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신정인 인턴기자 = 방송인 박수홍(54) 씨의 사생활에 대해 각종 의혹을 제기한 유튜버 김용호(46)씨가 첫 재판에서 혐의를 모두 부인했다.
서울동부지법 형사6단독(박강민 판사)은 21일 오전 정보통신망법상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과 강요미수, 모욕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씨의 첫 공판기일을 열었다.
[서울=뉴스핌] 방송인 박수홍. [사진=백인혁 기자] |
이날 검찰은 "지난해 4월 4일부터 8월 2일까지 유튜브 채널 '연예부장'과 '가로세로연구소'에 출연해 총 31회에 걸쳐 비방할 목적으로 거짓을 드러내 피해자들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7월 25일부터 8월 2일까지 '연예부장'과 '가로세로연구소'에서 4회에 걸쳐 피해자들을 모욕했다"며 "피해자 박씨에게 방송에서 하차하라고 말했으나 피해자가 응하지 않아 미수에 그쳤다"고 했다.
이에 대해 김씨 측은 "기본적으로 혐의를 모두 부인한다"며 "기록복사가 안돼서 다음 기일에 말하겠다"고 했다.
앞서 김씨는 지난해 유튜브채널 '김용호 연예부장'에서 방송인 박씨의 배우자 A씨가 과거 물티슈 업체 대표 B씨와 연인 사이였으며 함께 마약을 투약한 전력이 있다는 취지의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박씨 친형 부부가 박씨 연예활동과 관련한 자금을 횡령한 적이 없고 오히려 박씨 부부가 횡령했다고도 주장했으며, 박씨의 반려묘 '다홍이'는 유기묘가 아닌 돈벌이를 위해 펫샵에서 섭외됐다고 주장했다.
또 박씨가 출연 중이던 TV프로그램 '동치미'에서 하차하지 않으면 추가로 의혹을 폭로하겠다고 말한 혐의도 받는다.
이에 검찰은 박씨에 대해 허위사실 명예훼손, 강요미수, 모욕 등의 혐의로 김씨를 지난달 26일 불구속 기소했다.
다음 재판은 2023년 1월 12일로 정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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