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 코로나19 사태 이후 첫 분기 흑자 전환 기대"
이 기사는 11월 28일 오후 3시52분 AI가 분석하는 투자서비스 '뉴스핌 라씨로'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서울=뉴스핌] 배요한 기자 = 위드코로나와 한류콘텐츠(K-콘텐츠) 영향으로 방한하는 외국인 관광객이 증가 추세를 보이면서 환급창구운영 사업을 영위하는 국내 택스리펀드(내국세 환급 대행) 1위 기업 글로벌텍스프리(GTF)의 수혜가 점쳐지고 있다. 올해 영업 적자 규모도 꾸준히 감소하면서 오는 4분기에는 실적 턴어라운드에 성공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28일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월평균 외국인 입국자수는 올해 2분기부터 본격적으로 회복하며 12.8만명(4월), 17.6만명(5월), 22.8만명(6월), 26.4만명(7월), 31.1만명(8월), 33.8만명(9월)으로 매달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달 1일부터 '입국 후 PCR검사 의무'가 해제되고 주요 방한 대상국의 입국 규제가 완화되면서 향후 외국인 관광객의 방한이 본격화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로고=글로벌텍스프리] |
업계 관계자는 "외국인 월 입국자수는 2022년 6월 이후 2020년 월평균 입국자수를 넘어서는 흐름을 유지하며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며 "리오프닝과 함께 전세계적으로 억눌린 해외여행 수요, 한류 중심의 K-콘텐츠 영향으로 외국인 관광객이 급격히 증가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비중국 관광객들의 비중이 크게 증가하면서 과거 높았던 중국인 관광객 매출 의존도를 탈피하는 점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지난 2016년 기준 중국 대 비중국 수수료매출 비중은 8대2에 달했지만, 2020년에는 5대5로 감소했고 올해는 2대8을 기록하며 비중국 관광객 비중이 역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GTF 관계자는 "2016년 이후 일본, 대만, 동남아 중심으로 비중국인 입국자수 증가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면서 "팬데믹 이후 이후 외국인 관광객 감소세가 지속되다가 2022년 4월 이후로 회복세로 전환됐으며, 최근에는 팬데믹 이전인 2019년 월평균 수수료 매출액의 40% 수준까지 회복했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 11월 기준 국내에서 환급 창구는 주요 백화점 등 총 9곳에서 운영되고 있으며, 무인환급자동화기기(KIOSK)는 전국에 70개가 설치돼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면서 "해외에선 현재 싱가폴, 일본, 프랑스 총 글로벌 3개국에 진출한 상태로 향후 유럽 내 서비스 지역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외국인 관광객이 증가하면서 GTF의 실적도 빠르게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코로나 영향으로 지난 2년간 적자를 면치 못했지만,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은 -31억원, 3분기 -5억원을 기록하며 적자 폭이 크게 감소했다. 이에 4분기 흑자전환 기대감이 커진 상황이다.
회사 관계자는 "전세계에서 한류의 위상이 높아지면서 방한 관광 심리로 오는 4분기엔 코로나19 사태 이후 첫 분기 흑자 전환을 기대한다"며 "국내 택스리펀드 시장이 회복세를 보이는 가운데 향후 실적도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GTF의 환급창구운영사업은 외국인 관광객이 사전면세점이 아닌 사후면세점(백화점·아울렛·일반매장 등)에서 물품을 구입한 후 소지하고 출국하는 경우 물품의 부가가치세를 환급해 주는 제도다. 한국의 환급가능물품 금액은 3만원 이상이며, GTF는 부가가치세의 약 30%를 환급수수료로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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