이 39.4%로 집계됐다.
양당 지지율은 지난달 마지막주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큰폭으로 하락한 뒤 2주째 동반 상승하고 있다. 지지율 격차는 지난주 5.4%P에 비해 4.6%P로 좁혀졌다.
지지정당이 없다는 응답은 지난주 14.4%에서 11.7%로 소폭 하락했다. 양당의 지지율 상승은 무당층의 이동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김미현 알앤써치 소장은 "지지율이 올랐다고 해서 양당에 호재인 것이 아니다"라고 분석했다.
김 소장은 "국민의힘은 차기 당권을 두고 내부 분열이 있고,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대표에 대한 리스크 등이 있어 서로 반사이익을 보고 있는 것"이라며 "사실상 격차가 거의 줄어들지 않았기 때문에 양당 모두 지지율 답보 상태라고 보는 게 더 정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령대로 살펴보면 60대 이상을 제외하고 전 연령대에서 민주당 지지율이 더 높았다.
민주당을 지지한다고 답한 비율은 ▲18세 이상 20대 38.2% ▲30대 43.3% ▲40대 53.5% ▲50대 46.7% ▲60대 이상 40.1%였다.
국민의힘을 지지한다고 답한 비율은 ▲18세 이상 20대 32.9% ▲30대 이상 41.4% ▲40대 이상 32.1% ▲50대 이상 38.6% ▲60세 이상 46.9%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강원·제주, 부산·울산·경남, 대구·경북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민주당 지지율이 높았다.
특히 민주당의 전통적 지지기반인 전남·광주·전북에서 민주당을 지지한다는 응답이 67.8%, 국민의힘을 지지한다는 응답이 13.5%로 나타나 양당 지지 격차가 54.3%P로 전국에서 지지 격차가 가장 크게 나타났다.
남성 중 41.4%는 민주당을 40.5%는 국민의힘을 지지한다고 답했고, 여성 중 46.6%는 민주당을 38.3%는 국민의힘을 지지한다고 답해 여성층에서 민주당 지지세가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별·연령대별·지역별 인구 구성비에 따른 비례할당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전화(RDD 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됐다. 응답률은 2.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2년 4월 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 기준 성, 연령, 지역별 셀가중값을 부여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http://www.nesdc.go.kr) 여론조사결과 등록현황을 참고하면 된다.
adelant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