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뉴스핌] 오정근 기자 = 전남 순천시 순천만에서 발생한 흑두루미 폐사체 검사 결과 H5형 조류인플루엔자 (AI) 항원이 검출돼 비상이다.
15일 순천시에 따르면 지난 13일 1차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옴에 따라 2차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으로 결과에 따라 고병원성을 파악할 수 있다. 2차 검사는 통상 5일 정도 소요된다.
순천만에서 발생한 흑두루미 폐사체 검사 결과 H5형 조류인플루엔자 (AI) 항원이 검출돼 긴급방역을 실시하고 있다.[사진=순천시] 2022.11.15 ojg2340@newspim.com |
시 관계자는 "순천만 같은 경우 특별히 출입관리 지역을 설정하고 있다. 순천만을 관망할 수 있는 관광객 구간과 별개로 철새 서식지(도래지)는 못 들어가도록 하는 구간이 명확히 나누어져 있어 현재 관광객 유입에는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현장 예찰을 강화해 특이사항이 있는지 조금 더 면밀히 바라보고 있다"며 "관광객에게도 소독을 철저히 해주실 것을 당부하고 있다"고 밝혔다.
순천시는 매년 11월 초 흑두루미 주요 서식지에 사람이나 차량이 출입하지 못하도록 통제하고 소독매트를 설치하고 있다. 앞서 지난 5일 관람객들이 움직이는 모든 동선에 개인 소독기 설치를 마무리했다.
아울러 철새지킴이을 운영해 농경지 쪽에 사람이나 차량이 들어가지 못하도록 갈대울타리 등을 설치해 관광객들의 동선을 철저히 관리하고 있다.
ojg234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