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증권

속보

더보기

"미래 산업은 데이터가 주도"...'1조 전기차펀드' 운용하는 황우택

기사입력 : 2022년11월28일 07:00

최종수정 : 2022년11월28일 09:56

[스타증권맨] 국내 최대인 1조원대 해외주식형 펀드 운용
ACE G2전기차&자율주행액티브ETF
"미래 산업 핵심 '데이터'...5만개 신규 생성 중"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황우택 한국투자신탁운용 멀티전략본부 책임은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전문가로 꼽힌다. 황 책임이 운용하고 있는 '한국투자 글로벌전기차&배터리펀드'는 국내 운용사가 운용하는 해외주식형 펀드중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한국투자 글로벌전기차&배터리펀드'는 국내외 시장에서 전기차가 주목을 받기 전인 2017년 출시돼 4년여 만에 설정액 1조2029억원(9월말 기준, 에프앤가이드) 규모로 몸집을 키웠다. 올해 들어 인플레이션 우려로 글로벌 증시가 하락하며 순자산이 감소했지만 펀드에 자금이 꾸준히 유입돼 설정액은 연초 대비 1914억원 증가했다. 수익률도 지난 3년간 85.55%, 2년간 24%를 기록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황우택 한국투자신탁운용 매니저. 2022.09.30 mironj19@newspim.com

황 책임은 "대다수 투자자들이 전기차와 배터리 분야의 성장 가시성이 뚜렷하다고 판단한 결과"라며 "이전에는 전기차 하면 미국 테슬라, 국내 현대차만 떠올렸지만 이제는 신생 전기차 기업인 폴스타까지 보이면서 전기차 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상당한 것 같다"고 말했다.

전기차 투자 운용 노하우를 살려 지난 2월 ACE G2전기차&자율주행액티브ETF를 출시하며 보폭을 넓혔다. 미국과 중국 소재 거래소에 상장된 전기차 및 수소차, 자율주행, 공유차 관련 기업 50여 개로 구성했다. 미국과 중국은 핵심 기술력과 글로벌 최대 규모의 소비시장을 갖춘 시장으로 두 곳에 집중 투자해 성과를 극대화하는 전략이다.

황 책임은 "이번 액티브 ETF는 두 패권국가인 미국과 중국을 겨냥하는 'G2' 컨셉 설정부터 모든 부분에 참여했다"며 "미국과 중국은 인구가 많은 소비국가로, 양국의 정부에서 지원하는 종목을 택하면 긍정적인 ETF가 될 것이라고 봤다"고 했다. 수익률 측면에서 두 나라가 수익과 손실을 서로 상쇄하며 방어하는 효과도 냈다. 황 책임은 "글로벌 경제시장이 좋았다면 두 나라가 같은 방향으로 갔을 테지만 연초 중국 증시가 조정될 때 미국이, 미국이 힘들 땐 중국이 방어해 줬다"고 말했다. 그 결과 올해 증시 부진 상황에서 지난 9월 30일 기준 수익률 -7.5%로, 비교지수 대비 23.9%의 초과 성과를 냈다.

그는 전기차 분야는 성장주이자 친환경주이기 때문에 글로벌 금리 상승 이슈에는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지만, 산업 관점에서 중장기적으로 성장성이 좋다는 것도 확실하다고 설명했다. 조정장에서도 자금이 지속 유입되는 이유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황우택 한국투자신탁운용 매니저. 2022.09.30 mironj19@newspim.com

황 책임은 "전기차 성장은 다양한 이슈가 있지만 중장기적으로 충전소와 폐배터리가 핵심이 될 것"이라며 "마지막 퍼즐은 자율주행"이라고 강조했다. 충전소, 폐배터리, 자율주행이 각각 성장하는 과정에서 수혜를 보는 기업들이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향후 투자를 결정할 때 중요 고려 요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황 책임은 현재 연세대 정보대학원 AI핀테크 석박사 통합 과정을 밟고 있다. 국내외 시장에서 전기차가 주목받기 전인 2017년 '한국투자 글로벌전기차&배터리펀드'를 출시해 국내 최대 해외주식형 펀드로 키워낸 그가 새로운 테마와 전략을 위해 주목하고 있는 분야는 바로 '데이터'다.

황 책임은 "데이터 관련 5만 개의 비즈니스가 생기고 있다"며 "요즘 트렌드를 살펴보면 기본이 블록체인, AI(인공지능) 기술, 데이터 저장 생산 비즈니스이고 이를 총괄하는 마지막이 데이터"라고 말했다. 이어 "향후 알게 모르게 데이터 비즈니스가 우리 생활을 바꿀 것"이라며 "이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yuny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외교부 1차관 인사 충격파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국장급에서 일약 차관으로 직행한 박윤주 외교부 1차관 임명에 외교부가 술렁이고 있다. 외교부 조직과 인사를 총괄하는 책임자인 1차관에 현재 실장급(1급)보다 후배 기수인 박 차관을 전격 기용한 배경을 놓고 설왕설래 중이다. 이번 인사는 파격을 넘어 충격에 가깝다. 박 차관은 전임 김홍균 1차관보다 외무고시 기수로 11기 아래이며 나이도 9살이나 어리다. 박 차관이 미국 관련 업무를 오래했다고는 하나 본부 주요 국장도 거치지 않았고 공관장도 특명전권대사가 아닌 총영사를 지냈다. 기수나 나이, 경력 모든 면에서 전례가 없는 인사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박윤주 신임 외교부 1차관이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에 첫 출근을 하고 있다. 2025.06.11 gdlee@newspim.com 퇴직한 외교관 출신의 한 인사는 "차관이 실장보다 후배였던 경우는 외교부 역사상 한 번도 없었다"면서 "이 정도 인사면 조직에 미치는 영향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남 보성 출신인 박 차관은 민주당 정부에서 요직을 거쳤다. 노무현 정부 출범 때 정권인수위원회를 거쳐 이종석 당시 청와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차장 밑에서 일했다. '자주파·동맹파 파동'으로 외교부 북미국장에서 물러난 위성락 현 국가안보실장도 당시 NSC에서 함께 일했으며, 위 실장이 주미 대사관 정무공사일 때도 워싱턴 공관에서 함께 근무했다. 문재인 정부 들어 북미국 심의관과 인사기획관을 거쳐 애틀랜타 총영사로 임명됐지만, 1년여 만에 윤석열 정부 출범과 함께 교체됐다. 외교부가 술렁이는 이유는 단순히 의외의 인물이 발탁됐기 때문만은 아니다. 박 차관 임명이 의미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불안감이 있다. 전례없는 파격 인사로 조직에 충격을 가하고 강도 높은 조직 개편과 체질 개선을 추진하기 위한 인사가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외교부는 민주당 정부가 집권했을 때마다 개혁의 대상이었으며, 실제로 외교부를 '손보려는' 시도도 자주 있었다. 노무현 정부때는 중앙인사위원회·행정자치부 출신의 차관을 임명해 조직 개편을 시도했고, 문재인 정부 때는 주미 대사관의 한·미 정상통화 유출사건을 계기로 외교부 내 '친미 라인'을 제거하기 위해 과도한 징계를 가해 물의를 빚은 적도 있다. 외교부의 한 중견 간부는 "이번 차관 인사가 태풍의 전조일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외교부 내에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박 차관 임명이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는 신선한 충격으로 작용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opento@newspim.com 2025-06-11 16:23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김현지 총무비서관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이재명 정부가 출범한 지 1주일이 지난 가운데 비서실장을 비롯해 수석비서관급 인선도 추가로 이뤄지고 있다. 현재까지 드러난 이재명 대통령 인선의 핵심은 '실용'이다. 인수위원회 없이 출발해야 하는 정부인 만큼 기존에 손발을 맞춰온 인사들을 적극적으로 등용하는 모습이다. 특히 이 대통령이 경기 성남시장, 경기도지사 때부터 호흡을 맞춰온 성남·경기라인 인물들은 정부 요직에 내정됐다. 대표적인 인물이 총무비서관으로 내정된 김현지 전 보좌관이다. 이 대통령의 최측근 중 한 명으로 꼽히는 김 전 보좌관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이던 때 시민운동을 하면서 인연이 닿았다. 대학 졸업 직후인 1998년 당시 변호사이던 이 대통령이 설립을 주도한 성남시민모임에 합류했으며 이곳에서 집행위원장, 사무국장 등을 거쳤다. 이 대통령이 정치를 결심하게 된 계기가 됐던 성남시립병원 설립 운동도 함께했다. 성남시립병원추진위원회에서 사무국장을 역임한 것. 이후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에 당선된 후에도 시민운동에 방점을 찍었다. 그는 2011년 성남 지역에서 활동하는 환경·도시 전문가 등이 주축이 된 민관 협력 기구 '성남의제21'에서 사무국장으로 활동했다. 그러다 이 대통령이 2018년 경기도지사에 당선된 후에야 도청 비서관직을 맡으며 본격적으로 이 대통령을 보좌하기 시작했다. 김 전 보좌관은 '그림자 보좌'로 유명하다. 본인이 전면에 나서지 않는 성향이다. 시민운동가로 활동할 때는 지역 언론 인터뷰에도 응하는 등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으나 이 대통령이 국회에 입성한 이후에는 언론 노출을 지양해왔다. 또한 김 전 보좌관은 이 대통령에게 직언을 아끼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 관계자는 "김 전 보좌관은 리스크 관리를 중요시하는 사람이다. 문제가 될 만한 것들은 사전에 차단하려고 하고 조심성이 강하다"고 했다. 이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꼽히던 정진상 전 당대표실 정무조정실장과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각각 대장동 사건과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 등으로 사법리스크에 휘말리면서 당직을 내려놓은 영향도 있다. 김 전 보좌관이 정 전 실장과 김 전 부원장의 자리를 대체했다는 이야기도 있었다. 김 전 보좌관이 맡게 될 대통령실 총무비서관은 대통령실 예산을 총괄하는 직책으로 공무원 직제상 1급에 해당한다. 특히 대통령실 2급 이하 행정관 등 실무진 인사에 관여할 수 있다. 이 대통령은 수석급 인선에는 강훈식 비서실장, 우상호 정무수석, 강유정 대변인 등 비교적 친명(친이재명) 색채가 옅은 통합형 인재를 등용하는 한편 실무라인에는 김 전 보좌관처럼 오랜 기간 손발을 맞춰온 '복심'들을 배치하고 있다. 대통령실 1부속실장에 내정된 김남준 전 당대표 정무부실장, 의전비서관의 권혁기 당대표 정무기획실장, 인사비서관의 김용채 전 보좌관 등이 대표적이다. 원외에서 이 후보를 후방지원한 더민주전국혁신회의 핵심인물들도 이재명 정부에서 주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윤용조 혁신회의 집행위원장은 대통령 국가안보실 비서관으로 배치될 가능성이 크다. 강위원 혁신회의 상임고문은 전남 경제부지사에 내정된 것으로 확인됐다.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새 정부와 더 긴밀히 호흡을 맞출 수 있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heyjin@newspim.com 2025-06-11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