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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에 신도시 수출한다...STS, 호치민 인근에 '스마트시티' 조성

기사입력 : 2022년12월06일 12:00

최종수정 : 2022년12월06일 17:52

'베트남 국가주석 참석' 비즈니스 써밋서 MOU 체결
STS, 호치민 인근 롱안성 4700ha '스마트시티' 조성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국내 부동산 디벨로퍼가 베트남에 '신도시'를 수출한다.

디벨로퍼 STS개발주식회사(이하 STS)는 6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크리스탈 볼룸에서 열린 한국-베트남 비즈니스 써밋에서 '베트남 남부 롱안성 성장'측과 신도시 개발 관련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호치민 인근 롱안성의 벤륵현 일대 4700ha(여의도 면적의 17배 규모)에 조성될 신도시는 가칭 '인텔라시티(INTELLA CITY)'로, 롱안성에 위치한 스마트시티(Intelligent City In Long An)란 뜻이다. 호치민에서 직선거리 4km에 위치한 '인텔라시티'는 거리 및 도시 구조로 보아 우리나라 판교신도시와 유사한 입지여건이다.

이번 개발은 3차에 걸쳐서 진행될 예정이다. 1차는 여의도 면적 규모인 288ha(약 87만평)로 2026년까지 개발할 계획이며, 이후 2차와 3차 개발에 나선다.

이번 체결식에는 전체 사업을 총괄할 STS의 김현석 회장을 비롯해 권순기 경상국립대학교 총장, 윤철호 경상국립대학교병원장, 민병우 MBC플레이비(키자니아) 대표, 윤우근 엑센트리벤처스 이사회의장 등 신도시내의 각 시설과 콘텐츠 구성을 담당할 기관, 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서울=뉴스핌]STS그룹은 6일 오전 서울 롯데호텔에서 베트남 롱안성-엑센트리벤처스-경상국립대학교-사이공텔과 '베트남 롱안성 내 다기능 스마트 복합단지 개발'을 위한 다자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사진=대한상공회의소]2022.12.06 photo@newspim.com

4차 지식산업단지에서 교육, 의료, 쇼핑, 문화센터까지 라이프스타일 전반의 독립된 자족기능을 갖추게 될 이 신도시 개발은 STS에서 총괄할 예정이다. STS는 2004년에 설립돼 한국, 중국, 태국 등에서 약 100여건의 부동산 개발사업을 진행해 왔으며, 주거 및 도시개발 사업뿐 아니라 특히 비주거상업부문(쇼핑몰, 물류센터, 오피스 등)을 특화 개발해 B2B 방식으로 시장에 공급해 온 한국의 대표적 개발회사이다.

STS의 베트남 개발사업 파트너 역시 베트남의 대표적 개발회사인 사이공통신기술주식회사(이하 사이공텔)다. 사이공텔은 사이공투자그룹(SGI)에 속해 있으며, 산업 단지 조성 및 도시개발, 기타 인프라 등의 서비스 분야에 개발과 투자를 활발히 진행하는 디벨로퍼다. 특히 SGI는 베트남에 30개 이상 프로젝트를 개발·완료한 회사로, 1000ha규모의 하이퐁 짱주 산업단지에 첨단기업과 LG그룹을 유치해 하이퐁을 베트남의 대표적인 산업단지로 성장시키는 데 기여한 바 있다.

 

호치민 롱안성 벤륵현에 조성될 예정인 '인텔라시티'. [사진=엑센트리벤처스]

 

김현석 STS 회장은 "베트남 신도시개발사업에 있어 단순한 토지 개발이나 부동산 개발 같은 하드웨어가 아닌 신도시 조성 프로세스와 구성 콘텐츠로 이뤄진 미래형 인텔리전트시티 조성 시스템을 수출할 계획"이라며 "롱안성에 조성될 인텔라시티는 도시 인프라 전체가 친환경 사물인터넷(IoT) 시스템을 통해 구현되며, 경상국립대학교 글로벌캠퍼스가 들어서 정보기술, 인공지능 중심 첨단지식산업의 교육기반을 확립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또 "경상국립대학교병원을 유치해 첨단 스마트 의료서비스를 제공, 상업용지에는 프리미엄 아울렛 등을 포함한 베트남 최대 규모의 교외형 복합쇼핑몰과 키자니아, 워터파크, 놀이동산 등으로 구성된 가족형 엔터테인먼트 시설을 함께 도입할 계획"이라며 "케이팝 등 한국의 대중문화에 열광하는 세대를 위해 케이팝컬쳐스쿨과 같은 콘텐츠 교육기관을 설립, 운영해 양국의 문화교류 활성화에도 이바지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최근 베트남에서는 부동산 개발뿐 아니라 정보기술 기반의 스타트업 투자가 활발하고 벤처기업의 성장도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는데. 이를 지원할 창업, 보육시스템은 부족한 상황"이라며 "자족도시의 산업 분야를 기술기반의 벤처기업 및 데이터센터 단지로 조성해 베트남에 한국의 판교 벤처밸리를 구현한다는 계획으로, 벤처밸리 구축은 전 세계에서 13개의 유니콘 기업을 배출하였고 영국 런던의 스마트시티 플랫폼인 Cognicity 설계에 참여한 엑센트리 등 글로벌 액셀러레이터 및 VC 등이 담당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국가주석이 6일 오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대한상공회의소] 2022.12.06 photo@newspim.com

한국-베트남 수교 30주년 기념으로 베트남 국가주석의 방한에 맞춰 열린 이번 신도시개발에 양해각서 체결은 롱안성의 적극적인 투자 유치 활동에 따른 결과다. 롱안성 정부는 해당 지역에 교육, 의료, 산업이 복합된 자족도시를 조성해 수준 높은 일자리와 정주공간을 제공할 명품 신도시를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dconnect@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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