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의 절반 이상이 백신 접종자인 것으로 집계됐다. 보건 당국은 여전히 추가 접종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24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비영리재단 카이저가족재단(KFF)에 의뢰해 분석한 바에 따르면 지난 8월 미국 코로나19 사망자 중 58%가 1·2차 초기 백신 접종에 3차까지 접종을 마쳤다.
지난해 9월에는 이 비중이 23%에 불과했으나, 올해 1~2월 들어 42%로 상승했다.
신시아 콕스 KFF재단 부회장은 "이제 더 이상 백신 미접종자들의 팬데믹이 아니다"라고 진단했다.
그는 사망자 가운데 백신 접종 완료자 비율이 높은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결과라고 말한다. 1·2차 초기 접종에 1차 부스터샷(추가접종)을 맞은 인구가 미접종자 보다 많아 사망자가 접종자일 확률이 높을 수 밖에 없다.
게다가 3차 접종 후 시간이 많이 경과했지만 4차부터 접종률은 급락, 예방효과가 떨어질 수 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미국 인구의 68.7%가 백신 접종을 마쳤다. 그러나 지난 9월 출시한 오미크론 하위 변위에 특화한 부스터샷을 접종한 인구는 약 3500만명으로 11.3%에 불과하다.
CDC는 부스터샷이 중증과 사망 위험을 크게 낮출 수 있다고 강조한다. CDC의 최신 분석 결과 50세 이상 백신 미접종자의 사망 위험이 2차 부스터샷까지 접종한 이들보다 12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미시간주 워터포드 의료시설에 마련된 50세 이상 연령층과 면역저하자 대상 코로나19 2차 백신 부스터샷(추가접종) 주사기들. 2022.08.08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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