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드라마 <금혼령, 조선 혼인 금지령>에서 주인공 '이헌' 역을 맡은 배우 김영대의 단독 화보가 <코스모폴리탄> 12월호를 통해 공개됐다.
젠더리스를 키워드로 한 이번 화보에서 김영대는 이전에 보지 못했던 끼를 마음껏 발산하며 스타일 아이콘으로서의 잠재력을 드러냈다.
극중 왕세자 '이헌'은 사랑하는 왕세자빈을 잃고 슬픔에 빠져 전국에 '혼인 금지령'을 내리는 인물로, 김영대에 따르면 "전무후무한 캐릭터"다. "(시청자들이) '뭐 이런 남주가 다 있어?' 싶을 수도 있다. 전형적인 남성 캐릭터가 아니고, 툭하면 운다"라고 김영대는 설명했다. "촬영장에서 감독님들이 저를 '금쪽이'라 부르신다. 물론, 내가 아니라 캐릭터 때문에"라며 귀여운 촬영 에피소드를 전하기도 했다.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드라마 '금혼령'에서 주인공을 맡은 김영대가 젠더리스를 주제로 한 화보를 공개했다. [사진=코스모폴리탄] 2022.12.13 digibobos@newspim.com |
김영대는 이어 "사극에 꼭 한 번 출연해보고 싶었다"라며 이번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촬영을 위해 승마를 배운 것으로 알려진 김영대는 "내가 말 타는 걸 좋아하더라. 체감 속도가 워낙 빨라서 처음에는 무서웠는데, 이대로 떨어질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계속 타다 보니 두려움이 사라졌다"라고 전했다.
여름에는 무거운 의상에 더워 지치기도 하고, 야간 촬영에는 조명 설치에 엄청난 시간이 소요됐지만 사극이랑 의외의 궁합을 자랑하기도 했다. 김영대는 "상투를 처음 틀어봤는데, 감독님들이 다 잘 어울린다고 해 주시더라"라고 말했다.
김영대는 중국 유학 도중 캐스팅돼 배우의 길로 들어섰다. 그는 "공부를 원래 엄청 싫어했다. 중학생 때까지는 부모님 덕분에 공부를 잘 했지만, 고등학생 때 유학 가면서 달라졌다. 당시 공부를 잘 못해도 혼내는 분위기가 아니었다. 축구랑 농구를 정말 좋아했고, 아침 6시 기상이면 한 시간 먼저 일어나 축구하고 학교에 갔다"라고 전했다.
"원체 어릴 때부터 뛰어노는 걸 좋아했던 것 같다. 늘 운동장에 나가 있는 애 중 한 명이었다. 그렇게 고 2때까지 펑펑 놀다가 고3 때 입시 준비하며 놓친 공부를 메우려 고군분투한 기억이 아직까지 남아 있다. 지금도 무언가를 할 때마다 기준이 된다. 나는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이 무엇인지 아니까, '그때처럼 최선을 다 했나?' 스스로 채찍질하게 된다"라며 학업이 연기에 미친 영향에 대해서 언급하기도 했다.
평소 예능에 잘 출연하지 않는 것에 대해서는 "인간 김영대를 보여주기엔 시기가 아직 이르다고 본다. 당분간은 연기자라는 직업에 좀 더 책임감 있게 임하고 싶다"라는 말을 전했다.
김영대의 소박하고 재치 있는 모습과, 주당으로서의 면모에 대한 대화, 그리고 더 많은 사진은 <코스모폴리탄> 12월호와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digibobos@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