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합동 훈련 빌미로 무력 시위
북 "전선지대 도발 행동 중단하라"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북한군 총참모부는 6일 한미 군 당국의 훈련을 비난하면서 "전선 포병 구분대(북한의 대대급 부대)들에 즉시 강력대응・경고 목적의 해상 실탄 포사격을 단행할 데 대한 명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북한군 장거리 포병부대가 지난 10월 6일 공군비행대와 합동 타격훈련을 벌였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0일 보도했다. [사진=조선중앙통신] |
관영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총참모부 대변인은 이날 오전 발표문에서 "5일에 이어 6일 9시 15분경부터 적들이 또다시 전선 근접 일대에서 방사포와 곡사포를 사격하는 정황이 제기됐다"며 "총참모부는 인민군 전선 포병부대들을 비롯한 각급 부대들에 전투 비상대기 경보를 하달하고 적정 감시를 강화할 데 대한 긴급지시를 하달했다"고 강조했다.
대변인은 이어 "적측은 전선 근접 지대에서 도발적인 군사행동을 당장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북한은 앞서 5일에도 한미 연합 훈련을 빌미로 전방 해상 지역에 130여발의 포사격을 감행한 바 있다.
우리 군과 주한미군은 5일에 이어 6일에도 9·19군사합의 완충 구역 바깥지역인 강원도 철원 일대에서 다연장 로켓(MLRS) 사격 등 군사훈련을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yj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