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뉴스핌] 조은정 기자 = 전남도는 최근 가금농장과 야생조류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하고, 겨울철새 유입이 늘어남에 따라 내달 15일까지 위험주의보를 발령한다고 22일 밝혔다.
이와 함께 민·관 합동으로 농장 방역수칙 이행을 집중 점검한다.
환경부 자료를 분석한 결과 현재 전남지역에서는 영암호, 순천만, 고천암호, 강진만 등 35개 철새도래지에서 겨울철새 73종 20만 6000마리가 확인됐다. 이는 지난달(6만 2000마리)보다 3배 넘게 늘어난 규모다.
조류인플루엔자 도로 소독 [사진=전남도] 2022.11.22 ej7648@newspim.com |
특히 청둥오리, 흰뺨검둥오리 등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검출 주요 축종인 오리과 조류는 16만 6000마리로 지난달(3만 4000마리)보다 5배 가까이 늘었다.
이에 전남도는 농림축산검역본부와 합동으로 지역 산란계·종오리농장 등 산란가금 사육농장 144호에 대해 내달 9일까지 일제 방역점검을 추진한다. 또 전담공무원 825명과 전화예찰요원 30명을 활용해 매일 농가에 육성으로 방역수칙을 전달하고 준수 여부를 확인하기로 했다.
가금 생산자단체와 가금계열사에서도 회원농가와 계약농장에 대해 방역수칙 홍보와 준수 여부를 매일 전화 조사하고 2주에 1회 현장 방문해 확인에 나선다.
전도현 전남도 동물방역과장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발생 위험성이 높아진 상황에서 오염원이 사람과 차량을 통해 농장 내부로 유입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서는 농장주의 핵심 차단방역 수칙 실천이 중요하다"며 "폐사율 증가와 산란율 감소 등 증상이 있으면 즉시 방역기관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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