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도민 "경북 미래성장동력 확보" 크게 반겨
이철우 지사, 당위론 적극 호소...예타통과 이끌어 내
[문경·상주·김천=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도민의 최대 숙원이던 '중부선 문경~상주~김천 연결철도 건설'이 예비타당성조사(예타)를 통과하면서 건설 사업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경북도는 28일 기획재정부의 재정사업평가위원회 예타비타당성조사 심의에서 사업추진의 타당성이 있는 것으로 최종 의결됐다고 밝혔다.
경북 '문경-상주-김천선' 철도 노선도.[사진=경북도]2022.11.28 nulcheon@newspim.com |
해당 사업의 예타통과 소식이 전해지자 경북도와 경북도민들은 "경북의 백년대계 미래 신성장동력 확보와 지방시대 재도약의 발판이 마련됐다"며 크게 반기는 분위기이다.
이번 예타 통과를 계기로 본격 추진되는 '중부선 문경~상주~김천 철도'는 단선전철 69.8㎞를 건설하는 사업으로 국비 1조3031억원이 투입된다.
사업기간은 2023~2030년(설계3년, 공사5년)이며, 차세대 고속열차 KTX-이음(최고속도 260km/h)이 운행 가능한 고속화노선으로 건설된다.
해당 철도가 개통되면 △수서~점촌 65분 △수서~상주 75분 △수서~김천 90분 이내로 이동시간이 단축되는 교통혁신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또 생산유발효과 2조7870억원, 부가가치 유발효과 1조 2321억원, 고용효과 약1만9839명으로 개통에 따른 사회·경제적 파급효과가 상당한 것으로 추산됐다.
'중부선 문경~상주~김천 철도'는 앞서 추진 중인 '이천~문경(2024.12예정)', '김천~거제(2027.12예정)'와 함께 장래 수도권과 충청권, 남부권을 잇는 중추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돼 경부선 축에 집중된 철도 수송체계를 분산하는 새로운 철도교통망이 될 것으로 평가 받는다.
또 경부선, 중앙선에 이은 한반도 중심축 철도망의 역할을 담당해 통합신공항 활성화를 위한 접근성 확보 동시에 '점촌(중부선)~신도청~안동(중앙선)'을 연결하는 '점촌~안동선' 추진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등 향후 경북의 장래 철도망 네트위크 구축에 파란불이 켜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도심지 내에 위치해 도시개발의 방해요소가 돼온 철도역이 준고속열차 운행역으로 지위가 상승하면서 역세권 개발사업 및 도시재생사업 등에도 한층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경북 '문경-상주-김천선' 철도 노선 모식도(위)와 노선현황.[그래픽=경북도] 2022.11.28 nulcheon@newspim.com |
이번 예타통과를 위해 경북도와 이철우 지사는 전 행정력을 투입해 매진해 왔다.
당초 비용대비편익(B/C)가 낮아 예타통과에 큰 어려움이 예상됐지만, 이 지사는 지난 16일 예타통과의 최대 분수령인 종합평가(AHP)를 위한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 소속 SOC분과위원회에 직접 참석해 "지방시대 신성장 동력 확보 위한 철도건설의 당위론을 강조"하는 등 동분서주했다.
또 경북도는 낮은 경제성 예측치에도 불구하고 송언석, 임이자 국회의원을 중심으로 신현국 문경시장, 강영석 상주시장, 김충섭 김천시장이 공동으로 24만 주민 탄원서를 청와대에 제출하고, 국회 정책토론회 3회 개최, 공동호소문 제출 등 사업추진의 당위성 확산에 집중해 왔다.
이철우 지사는 " '벽을 눕히면 다리가 된다'는 다짐으로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사업추진에 대한 열망을 적극 타진한 사필귀정의 결과"라며 "이에 만족하지 않고 본 사업이 조기 개통될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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