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조선

韓화물창 LNG선 선적시험 지연... 삼성重 "부당 손실 떠안게 돼"

기사입력 : 2022년11월30일 15:55

최종수정 : 2022년11월30일 15:55

"선적시험 앞두고 KOGAS 측 일방 지연 통보"
"서류 준비 미비했다는데…사실과 전혀 달라"

[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한국가스공사(KOGAS)가 한국형 화물창(KC-1)이 탑재된 LNG(액화천연가스) 운반선의 선적시험을 돌연 거부해 논란이 예상된다. LNG 운반선 운항 재개가 늦어지면서 조선 업계 기업들의 손실이 뒤따를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삼성중공업은 LNG 운반용 국적선 SK세레니티, SK스피카호의 선적시험이 지연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당초 지난 23일 삼척 LNG 터미널에서 LNG를 선적해 동해 상에서 LNG 선적시험을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경영진 교체를 앞둔 한국가스공사가 선박 입항을 돌연 거부했다는 설명이다.

LNG 운반용 국적선인 'SK스피카'. [사진=삼성중공업 제공]

이들 선박은 KC-1 개발사인 한국가스공사와 화물창 기술사인 KC LNG Tech(KOGAS 자회사)와 선주사인 SK해운, 선박 건조사인 삼성중공업을 비롯해 한국·미국 선급이 최종 LNG 선적 시험 조건과 절차를 준비해, 수리 후 운항 재개를 위한 최종 점검을 앞둔 상황이었다. 

그러나 삼성중공업은 선적을 일주일 앞둔 지난 16일 한국가스공사로부터 LNG선의 터미널 입항이 거부됐다는 공문을 받았다. '3차 선적 시험 시 발견된 콜드스팟(Cold Spot) 발생 부위의 수리 결과'와 '콜드 스팟 발생가능성 분석 자료 및 선적시험 중 콜드스팟 발생 시 대처 방안' 등 관련 서류 준비가 미비했다는 이유에서다. 

삼성중공업은 이에 "3차 시험 결과 발견된 콜드스팟 부위는 이미 한국가스공사에 제출했고, 이에 따른 분석 결과 수리 방법과 절차는 기술사가 준비하는 사항이며 수리 결과는 선급에 기 제출돼 관련 회사들에 공유된 바 있다"며 "(한국가스공사 측 지적이)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또 선적 시험 중 콜드스팟 발생 가능성과 관련해선 선급 규정상 허용 범위보다 안전한 상태로 확인됐고, 관련 기술 대처 방안도 마련돼있다는 게 사측 주장이다. 선급들로부터 운항증명서를 발급받아 안정성을 확보한 상태라는 설명이다. 

삼성중공업은 "현재 선적시험에 필요한 인력, 자재, 협력사 계약 등 준비를 마쳤으며, 한국가스공사도 LNG 적하보험 가입을 진행한 만큼 이미 제출된 자료를 다시 요구하면서 LNG 선적시험을 지연시키는 행위를 이해할 수 없다"고 꼬집었다. 

삼성중공업은 24일 LNG 선적시험을 진행하도록 조치해달라는 공문을 한국가스공사 측에 발송한 상태다. 

KC-1을 탑재한 LNG 선박을 품질문제로 수년간 수리하면서 이미 수천억원대의 미운항·화물창 수리비가 발생해 민간기업 부담만 늘고 있다고 삼성중공업은 설명했다. 이번 선적시험 지연으로 관련 손실도 기업들만 떠안게 됐다는 지적이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KC-1의 품질 문제는 개발사, 설계사의 설계 결함으로 판단하고 있지만, 건조사로서 조속한 정상화를 위해 수리에 최선을 다해왔다"며 "선주와 선급 요구에 따른 시험 재개를 앞둔 시점에 LNG선적을 미룬다는 것은 KOGAS 스스로 KC-1에 설계 결함이 있음을 인정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chojw@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