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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약한영웅' 유수민 감독 "어른이 되어가는 과정 그리고 싶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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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10대가 되게 혼란스럽고 많은 것에 헷갈리는 약한 시기잖아요. 그런 모습을 '약한 영웅'을 통해 표현하고 싶었어요."

국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웨이브에서 최근 화제의 오리지널 시리즈 '약한 영웅 Class 1'을 선보였다. 유수민 감독이 동명 웹툰 원작을 드라마화하면서 첫 장편 연출에 나섰다. 수많은 폭력에 맞서나가는 과정을 그린 약한 소년의 강한 액션 성장 드라마의 각본까지 맡았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약한영웅' 유수민 감독 [사진=웨이브] 2022.11.30 alice09@newspim.com

"공개 후 생각보다 많이 좋아해주시는 것 같아서 다행이라고 생각해요. 많이 얼떨떨하고 좋네요(웃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먼저 상영했는데 그때도 반응이 좋았거든요. 저희가 후반부에 다른 이야기가 펼쳐지는데 당시 주인공 세 명의 케미나 가까워지는 마음에 대한 반응이 좋았더라고요. 그래서 후반부에 캐릭터 사이가 틀어질 때 어떤 반응을 보이실지 기대를 하기도 했죠."

오리지널 시리즈는 동명 웹툰을 기반으로 각색해 제작됐다. 그렇기에 주인공 연시은(박지훈), 오범석(홍경), 안수호(최현욱)은 그대로이지만 캐릭터의 성격은 원작과 차별화가 됐다.

"저 역시 원작의 팬이었어요. 그래서 원작에서 좋아했던 장면들과 순간, 특징은 최대한 드라마 안에 녹여야겠다고 생각했죠. 다만 드라마는 만화와 다른 지점이 있으니까 캐릭터들이 땅에 발붙인 이야기를 만들어서 공감을 얻고 싶은 마음이 커지더라고요. 마치 내 이야기처럼 느껴지게 만들어야겠다는 생각도 했고요. 웹툰을 영상화할 때 과거 장면, 세 명의 삼각관계 이야기가 정말 매력적이었어요. 드라마로 만들기 좋은 소재였고요. 그래서 모든 내용이 아닌 일부만 차용했죠."

작품에서 연시은, 오범석, 안수호는 각기 다른 성격을 띠고 있다. 연시은은 상위 1%의 모범생으로, 안수호는 스스로를 아웃사이더로 만드는 인물이고 오범석은 결핍으로 인해 과거의 아픔을 지닌 인물이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약한영웅' 유수민 감독 [사진=웨이브] 2022.11.30 alice09@newspim.com

"연시은이라는 캐릭터가 되게 흥미로웠어요. 그가 가지고 있는 사이다와 쾌감이 좋더라고요. 드라마에서 시은이랑 수호는 판타지적인 면이 있어요. 우리도 과거에 용기를 내고 싶었지만 못 냈던 시절을 보냈잖아요. 그런 부분을 이들의 캐릭터를 통해 보여드리고 싶더라고요. 또 범석이의 행동은 모두 납득할 수는 없지만 그런 행동을 벌이는 이유는 타당하게 만들어줘야 했고요."

극중 연시은은 상위 1% 모범생으로 처음으로 친구가 된 수호, 범석과 폭력에 맞서나간다. 드라마 제목은 '약한 영웅'이지만 작품 속 시은은 선천적으로 몸은 약하지만 약자로만 그려지진 않는다.

"영화나 드라마를 보면 영웅들이 나오잖아요. 제 생각에 영웅의 필수 조건 중 하나가 자기희생이라 생각했어요. 싸움을 잘해서 영웅이 아닌 거죠. 시은이나 수호, 범석이도 모두 희생을 하는 면모들이 있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자기를 희생해가면서 영웅이 되는 모습을 보여주자 싶었죠. 10대가 되게 혼란스럽고 많은 것에 헷갈리는 약한 시기잖아요. 그런 과정도 표현하고 싶었고요."

유 감독의 말처럼 작품은 세 친구의 삼각관계를 그린다. 애정을 갈구하는 친구 관계에서 한 명이 어긋나기 시작하고 이로 인한 갈등이 그려진다. 그리고 범석은 그릇된 선택으로 엇나가 씁쓸한 결말을 낳는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약한영웅' 유수민 감독 [사진=웨이브] 2022.11.30 alice09@newspim.com

"저는 사실 범석이가 유학을 가는 게 도피가 아니라고 생각했어요. 본인도 가기 싫은 유학이지만, 수호가 병원비를 내기 어려운 환경이었잖아요. 본인이 가야만 수호의 병원비를 해결할 수 있는 거예요. 그래서 수호를 생각해 가기 싫어도 간 거라고 생각했고요. 범석이도 후회하고 많이 배우지 않았을까 싶네요. 하하."

'약한 영웅'은 학창시절 남학생들의 끈끈한 우정을 그린다. 자신을 위해 싸웠던 연시은이 자기를 희생해가면서 친구를 위해 싸운다. 유수민 감독은 "어른이 되어가는 과정을 그려나가려고 했다"고 말했다.

"작품을 만들고 글을 쓸 때부터 가장 염두에 둔 건 제 어린 시절이었어요. 그 당시 제가 어땠는지 떠올리게 되더라고요. 청소년이 주인공이라 성장 드라마가 될 수밖에 없는데, 어른이 되어가는 과정이 어떤지 생각 해봤죠. 사람마다 다르지만 저 같은 경우에는 실패하고 아팠을 때 조금 더 어른이 됐던 것 같더라고요. 지금도 물론 미숙하지만 원하던 걸 못하고 실패하면서 어른이 됐던 것 같아요. 그래서 작품 후반에 시은이가 친구도 사귀고 다시 멀어지기도 했지만 조금 더 단단해진 상태가 되길 바랐고요. 후반부에서도 시은이가 단순히 세보이거나 힘이 강해지는 것이 아니라, 일련의 사건들로 인해 내면에 굳은살이 생긴 걸 표현하고 싶었어요. 그런 부분을 느껴주시길 바랐죠."

이번 작품은 올해 웨이브 유료 가입자 기여도 1위를 차지하면서 웨이브 내 콘텐츠 순위인 '오늘의 TOP20' 연속 1위를 차지하며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 작품 말미에 유 감독의 동생인 배우 유수빈이 새로운 빌런으로 등장하고 시즌2를 암시하는 결말로 끝나면서 다음 Class 2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수빈이한테는 제가 부탁을 했어요(웃음), 마지막에 나오는 적대자니까 임팩트가 있어야 된다고 생각했거든요. 연기를 잘하기도 하지만, 귀여운 이미지가 있어서 정반대 캐릭터를 하면 재미있을 것 같더라고요. 시즌2는 아직 정해진 바가 없어요. 글을 쓰기 시작하면서 공개까지 1년 6개월 정도가 걸렸는데 촬영 직전까지 대본을 수정했거든요. 정말 심혈을 기울여 만든 작품이었고요. 시즌2에서 어떤 이야기가 그려질지 저도 잘 모르겠어요(웃음). 일단은 조금 휴식을 취하려 합니다. 하하."

alice0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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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EC 도시 선전 미리 가보니] 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뒷자리에 앉아 보니 앞쪽 운전석과 조수석은 텅 비어 있었다. 운전대가 혼자서 빙글빙글 돌면서 자동차는 이리저리 복잡한 도로를 잘도 질주한다. 교차로 신호대기 앞에서는 부드럽게 속도를 줄이고, 차선을 바꿔야 할 때는 미리 방향을 틀었다. 마치 유령이 움직이듯 운전대가 저절로 돌아가는 모습은 공상과학 영화를 떠올리게 했다. 지난 10월 9일 중국 광둥성 선전시 난산구 난유 거리에서 체험한 바이두의 자율주행 로보택시 '뤄보콰이파오(萝卜快跑)'. 선전 난산구에서는 로봇이 운전하는 자동차가 이미 일상적인 교통수단으로 복잡한 시내 도로를 종횡무진 누빈다. 운행 테스트가 아니라 완전 무인 자율주행 자동차가 혼자 시내를 다니며 택시 영업을 하는 모습은 선전에서 더이상 낯설지 않다. 차량 안의 인공지능(AI) 비서는 사람 운전기사보다 친절한 목소리로 안전한 여행을 돕고 탑승객과 날씨 같은 간단한 대화를 주고받는다. 안전벨트를 착용하라는 안내부터 목적지에 도착하기 전 소지품을 챙기라는 당부까지, AI 비서는 승객을 챙기는 데 한 치의 소홀함도 없어 보인다. 스마트폰 호출부터… 인터넷 택시와 다를 바 없어 로보택시를 부르고 이용하는 방식은 생각보다 간단했다. 스마트폰에서 중국판 메신저 위챗을 열고 화면을 아래로 쓸어내리자 미니프로그램 형태로 뤄보콰이파오가 나타났다. 이를 클릭하자 일반 차량 호출 플랫폼과 다를 바 없는 화면이 열렸다. 목적지를 선전만 인근 인재공원 옆 식당가로 입력했다. 약 4㎞ 거리로, 예상 이동 시간은 10여 분이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중국 광둥성 선전시 난산구에서 운행중인 바이두 로보택시 뤄보콰이파오. 사진= 뉴스핌 통신사.  2026.10.15 chk@newspim.com 뤄보콰이파오 로보택시는 호출 후 약 3분 만에 도착했다. 일반 인터넷 차량 호출 서비스와 비교해도 대기 시간이 특별히 길지 않았다. 차량 뒷문 쪽에 부착된 버튼에 휴대전화 번호 뒷자리 네 개를 입력하자 뒷문이 열렸다. 차에 오른 뒤 AI 안내 방송에 따라 안전벨트를 매고 왼쪽 팔걸이에 설치된 작은 액정 화면을 터치하자 차량이 출발했다. 호출과 승차 확인, 출발 등 운행 전 과정에서 스마트폰과 차량 내 AI 비서의 안내에 따라 간단한 절차만 거치면 됐다. 1년여 전 베이징 이좡 뉴타운에서 뤄보콰이파오의 완전 무인 서비스를 이용했을 때와는 사뭇 달라진 모습이다. 당시에는 별도 앱을 설치한 뒤 하루 정도 인증 절차를 거쳐야 했다. 중국 현지 상황에 익숙하지 않은 외국인, 특히 여권으로 신원을 확인해야 하는 이용자에게는 진입 장벽이 높았다. 이제는 위챗의 미니프로그램을 통해 차량을 호출할 수 있어 절차가 훨씬 간편해졌다. 일반 차량 호출 서비스와 비교해 가장 두드러진 차이는 승하차 지점을 정확하게 지정해야 한다는 점 정도였다. 로보택시가 승객을 태우고 내릴 장소를 명확히 설정해야 원활한 운행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운전대는 스스로 움직이고, 급제동도 거의 없어 차량이 도로에 진입하자 무인 자율주행 로보택시의 진면목이 드러났다. 시내 주행 속도는 대체로 시속 40~50㎞ 수준을 유지했다. 교차로에 접근하면 미리 속도를 낮췄고, 차선을 바꾸거나 다른 차량의 움직임에 대응할 때도 당황하거나 서두르는 기색이 없었다. 특히 인상적인 것은 차선 변경이었다. 앞쪽 교차로에서 좌회전해야 하는 상황에서는 미리 여유를 두고 좌우와 전후의 교통 흐름을 살피면서 옆 차선으로 안전하게 진입했다. 끼어드는 차량이 있거나 주행 경로를 바꿔야 할 때도 급격하게 브레이크를 밟는 경우가 거의 없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바이두의 로보택시 뤄보콰이파오. 사진=뉴스핌 통신사.   2026.10.15 chk@newspim.com 사람이 운전하는 택시에서는 운전자의 판단이나 운전 습관에 따라 가속과 감속이 거칠게 느껴질 때가 있다. 이날 이용한 바이두의 뤄보콰이파오 로보택시는 속도를 줄이고 높이는 과정이 매우 부드러웠다. 운전석에 사람이 없다는 사실을 잠시 잊을 만큼 승차감이 안정적이었다. 무인 자율주행 로보택시가 인간 운전자보다 안전하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도로 상황과 날씨, 차량의 센서 및 인식 능력에 따라 주행 성능은 달라질 수 있다. 하지만 적어도 이날 선전의 도심 도로에서 경험한 로보택시는 복잡한 교통 흐름을 읽고 대응하는 능력이 상당한 수준이라는 인상을 줬다. 차량 내부에는 승객 편의를 위한 다양한 기능이 갖춰져 있다. 왼쪽 팔걸이의 작은 액정 화면은 음악을 고르거나 차량 내 기능을 조작할 수 있는 일종의 소형 컴퓨터였다. 승객의 불안감을 달래듯 AI 비서는 "겁내지 마세요", "안심하세요", "심호흡하면 도움 돼요"라고 말한다. 첨단 기술이 사람 없이 자동차를 움직이는 데 그치지 않고 승객의 심리까지 고려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느낌이다. 4㎞에 11위안… 가격 경쟁력까지 갖춘 무인택시 목적지에 가까워지자 차량은 남은 거리를 안내했다. 약 400m를 앞두고 AI 비서가 소지품을 잘 챙겨 내리라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도착 후 요금 화면에는 약 4㎞ 이동에 11위안(약 2200원)이 표시됐다. 로보택시 요금은 일반 인터넷 차량 호출 서비스보다 저렴하고, 전통적인 택시에 비해서는 훨씬 싸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선전의 시내 도로를 질주하는 바이두의 뤄보콰이파오 무인 로보택시. 사진=뉴스핌 통신사.   2026.10.15 chk@newspim.com 목적지에 도착했다는 안내를 듣고 오른쪽 문 옆 버튼을 손가락으로 터치했다. 문이 열리고 차에서 내린 뒤에도 차량은 한동안 출발하지 않았다. 주변 상황을 살피며 안전을 확인한 뒤 조용히 다음 행선지를 향해 멀어져 갔다. 로보택시는 더 이상 기술 박람회에서나 볼 수 있는 미래형 자동차가 아니었다. 스마트폰으로 호출하고, 뒷좌석에 앉아 목적지까지 이동한 뒤 요금을 결제하는 일련의 과정은 일반 택시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달라진 것은 운전석에 사람이 없다는 사실뿐이었다. 중국의 첨단 기술 도시 선전에서는 로보택시가 일상적인 교통수단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여러 기업이 선전의 다양한 구에서 로보택시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기자가 체험한 바이두의 뤄보콰이파오는 난산구에서 운행하고 있으며, 인근 바오안구에서는 샤오마즈싱(小马智行·포니AI)의 자율주행차가 운행된다. 중국은 베이징과 상하이, 광저우, 선전 등 여러 도시에서 로보택시 시범 운행과 상용화를 확대하고 있다. 이 가운데 선전은 전기차와 배터리, 드론, 통신, 인공지능 기업이 집적된 도시답게 자율주행 기술을 실제 생활에 접목하는 데 적극적이다. 선전의 로보택시는 올초만해도 1200대 정도였으나 6월 기준 최대 2000대 까지 증가했다. 혁신도시 선전은 불과 4년 뒤인 2030년까지 자율주행 로보택시 운행 차량을 1만 대로 늘린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운전자 없이 소프트웨어와 스마트 센서, AI의 결합만으로 도로를 달리는 무인 자동차가 도시 교통의 한 축이자 일상적인 이동수단으로 확실하게 자리 잡는다는 얘기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chk@newspim.com 2026-10-15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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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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