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이친구들' 활용한 한글 그림글자 '글림체'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15일 배민의 새 서체 '글림체'를 공개했다. 글림체는 그림과 글자가 합쳐진 그림 글자 형태로 자음 모음 파일을 다운받아 원하는 방식으로 조합해 글자를 만들 수 있다.
글림체는 배달의민족 마스코트인 배달이친구들과 서체 프로젝트가 만나 탄생하게 됐다. 멀리서 보면 글자 같지만, 자음 모음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배민의 마스코트인 배달이친구들이 몸으로 한글을 표현하고 있다. 브랜드 캐릭터에 대한 활용 방법을 확장하고 동시에 그림 글자라는 새로운 형태를 만들어 낸 것이다.
글림체의 자음 모음 하나하나는 배민 디자이너들이 손으로 직접 그렸다. ▲기본형 ▲폭신형 ▲납작형 ▲길쭉형 ▲와일드형 등 다양한 형태를 만나볼 수 있다.
이번 글림체의 경우 폰트화 대신 이미지 파일로 제공한다. PPT나 그림판과 같은 빈 화면에 글림체 자음과 모음을 하나씩 끌어다가 글자를 만들 수 있다.
우아한형제들은 한글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고자 지난 2012년부터 서체를 제작, 공개해왔다. 누구나 쓸 수 있도록 무료 배포되면서 배민 서체는 우리 생활 곳곳에서 사용되고 있다.
한명수 우아한형제들 크리에이티브부문장은 "글림체는 가까이에서 보면 배달이의 표정까지 보이는 역동적 그림이고, 멀리서 보면 한 글자 한 글자 자연스럽게 읽히는 글자"라며 "글림체를 들여다보면서 아기자기한 그림의 맛을 느끼고 직접 자모를 조합하는 새로운 형태의 한글 놀이를 즐겨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글림체는 우아한형제들 홈페이지에서 이날 오후 1시부터 내려 받을 수 있다.
romeo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