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중기·벤처

[뉴스핌 라씨로] 조대웅 셀리버리 대표, 수백억 적자 행진에도 고액연봉 잔치 '논란'

기사입력 : 2022년11월21일 17:25

최종수정 : 2022년11월22일 16:41

주가 하락세 지속...1년 10개월 만에 고점대비 80%↓

이 기사는 11월 21일 오후 4시14분 AI가 분석하는 투자서비스 '뉴스핌 라씨로'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서울=뉴스핌] 배요한 기자 = 조대웅 셀리버리 대표이사가 고액 연봉을 챙겨 소액주주들의 눈총을 사고 있다. 셀리버리가 주가가 끝없는 내리막길을 걷는 가운데 매년 수백억원에 달하는 적자로 재무구조가 악화하는 상황에서 대표이사가 나홀로 연봉 잔치를 벌인다는 지적이 나온다.

2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3분기말 기준 조대웅 셀리버리 대표이사는 회사로부터 총 7억9800만원(급여 7억1300만원, 기타 근로소득 8500만원)의 보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 대표는 지난해 약 10억원의 보수를 받았는데 남은 4분기를 감안하면 올해 보수는 작년을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로고=셀리버리]

하지만 지난해 셀리버리의 영업손실은 280억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데다 올해 3분기 누적 영업손실은 429억원으로 최대치를 경신했다. 현 상황을 비춰볼 때 셀리버리의 최대주주인 조 대표가 고액의 급여를 통해 자기 배 불리기에 급급하다는 비판이 나온다.

이에 대해 회사 관계자는 "대표이사의 보수는 지급기에 따라 임원급여 테이블을 기초로 평가보상위원회에서 직무·직급, 근속기간, 리더십, 전문성, 회사기여도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해 지급했다"고 설명했다.

셀리버리는 매년 부진한 실적이 누적되면서 재무구조가 급속도로 악화하고 있다.

3분기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셀리버리의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114억원에 불과하다. 결손금은 1629억원에 달해 그동안 조달했던 자금(자본잉여금)을 대부분 까먹은 상태다. 계속되는 적자로 회사 곳간이 비어가고 있다. 자기자본은 31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750억원) 대비 반 토막이 났다. 오는 4분기 130억원 이상의 적자를 기록할 경우 자본잠식에 빠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다만, 셀리버리 관계자는 "재무제표 상 현금 및 현금성자산 외에 단기금융상품으로 200억 원 이상의 여유가용자금이 확보되어 있으므로, 회사 운영에는 문제가 없다"고 전했다.

셀리버리 주가 추이[출처=네이버증권 캡쳐]

뚜렷한 임상 성과 부재와 부진한 실적에 주가는 끝없는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셀리버리는 지난해 1월말 장중 10만원이 넘어서기도 했지만 이날(21일) 1만3750원에 거래를 마감하면서 1년 10개월 만에 고점 대비 80% 넘게 떨어진 상황이다.

셀리버리 관계자는 "주가 하락은 셀리버리만의 문제가 아닌 제약 바이오 산업 전반에서 빠지고 있는 것으로 특별한 이유가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기술 이전 자체가 사업 모델인 만큼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하고 있는 내재면역제어 면역염증치료제(iCP-NI)의 임상 1상 시험계획(IND)이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승인받은 만큼 기대감이 존재한다"고 말했다.

한편 셀리버리는 현재 약리물질 생체 내 전송기술(TSDT) 플랫폼을 기반으로 6종의 신약후보물질과 연구용 시약을 연구개발 중이다. 주력 파이프라인은 퇴행성뇌질환 파킨승병 치료제(iCP-Parkin) CP-FXN 프리드리히 운동실조증 치료제(CP-FXN)가 있다. 지난 10월 미 FDA로부터 내재면역제어 면역염증치료제 임상 1상 IND를 승인받았다. 패혈증 치료제로 개발하던 iCP-NI는 코로나19 감염으로 촉발되는 염증 증상을 막기 위한 주사제형 치료제다.

yoha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