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속보

더보기

강덕수 전 STX 회장, 증여세 26억원 불복 소송 최종 패소

기사입력 : 2022년12월09일 06:00

최종수정 : 2022년12월09일 06:00

세무당국, 상증세법에 근거해 이익 증여받았다고 인정
1·2심 원고 패소 판결…"강 전 회장 증여세 납부 정당"
대법원 "계열사와 거래로 얻은 수익 지배주주에게 귀속"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강덕수 전 STX 회장이 그룹 계열사 간 '일감 몰아주기'를 이유로 26억여원의 증여세를 부과받자 세무당국에 불복해 취소 소송을 냈지만 최종 패소했다.

대법원 3부(주심 노정희 대법관)는 강 전 회장이 서초세무서를 상대로 제기한 증여세 결정 처분 취소 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패소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9일 밝혔다.

STX 최대주주이자 그룹 계열사 9곳의 지배주주였던 강 전 회장은 2012년 매출액 중 계열사에 대한 매출액이 차지하는 비율이 30%를 초과해 현행법에 따라 이익을 증여받은 것으로 인정돼 증여세 26억 8000여만원 납부를 통지받았다.

구 상속세 및 증여세법(상증세법) 45조 3은 기업집단 계열사 간 내부거래를 통한 일감 몰아주기를 규제하고자 2011년 신설됐다. 다만 증여자와 수증자가 동일할 경우 자기증여로 판단해 증여세 부과가 면제된다.

강 전 회장은 수혜법인과 특수관계법인에 대한 지분율이 동일한 범위 내에서는 자기증여가 있는 것이기 때문에 해당 이익은 구 상증세법 45조 3에 의한 증여세 과세 대상이 될 수 없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아울러 증여세 과세의 근거가 되는 법 조항이 헌법상의 재산권 규정에 위배되고 상증세법 2조 3항에서 정한 증여의 개념과 배치된다며 위헌법률심판 제청을 신청했다.

하지만 1·2심은 강 전 회장의 증여세 납부가 정당하다고 판단, 위헌법률심판 제청 또한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지배주주는 의결권을 행사하는 방법으로 법인이 얻은 이익을 배당하거나 내부에 유보하는 의사결정을 할 수 있다"며 "상증세법이 입법 재량을 벗어났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대법원 또한 원심 판단이 옳다고 봤다.

대법원은 "특수관계법인은 수혜법인과의 거래로 인해 손실을 입는 것이 아니므로 수혜법인의 지배주주 등이 동시에 특수관계법인의 주주이더라도, 그 거래로 인한 이익과 손실이 수혜법인의 지배주주 등에게 귀속돼 재산가치가 실질적으로 증가하지 않는다고 평가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한편 대법원은 지난달 10일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이 이미 납부한 증여세 132억원을 돌려달라며 인천 연수세무서를 상대로 제기한 증여세 경정 거부 처분 취소 소송 상고심에서도 같은 판단을 내렸다.

당시 대법원은 "수혜법인의 지배주주가 동시에 특수관계법인의 지배주주인 경우, 특수관계법인의 지배주주가 수혜법인의 지배주주에게 증여한 것이 아니어서 자기증여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시했다.

sy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BTS 뷔, MLB 시구에 현지 중계진 극찬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방탄소년단(BTS) 뷔가 미국 메이저리그(MLB) 시구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뷔는 26일(한국 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LA 다저스와 신시내티 레즈의 경기 시작에 앞서 시구자로 마운드에 올랐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방탄소년단 뷔. [사진=빅히트뮤직] 2025.08.26 alice09@newspim.com 방탄소년단의 히트곡 'MIC Drop'이 장내에 울려 퍼진 가운데, 뷔는 밝은 미소와 함께 멋진 시구를 선보였다. 이어 뷔는 마운드에 다시 깜짝 등장해 LA 다저스의 시그니처 캐치프레이즈인 "잇츠 타임 포 다저 베이스볼(It's time for Dodger baseball!)"을 힘차게 외쳐 현장 분위기를 달궜다. 이 멘트는 메이저리그의 전설적인 중계진 빈 스컬리가 LA 다저스의 경기 시작을 알릴 때 사용하던 문구다. 뷔는 센스 있게 이를 직접 외쳐 다저스타디움 전체를 열광의 도가니로 만들었다. 중계석에서는 "뷔는 글로벌 센세이션이다. 시구 소식을 발표하자마자 티켓 판매가 폭발적으로 늘었고 덕분에 정말 많은 관중이 경기장에 모일 것이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뷔가 시구자로 나온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예매 사이트 서버가 일시적으로 마비됐다. 온라인 티켓 판매 플랫폼 스텁허브에 따르면 이날 경기의 티켓 판매량은 평균 대비 5배 이상 급증했다. 중계진은 또한 뷔를 '의심할 여지 없는 초특급 스타'라고 칭하면서 그의 글로벌 브랜드 파워를 강조했다. 제구에 대해서는 "멋진 변화구를 던졌다. 당장 계약하자고 할 정도다"라고 극찬했다. 뷔는 소속사 빅히트 뮤직을 통해 "데뷔 초 멤버들과 함께 LA 다저스 경기를 본 적이 있다. 오랜만에 다시 이곳에 오니 그때의 기억이 나고 재밌었다. 데뷔 초의 추억이 서린 곳에서 시구를 해 즐거웠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어 "다음에 또 좋은 기회가 온다면 더 제대로 배워서 다시 시구를 해보고 싶다. 아미(팬덤명) 분들과 야구 팬분들의 뜨거운 응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덧붙였다. 뷔가 속한 방탄소년단은 오는 2026년 봄 컴백을 목표로 음악 작업 중이다. 신보 발매와 함께 대규모 월드투어를 개최할 예정이다. alice09@newspim.com 2025-08-26 15:52
사진
장동혁, 김문수 누르고 국힘 새 당 대표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국민의힘 새 당 대표에 재선 장동혁 의원이 26일 당선됐다. 장동혁 신임 당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제6차 전당대회 결선에서 김문수 후보를 꺾고 당권을 거머쥐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국민의힘 장동혁, 김문수 당 대표 후보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도서관에서 열린 제6차 전당대회 결선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08.26 pangbin@newspim.com 이번 결선투표는 지난 24일부터 25일까지 이틀 동안 추가 투표를 거친 후, 당원 선거인단 투표(80%)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20%)를 합산한 결과다.  장 대표는 22만301표 김 후보는 21만7935표를 각각 득표했다. 국민의힘은 지난 22일 제6차 전당대회를 열고 투표 결과를 발표했으나 과반 이상의 득표자가 나오지 않아 김 후보와 장 후보의 결선 행이 확정됐다. 안철수 후보와 조경태 후보는 낙선했다. 당시 득표율 및 순위는 따로 공개되지 않았다. 앞서 최고위원에는 신동욱·김민수·양향자·김재원 후보가 당선됐다. 청년최고위원은 우재준 후보가 선출됐다. 국민의힘 지도부를 구성하는 최고위원 및 청년최고위원은 반탄(탄핵반대) 3명(신동욱·김민수·김재원)과 찬탄(탄핵찬성) 2명(양향자·우재준) 구도다. 장 대표와 최고위원, 청년최고위원의 임기는 이날부터 시작된다. seo00@newspim.com 2025-08-26 1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