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전문가 "코로나19 재감염 시 사망위험 커져…2가백신 소아·청소년 접종 확대 검토"

기사입력 : 2022년11월23일 13:38

최종수정 : 2022년11월23일 13:38

고위험군 '사망예방 효과' 접종 강력 권고
12~17세 면역원성·안전성 성인과 유사

[세종=뉴스핌] 이경화 기자 = 코로나19에 두 번 이상 감염된 재감염 환자는 중증 또는 사망할 위험이 더 높다는 경고가 나왔다. 따라서 60세 이상 고위험군, 60세 이하 기저질환자의 경우 반드시 백신접종이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했다. 코로나19를 독감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판단하긴 이르다고도 했다.

질병관리청은 23일 코로나19 전문가 초청 설명회를 열었다. 설명회에는 백경란 질병관리청장과 최은화 예방접종전문위원회 위원장, 정재훈 가천의대 예방의학과 교수, 이재갑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가 참석해 국민들이 궁금한 대표 질문에 대해 답변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만명을 넘어서며 재유행이 가까워지는 가운데 8일 오후 서울역광장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 서 있다. 신규 확진자가 6만명 이상 나온 것은 지난 9월15일(7만1444명) 이후 54일 만이다. 2022.11.08 yooksa@newspim.com

이재갑 교수는 "최근 네이처에 등재된 논문에 따르면 재감염 시 치명률과 중증화율이 기존보다 훨씬 더 높다. 특히 60세 이상 고위험군에서 더 높아 주의가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백신 접종 후 오랜 시간이 지나 감염된 고위험군의 경우 중증과 사망 위험이 다시 올라가는 추세를 보이기 때문에 동절기 추가접종에 잘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 교수는 코로나19가 독감과 비슷한 수준이란 일부 인식과 관련해선 "여름 유행만 하더라도 거의 700만명이 넘는 환자가 나왔다. 그 환자의 규모 자체를 볼 때 어마어마하게 많은 환자가 전파력으로 인해 발생을 하기 때문에 독감과 비슷하다 말하기에는 너무 이른 상황"이라고 했다.

정재훈 교수는 "현재까지 데이터로 봐선 백신접종을 하지 않았을 경우 겨의 대부분 감염될 가능성이 높다고 봐야 한다"며 "코로나19에 직접 감염됐을 때 생기는 합병증이 압도적으로 비율도 높고 위험도도 높다는 점을 고려해야한다"고 말했다.

다음은 이날 설명회에 참석한 전문가들과의 일문일답이다.

-백신을 맞았는데 왜 코로나19에 걸리는 것인지, 새 백신은 예방효과가 있는지 궁금하다

▲ 백신 효과는 2가지다. 하나는 감염을 막아주는 효과, 나머지 하나는 감염됐을 때 중환자와 사망자가 되는 것을 막아주는 효과다. 감염예방효과는 시간이 지나면서 어느 정도 감소하는 경향이 있고 새로운 변이가 등장했을 때 그 효과가 더 많이 감소한다. 반면 중증예방이나 사망예방효과 같은 경우에는 새로운 변이가 등장하고 시간이 경과하더라도 그 감소 폭이 감염예방효과만큼은 크지 않다. 새롭게 접종이 되는 2가 백신 같은 경우에는 새로운 변이에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이 어느 정도 있는 상황이고, 현재 유행하고 있는 대부분의 변이가 오미크론의 하위변이 계열이기 때문에 감염예방효과에 있어서도 어느 정도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중증이나 사망예방효과도 조금 더 오랫동안 높게 유지가 될 가능성이 있다. 백신 접종이 매우 중요한 이유다.

-코로나19가 많이 가벼워졌다는데 감기 아닌가. 지금은 얼마나 위험한 질병인가

▲코로나19의 치명률과 관련돼 가장 많이 비교하는 건 독감이다. 사실 코로나19 백신접종이 시작되기 전까지는 국가마다 차이가 있었지만 사망률이 1%에서 10% 정도까지 국가 유행상황이나 의료체계의 문제들로 인해서 차이가 났다. 백신접종이 시작된 이후에 치명률이 많이 낮아지긴 했다. 그러나 인플루엔자와 같다고 보기에는 아직 코로나19의 치명률은 독감보다 거의 5~10배 이상 높다. 또 인플루엔자가 한 시즌에 많은 환자가 발생해도 우리나라 내에서 아주 많을 때 2개월에 300만명 정도 발생하기 때문에 의료체계나 의료자원에 크게 영향을 주지는 않지만 코로나19는 이제 지난 여름 유행만 하더라도 거의 700만 명이 넘는 환자가 나왔기 때문에 그 환자의 규모 자체가 어마어마하게 많은 환자가 전파력 때문에 발생한다. 독감과 비슷하다 말하기에는 너무 이른 상황이다.

[자료=질병청] 2022.11.23 kh99@newspim.com

-개량백신의 이상반응에 대해서도 말해줘야 할 것 같다. 잦은 백신 접종이 몸에 무리는 없을지 염려된다

▲2가백신의 이상반응 신고율은 기존 백신과 적거나 유사하며 대부분 통증, 부어오름 등 경증으로 알려져 있다. 또 추가적으로 이런 이상반응 이외에 2가 백신을 맞음으로 새로 나타난 이상반응은 없었다. 이미 접종 횟수로 5번까지 맞은 분도 있고 4번 맞으신 분들도 있다 보니 이런 질문들이 많은 걸로 안다. 코로나19 백신 외에 다른 백신에서 문제됐던 부분들로 말해보면 안전성의 문제가 불거진 적은 없다. 다만 간격을 짧게 해서 여러 번 접종하다 보니 다음에 맞았을 때 항체가가 잘 올라야 되는 부분이 잘 오르지 않는 그런 문제가 보고된 백신들은 있었다. 다만 코로나19 백신 같은 경우 최소 접종기간으로 접종하면 부스터 효과가 그렇게 떨어지는 효과를 보이지는 않는다.

-개량백신 종류가 세 가지나 되는데 어떤 백신을 맞아야할까. BA.4/5 백신이 더 좋은 것 아닌가

▲많은 분들이 이렇게 생각할 수 있지만 현재 우리나라가 유행상황이 진행되고 있다는 게 중요한 점이다. 최대한 내가 접근 가능한 백신을 최대한 빨리 맞는 게 가장 유리하다고 생각하는 게 좋다. 또 항체의 형성에 있어 큰 차이를 보이고 있지 않은 점, 변이의 양상이 우리나라 아직까지 주로 BA.4·5에 의한 그런 유행이 지속되고 있지만 추후에 어떤 변이가 유행할지는 모르기 때문에 어떤 백신이 어느 상황에서 더 유리하다고 말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청소년, 소아, 영유아에 대한 추가접종 계획이 있는지 궁금하다

▲우선 12~17세 연령은 백신에 대한 면역원성과 안전성이 성인과 상당히 유사하다. 그리고 국내에서도 화이자 BA.1, BA.4·5 2가 백신이 허가를 받았기 때문에 전문가의 입장에서 고위험군 소아·청소년, 2차 접종까지 완료한 청소년에게는 2가 백신을 활용한 동절기 추가 접종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5세 이상에서 11세까지 소아에게는 국내에 아직 2가 추가 접종 백신이 도입되지 않은 상황인데 이 연령에서는 미국에서의 접종 경험을 바탕으로 국내에서 도입시기, 그리고 접종 권장에 대한 것을 논의할 예정이다. 5세 미만에는 아직까지는 2가 백신이 아직 개발되지 않은 상황이다. 

kh99@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코스트코, 한국 순이익 67% 미국 본사로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미국계 창고형 할인점 코스트코가 한국에서 거둔 연간 순이익의 60% 이상을 배당금으로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코스트코 한국 법인인 코스트코코리아가 공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번 회계연도(2023년 9월∼2024년 8월) 영업이익이 218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회계연도보다 16%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미국 대형 유통 업체 코스트코 매장 앞에 생필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대기 중이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같은 기간 매출은 6조5301억원으로 8%가량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58% 급증한 2240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배당금은 1500억원으로, 당기순이익의 67%에 이른다. 지난 회계연도에서도 코스트코코리아는 당기순이익(1416억원)을 뛰어넘는 2000억원(배당 성향 141.2%)의 배당금을 지급한 바 있다. 코스트코코리아는 미국 본사인 코스트코 홀세일 인터내셔널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서울, 인천, 경기 등 전국에 19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임직원 수는 7351명이다. 미국 본사가 챙기는 배당금은 1000억원이 넘지만, 정작 한국 기여도는 낮은 수준에 불과하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기부액은 12억2000만원으로 지난 회계연도(11억8000만원)보다 3.5% 증가하는 데 그쳤다. 미국 본사가 가져갈 배당액의 1%에도 못 미치는 액수다. nrd@newspim.com  2024-11-19 14:32
사진
해임이라더니…김용만 김가네 회장 복귀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성범죄 혐의로 입건된 분식프랜차이즈 '김가네'의 김용만 회장이 대표이사직에서 해임됐다가 다시 복귀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김용만 회장은 지난 8일 아들인 김정현 대표를 해임하고 대표이사직에 올랐다. 김 회장의 아내인 박은희씨도 사내이사 등록이 말소됐다. 해당 내용은 지난 11일 등기가 완료됐다. 김가네 김용만 회장. [사진= 뉴스핌DB] 김 회장은 직원 성범죄 사건으로 인해 지난 3월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나고 아들인 김정현씨가 대표이사를 지냈다. 그런데 최근 아들인 김 전 대표와 아내 박씨와 김 회장 간 경영권 분쟁이 촉발되면서 스스로 대표이사직에 다시 오른 것으로 관측된다. 김 회장은 김가네 지분 99%를 소유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가네 관계자는 "아직 정리가 되지 않아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김용만 회장은 지난 7월 준강간치상과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돼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또한 김 회장은 사내 경리 담당 직원을 통해 회사명의 계좌에서 수억 원 상당을 자신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계좌로 빼돌렸다는 횡령 의혹도 받고 있다. 이번 사건은 김 회장과 이혼소송을 진행 중인 아내인 박 씨의 고발로 알려졌다. romeok@newspim.com 2024-11-18 16: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