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땡큐 파월' 미 주가지수 선물 상승...세일즈포스·스노우플레이크↓ VS 옥타· 파이브빌로우↑

기사입력 : 2022년12월01일 22:23

최종수정 : 2022년12월01일 22:24

[휴스턴=뉴스핌] 고인원 특파원= 1일(현지시간) 뉴욕증시 정규장 개장 전 미국 주가지수 선물 가격이 일제히 상승 중이다. 미 달러화의 가치는 3개월래 최저로 떨어졌으며 미 국채 금리도 하락 중이다.

전일 예상과 달리 매파적이지 않았던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발언에 뉴욕증시가 랠리를 펼친 데 이어 이날도 미 증시의 상승 출발을 예고하고 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사진=로이터 뉴스핌]

미국 동부시간으로 1일 오전 8시 20분 기준 미국 시카고상업거래소(CME)에서 E-미니 S&P500 선물은 9.50포인트(0.23%) 상승한 4090.7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E-미니 나스닥100 선물은 전장 대비 21.50포인트(0.18%) 오른 1만2063.75달러에, E-미니 다우 선물은 25포인트(0.04%) 오른 3만4624.0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 미 브루킹스연구소 주최 행사에 참석한 파월 의장이 빠르면 12월에 긴축 속도의 둔화를 시사하면서 뉴욕증시가 폭등했다. 미 달러와 국채 금리는 하락했다.

의장은 "연준이 빠르게 금리를 올렸고, (이것이) 경제에 영향을 미치려면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금리 인상을 늦추는 것이 합리적일 것"이라며 "12월 FOMC에서 금리인상 속도 조절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오는 13~14일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준이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상할 것이 유력해졌다. 이 경우 미국 기준 금리는 기존 3.75~4.0%에서 4.25~4.5%로 높아진다.

파월 의장은 "현시점에서 (금리 인상 속도를) 둔화하는 것이 인플레이션과 성장 둔화 위험의 균형을 맞추는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불명확하다며 "갈길이 멀다"고도 덧붙였다. 또 "물가에 일부 진전이 보이지만 물가  안정을 위해 갈 길이 멀다"고 말해 금리 인상은 계속될 것임을 시사했다.

이날 시장은 12월 속도 조절 가능성을 언급한 의장의 발언에 주목했고, 미 증시의 주요 지수는 급등했다. 다우존스지수는 2.18%, S&P 500지수는 3.09% 올랐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41% 급등했다.

주요 지수는 기술적으로 중요한 고지도 넘어섰다. S&P500은 200일 이동 평균도 돌파했으며, 다우존스 지수는 9월 저점 대비 20% 오르며 약세장에서 벗어났다.

파월 의장의 발언에 앞서 리사 쿡 연준 이사도 "연준이 보다 작은 단계(적은 폭의 금리 인상)로 움직이는 편이 신중할 것"이라며 금리 인상 속도 조절론을 언급했다. 

이날 나온 노동시장 지표는 고용시장 열기가 완화하고 있을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간 연준은 수요가 공급을 웃도는 타이트한 고용 상황을 이유로 금리 인상을 이어갈 여지가 있다고 언급해왔는데, 뜨거운 고용시장의 열기가 빠지고 있다는 신호가 포착된 것이다.

의장의 발언에 앞서 발표된 ADP 전미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11월 민간 부문 고용 증가세는 예상보다 크게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ADP에 따르면 11월 민간 부문 고용은 12만7000명 증가했다. 이는 로이터 통신이 집계한 전망치(20만명 증가)에 한참 못 미치는 수준이다. 전월의 23만9000에서도 대폭 증가 폭이 줄었다. 미국 CNBC에 따르면 이러한 수치는 올해 1월 이후 최저치다.

10월 미국 내 구인건수(채용공고)도 1030만 건으로 9월의 1065만3000건에 비해 35만3000건에 비해 35만3000건 줄었다. 

특히 연준이 노동시장 과열 정도를 측정하기 위해 주시하는 실업자 한 명당 구인 건수 비율은 9월 1.9명에서 1.7명으로 떨어졌다.

간밤 뉴욕증시에 이어 이날 아시아 증시도 파월의 금리 인상 속도 조절 시사 발언에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중국 당국이 고강도 방역 정책인 '제로 코로나' 정책 완화에 나설 수 있다는 기대감 역시 이날 아시아 증시를 견인했다. 

중국의 방역 최고 책임자인 쑨춘란 부총리는 30일 국가위생건강위원회 좌담회에서 오미크론의 병원성 약화와 백신 접종 확대 등으로 전염병 예방과 통제는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블룸버그 통신은 "중국 고위급 관계자가 바이러스의 성질 변화를 인정한 것은 처음"이라면서 이는 중국 당국이 제로 코로나 정책 수정을 모색하고 있다는 새로운 신호라고 진단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도 중국의 최고위 관리가 바이러스의 성질 변화를 언급한 것은 처음이라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이날의 발언은 중국 지도부가 '제로 코로나' 정책의 출구를 준비하고 있다는 신호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세일즈포스 로고 [사진= 로이터 뉴스핌]

이제 시장의 관심은 이날 예정된 주간 신규실업수당 청구 건수, 10월 개인소비지출(PCE) 및 개인소득 등으로 쏠리고 있다.

크로거, 달러트리,울타뷰티 등의 기업 실적 발표도 예정돼 있다.

개장 전 특징주로는 세계 최대 고객관계관리 소프트웨어 업체인 세일즈포스(종목명:CRM)의 주가가 개장 전 7% 넘게 급락 중이다. 시장 기대를 웃도는 3분기 실적을 내놨지만 4분기에는 달러 강세의 영향으로 매출이 기대에 못 미칠 것으로 전망한 여파다. 여기에 브렛 테일러 공동 최고경영자(CEO)의 사임 소식이 전해지며 주가는 하락세로 돌아섰다.

클라우드 소프트웨어업체인 스노우플레이크(SNOW)도 주가가 개장 전 6% 가까이 하락 중이다. 3분기 실적은 예상을 웃돌았지만, 기대에 못 미치는 4분기 매출 가이던스에 시장은 실망했다.

여성 속옷 전문기업 빅토리아스 시크릿(VSCO)의 주가는 실망스러운 4분기 실적 전망을 제시한 여파에 주가가 4% 넘게 빠지고 있다. 회사는 4분기 매출이 1년 전보다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3분기 순이익은 예상을 6센트 웃돌았지만 투자자들은 4분기 실적 악화 가능성에 더 주목했다.

인증 서비스 제공기업인 옥타(OKTA)는 월가 전망을 대폭 웃도는 어닝 서프라이즈 발표 주가가 16% 폭등하고 있다. 회사의 4분기 실적 가이던스도 월가 추정을 웃돌았다.

미국판 다이소 파이브 빌로우(FIVE)의 주가도 개장 전 9% 넘게 전진 중이다. 회사가 월가 전망을 웃도는 3분기 실적을 내놓고 4분기 실적 전망도 상향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koinwo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지지율 29.4%…"의료대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5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일~3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9.4%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7.8%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8%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7%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2.7%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38.4%p다. 연령별로 보면 만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2.1% '잘 못함' 74.2%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1.5% '잘 못함' 64.7%였다. 40대는 '잘함' 21.3% '잘 못함' 78.7%, 50대는 '잘함' 22.4% '잘 못함' 76.7%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3.3% '잘 못함' 64.2%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이 50.4%로 '잘 못함'(42.3%)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0.6%, '잘 못함'은 65.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9.2% '잘 못함' 69.2%, 대전·충청·세종 '잘함' 27.2% '잘 못함' 68.0%, 부산·울산·경남 '잘함' 31.9% '잘 못함' 66.2%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40.2% '잘 못함' 53.8%, 전남·광주·전북 '잘함' 16.3% '잘 못함' 83.7%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28.9% '잘 못함' 69.2%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9.5% '잘 못함' 68.1%, 여성은 '잘함' 29.4% '잘 못함' 67.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결과에 대해 "친일 논란 및 의료대란, 검찰 형평성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며 "윤 대통령이 1987년 민주화 이후 처음으로 국회 개원식에 불참하며 국회 외면 논란 등이 번지며 지지율 하락의 원인이 됐다"고 해석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지난번 조사에서도 지지율이 떨어졌으니 하락하는 추세로 볼 수 있다"며 "8·15광복절 행사 뒤에도 이어지는 친일 논란과 윤-한 갈등, 국회 개원식 불참 등의 원인이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국민은 정치 전반이 불안정한 상황에서 윤 대통령이 본인 정치를 못 하고 있다고 느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2.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9-05 06:00
사진
'주담대 제한' 인뱅·2금융권 확산 조짐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억제 정책에 따라 제2금융권으로까지 대출 풍선효과가 확산되면서 주택담보대출 제한이 인터넷전문은행과 외국계은행을 넘어 2금융권으로까지 확대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제2금융권까지 주담대 제한이 확산되면 대출 실수요자들은 지금보다 더욱 자금 확보 어려움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된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외국계은행인 SC제일은행은 이날부터 주담대 금리를 0.2%포인트(p) 일괄 인상하기로 했다. SC제일은행의 주담대 최저 금리는 3.64%로, 주담대 금리를 조정해 인상한 건 올해 들어 처음이다. 앞서 카카오뱅크도 지난 3일부터 주택구입목적의 주담대 대상자를 '무주택자'로 제한했다. 최장 50년이던 주담대 대출 기간은 30년으로 축소했고, 생활안정자금 목적 주담대 한도는 1억원으로 제한했다. 시중은행들이 금리 인상에 이은 비금리 방식의 주담대 제한에 나서자 대출 수요가 몰릴 것을 대비해 외국계은행과 인터넷은행이 대책을 내놓은 것으로 풀이된다. 시중은행들이 대출 억제를 위한 초강수 대책을 잇따라 내놓으면서 대출 수요가 지방은행 뿐 아니라 인터넷전문은행, 외국계은행으로 향하고 있기 때문이다. 보험사 역시 은행권 대출 절벽을 피해 최근 대출 수요가 몰리는 곳 중 하나다. 지난달 말 기준 삼성, 한화, 교보 등 3개 대형 생명보험사의 주택 관련 대출잔액은 30조6080억원으로 7월 말 30조2248억원 대비 3832억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생명은 전날부터 보험업권 중 처음으로 수도권 주담대의 경우 기존 주택 보유자에 대해 주택 구입 자금을 제한하기로 했다. 원금을 일정 기간 이후부터 갚는 거치형 대출 취급도 전면 중단했다. 지난달 28일 금융당국과 보험업권 간담회 이후 발표한 것으로 당국과의 교감 속에 제2금융권으로의 대출 '풍선효과' 우려가 반영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이복현 금감원장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신관에서 개최된 '가계부채 관련 대출 실수요자 및 전문가 현장 간담회'에 참석 인사말을 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이 최근 금융당국의 은행권 가계대출 억제 압박에 실수요자의 피해 우려가 제기되자 애로사항을 듣는 자리를 마련한 가운데, 대출 실수요자의 애로사항과 금융권·부동산 전문가의 의견을 청취했다. 2024.09.04 yym58@newspim.com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지난 4일 '가계대출 실수요자 및 전문가 현장간담회'에서 "보험, 상호금융 등 아직 대출 규제가 느슨한 제2금융권으로 풍선효과가 있을 수 있다"며 관리를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원장은 "최근에는 대출 정보의 유통속도가 빨라 금융회사 간 대출수요가 이동하는 이른바 풍선효과 우려도 크다"며 "은행권 뿐 아니라 보험, 중소금융회사 등 전 금융권이 합심하여 관리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결국 주담대 제한은 삼성생명에 이어 다른 보험사와 상호금융업권 등 여타 제2금융권으로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 높다. 전 금융권이 비슷한 수준으로 규제를 강화하지 않으면 대출 수요가 새로운 틈새시장으로 몰릴 수 있기 때문이다. 박충현 금융감독원 부원장보는 지난달 27일 가계부채 현황 브리핑에서 "아직 다른 업권으로 대출이 몰리는 풍선효과는 나타나지 않고 있고, 현재까진 걱정할 수준이 아니다"라면서도 "이상징후가 발생하면 현장검사 등을 통해 지도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금융당국은 보험업권과 상호금융의 가계대출 증감과 함께 선행지표인 대출 신청 건수를 하루 단위로 점검하고 있다. y2kid@newspim.com 2024-09-05 14:3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