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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저렴한 중국 증시, 지금이 투자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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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위 확산 불구 결국은 재개방 속도 기대감
인플레 파이팅 전념 중인 유럽-미국보다 매력적 판단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지난 2년 동안 시가총액 1조2000억달러가 증발한 중국 증시에 대해 경제 재개방 기대감이 나오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30일(현지시각) 투자전문매체 배런스(Barron's)는 최근 격화되는 코로나 봉쇄 반대 시위가 오히려 경제 재개방을 서두르는 촉매이자 시장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하는 월가 투자자들이 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중국 증시 불안 요인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상태로, 단기적으로는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상하이지수 한 달 추이 [사진=구글차트] 2022.12.01 kwonjiun@newspim.com

◆ 中 증시에 '스포트라이트'

최근 몇 주 사이 미국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중국 증시에 대한 낙관론이 힘을 얻는 모습이다.

중국 당국이 그간 경기 활동을 짓누르고 시위까지 촉발시킨 제로코로나 정책을 완화할 것이란 소문은 지난달부터 이미 시장에 나돌기 시작했다.

지난달 초 시장에는 중국 당국이 내년 3월을 목표로 코로나19 봉쇄 완화를 검토하는 위원회를 꾸렸다는 소식이 전해졌고, 같은 시기 중국 관영 언론은 중국 보건 당국인 국가위생건강위원회가 방역 관련 통제 범위를 최소화하고, 최단 기간에 가장 작은 희생을 수반하는 '정밀 방역'이 이뤄지도록 노력한다는 소식을 내보내기도 했다.

윌리엄 블레어의 토드 맥클론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시장이 중국 당국의 제로코로나 봉쇄 정책 탈피 신호를 정확히 포착했다면서 "중국 증시는 과매도 상태이며 어떤 밸류에이션 지표로도 역대 최저 수준"이라고 말했다.

수 년간 중국 증시에 비중축소 입장이던 론듀어 글로벌 어드바이저스의 로라 게리츠를 비롯한 펀드매니저들은 주가가 크게 하락했지만 중국 경기 안정의 수혜를 볼 수 있는 중국 현지 기업들을 포트폴리오에 적극 편입시키고 있다.

이들은 미국과 유럽이 여전히 인플레이션 파이팅에 매몰된 상황에서 중국 경제가 되살아나면 중국 증시가 결국 위너가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게리츠는 홍콩증시에 상장된 안타스포츠나 중국 층시의 칭다오맥주, 홍콩증권거래소 주식 소비자 관련 및 우량주들이 매력적이라고 판단했다. 알리바바나 텐센트홀딩스 등 규제 당국의 폭탄을 맞았던 기술주들의 경우 이를 계기로 체질 개선을 했고 주가 역시 이제는 저렴한 수준으로 내려왔다고 주장했다.

월가의 높아진 관심과 더불어 중국 증시는 최근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중국 주요 기업들을 포괄적으로 담고 있는 MSCI 중국지수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 MCHI와 크레인셰어스CSI중국인터넷ETF(KWEB)는 10월 말 이후 30% 넘게 오른 상태이며, 30일 하루 동안에만 알리바바 주가는 10% 가까이 뛰며 시장 이목을 집중시켰다.

'표현의 자유' 상징인 백지를 들며 중국 정부의 코로나19 봉쇄 정책과 우루무치 화재 참사에 대한 책임을 묻는 행진 시위를 하는 베이징 남성. 2022.11.27 [사진=로이터 뉴스핌]

◆ 단기 변동성 주의보

다만 중국 관련 시장 리스크가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닌 만큼 투자자들의 계속적인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전파력이 높은 오미크론 변이와 겨울 날씨로 코로나 재유행 위험이 고조돼 코로나 봉쇄 완화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점에서 앞으로 몇 달 동안은 시장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이 있다.

TS롬바드 수석 중국 이코노미스트 로리 그린은 고령자를 중심으로 백신 접종률의 유의미한 증가를 기다리고 있으며, 중국이 보건 위기를 걱정하지 않고 봉쇄 정책을 완화할 수 있을 것이란 더 많은 신호를 확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러한 신호가 나와야 투자에 나설 것이며, 내년 2분기까지는 안정적인 중국 경제 재개방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자산운용사 록크릭 담당이사인 알베르토 파시노티는 "경기 재개방 가능성을 반영하면 레저 및 관광 관련 기업들이 매력적"이라고 주장하면서도 "하지만 중국 경기 여건이 많이 안 좋은 상황이며, 코로나 이전 상황까지 반등하려면 수 년이 걸릴 것"이라고 지적했다.

TS롬바드의 그린은 막대한 중국의 부채 규모와 인구 고령화, 미국과의 갈등 고조 등이 증시 발목을 잡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중국 증시 낙관론으로 돌아선 론듀어의 게리츠 역시 종목 선별에 유의해야 하며, 투자와 동시에 출구 전략도 항상 염두에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게리츠는 "우리가 결국은 지지하길 원하지 않는 (중국) 정부를 (주식 투자로) 지지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의문이 계속 든다"면서 "클라이언트들 역시 그런 의문을 갖는 것은 마찬가지이며, 앞으로 지켜봐야 할 이슈"라고 말했다. 

kwonji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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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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