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현장] "한국의 '다이슨' 육성"...스타트업 요람될 용산 전자제조지원센터

기사입력 : 2022년12월09일 13:00

최종수정 : 2022년12월09일 13:00

시제품 제조 환경의 부재가 문제
삼성 제조공정 축소판 제공
교육, 엔지니어까지 지원

[서울=뉴스핌] 채명준 기자 = "우리나라는 뛰어난 전기·전자 관련 기술도 뛰어난 인재들도 있지만 이 둘이 결합될 환경이 갖춰지지 않았다. 용산 '전자제조지원센터'가 이들에게 환경을 제공할 것이다."

9일 서울시는 2021년 제조 스타트업 육성을 위해 하드웨어 창업 요지로서 용산 전자상가 인근에 전자제조지원센터를 개소했다r고 밝혔다. 전자지원센터는 스타트업에 교육, 제조 공정, 엔지니어 등 아이디어의 상품화에 필요한 모든 것들을 저렴한 비용에 지원한다.

[서울=뉴스핌] 채명준 기자 = 삼성공장을 참고한 제조 공정 2022.12.09 mrnobody@newspim.com

센터는 용산전자상가 인근에 위치한 건물 3층에 위치했다. 해당 건물 1층에는 전자 부품 도·소매 가게들이 자리잡고 있어 얼핏 용산역 인근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전자상가처럼 보였다.

하지만 막상 건물 3층 제조 공정이 완비된 '미니공장'에 들어서니 허름한 겉모습과는 상반되는 최첨단 장비들이 깔끔하게 정렬돼 있었다. ▲PCB 로더 ▲스크린프린터 ▲칩마운터 ▲솔더페이스트 검사기 등 10여가지의 제조 장비들로 구성된 라인 총 3개가 갖춰져 있었다. 센터 관계자는 이곳이 '삼성공장의 축소판'이라고 설명했다.

한쪽 구석에는 이 미니공장을 통해 만들어진 스타트업들의 완성품들이 전시돼 있었다. 열선이 설치돼 발열이 가능한 장갑부터 LED 조명이 들어오는 식물 관리기와 나무로 된 공기청정기까지, 시중 제품과 견줘도 손색없을 정도로 완성도 높은 제품들이었다.

센터 관계자는 "이곳에서 올해는 지금까지 총 90개 정도의 제품을 만들었고 올해가 가기 전까지 30건을 더해 도합 120개 정도의 시제품을 만들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채명준 기자 = 전자제조지원센터에서 만들어진 스타트업의 완제품들 2022.12.09 mrnobody@newspim.com

제조 공정의 각각의 장비는 모두 고가라 한 라인을 구성하는 데만 약 10억원 가량이 든다. 재정적 여유가 없는 제조 스타트업이 직접 제조 라인을 갖추는 것이 불가능한 이유다.

물론 국내에 이러한 제조라인을 갖춘 공장들이 있긴 하지만 시험 삼아 만드는 소수의 시작품은 취급하지 않으며 최소 주문량과 가격이 정해져 있어 투자자를 찾기 전까지 접근이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이러한 애로사항을 해결하는 것이 센터 설립의 목적이다.

센터는 내년부터 기존 시제품 완성 지원에서 나아가 투자유치부터 금영 지원 및 온라인 상품 등록까지 지원의 범위를 대폭 확장해 스타트업의 완전한 시장 진입을 돕는다는 계획이다. 상품 20개 판매 등록이 목표다.

이곳을 총괄하는 홍석기 전자제조지원센터장은 삼성전기중앙연구소에서 8년간 반도체 및 부품 분야에서 근무한 엔지니어다. 그는 "왜 우리나라는 좋은 기술과 인재를 갖고도 '다이슨'이나 '샤오미'같은 혁신 제조 스타트업이 나오지 않을까 고민하다 이 센터를 설립을 구상하게 됐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채명준 기자 = 불량품 수선 라인 2022.12.09 mrnobody@newspim.com

그러면서 "그러한 제조 스타트업이 있는 중국, 미국과 비교해서 우리에게 없는 것이 바로 시제품을 만들어 볼 수 있는 제조 공정이라고 판단했고 서울시에 이 사업을 제안하게 됐다"고 답했다.

또한 "다이슨 제품은 하이테크가 아닌 미들테크다. 그리고 한 가지 제품을 갖고 계속 새로운 버전을 만들어 냄으로써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면서 "적절한 환경만 제공된다면 우리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자신했다.

Mrnobod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손흥민, 다저스 홈서 생애 첫 시구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미국 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 로스앤젤레스FC(LAFC)에서 활약 중인 손흥민이 생애 첫 시구로  미국프로야구(MLB) 무대에서 특별한 순간을 즐겼다. LA 다저스의 초청을 받은 손흥민은 28일(한국시간)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다저스와 신시내티 레즈의 홈 경기에 앞서 시구자로 등장했다. [서울=뉴스핌] 손흥민이 28일 LA 다저스와 신시내티의 경기 전 시구자로 나섰다. [사진 = MLB X] 2025.08.28 wcn05002@newspim.com 마운드에 선 손흥민은 다저스의 상징적인 파란 모자와 함께, 자신의 이름과 등번호 'SON 7'이 새겨진 유니폼을 착용해 팬들의 환호를 받았다. 첫 시구라는 긴장감이 있었지만, 손흥민이 던진 공은 정확히 스트라이크존으로 향하며 '완벽한 시구'라는 찬사를 받았다. 그는 이번 기회를 위해 LAFC 동료들과 가볍게 연습을 이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시구를 마친 뒤 손흥민은 모자를 벗어 관중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고, 시포를 맡았던 다저스의 투수 블레이크 스넬과 포옹하며 미소를 지었다. 손흥민의 이번 시구는 단순한 이벤트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올여름 그는 지난 10년간 몸담았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를 떠나 MLS 무대로 이적했다. 세계 정상급 공격수의 합류에 LA는 물론 미국 스포츠계 전체가 들썩였고, 다저스를 비롯해 미국프로농구(NBA) LA 클리퍼스, 미국프로풋볼(NFL) LA 램스 등 현지 메이저 구단들이 공식 SNS를 통해 손흥민을 환영할 정도였다. [서울=뉴스핌] 손흥민이 28일 LA 다저스와 신시내티의 경기 전 시구자로 나서 유니폼을 입고 있다. [사진 = MLB X] 2025.08.28 wcn05002@newspim.com MLS 무대에 입성한 손흥민은 빠르게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고 있다. 데뷔전이었던 지난 10일 시카고 파이어와의 경기(2-2 무)에서는 페널티킥을 유도했고, 17일 뉴잉글랜드 레볼루션 원정 경기(2-0 승)에서는 도움을 기록했다. 이어 24일 FC 댈러스전(1-1 무)에서는 환상적인 프리킥으로 데뷔골까지 터뜨리며 세 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이번 프리킥 데뷔골로 손흥민은 MLS 30라운드 '이주의 골' 팬 투표에서 60.4%라는 과반이 넘는 압도적인 지지를 얻어 1위에 올라 '이주의 골'에 선정됐다. LAFC는 오는 9월 1일 오전 11시 45분(한국시간) 홈구장인 BMO 스타디움에서 샌디에이고FC와 홈 경기를 치른다. 입단 후 계속해서 원정 경기를 치른 손흥민은 홈 팬들과 가질 예정이다. wcn05002@newspim.com 2025-08-28 10:36
사진
장동혁, 김문수 누르고 국힘 새 당 대표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국민의힘 새 당 대표에 재선 장동혁 의원이 26일 당선됐다. 장동혁 신임 당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제6차 전당대회 결선에서 김문수 후보를 꺾고 당권을 거머쥐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국민의힘 장동혁, 김문수 당 대표 후보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도서관에서 열린 제6차 전당대회 결선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08.26 pangbin@newspim.com 이번 결선투표는 지난 24일부터 25일까지 이틀 동안 추가 투표를 거친 후, 당원 선거인단 투표(80%)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20%)를 합산한 결과다.  장 대표는 22만301표 김 후보는 21만7935표를 각각 득표했다. 국민의힘은 지난 22일 제6차 전당대회를 열고 투표 결과를 발표했으나 과반 이상의 득표자가 나오지 않아 김 후보와 장 후보의 결선 행이 확정됐다. 안철수 후보와 조경태 후보는 낙선했다. 당시 득표율 및 순위는 따로 공개되지 않았다. 앞서 최고위원에는 신동욱·김민수·양향자·김재원 후보가 당선됐다. 청년최고위원은 우재준 후보가 선출됐다. 국민의힘 지도부를 구성하는 최고위원 및 청년최고위원은 반탄(탄핵반대) 3명(신동욱·김민수·김재원)과 찬탄(탄핵찬성) 2명(양향자·우재준) 구도다. 장 대표와 최고위원, 청년최고위원의 임기는 이날부터 시작된다. seo00@newspim.com 2025-08-26 1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