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 "국제사회, 北 불법 사이버활동에 공조해야"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외교부 김건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11일 '한반도 클럽' 소속 주한 대사들을 초청해 조찬 라운드테이블을 개최하고, 최근 북한의 군사적 도발 현황과 윤석열 정부 대북정책인 담대한 구상 등을 설명하면서 국제사회의 협조를 당부했다.
김 본부장은 이날 조찬에서 "최근 북한이 전례 없는 빈도, 규모, 범위로 군사적 도발을 계속하고 핵·미사일 프로그램 개발을 지속함으로써 한반도는 물론 국제사회 전체에 중대한 위협을 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외교부, '한반도 클럽' 초청 조찬 라운드테이블 개최 2022.11.11 [사진=외교부] |
그는 "이럴 때일수록 국제사회의 북한 비핵화 의지가 북한의 핵 개발 의지보다 강력하다는 것을 북한이 분명히 인식할 수 있도록 단합된 메시지를 발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본부장은 북한이 7차 핵실험 시 국제사회의 단호한 대응이 필요하다며,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 자금원인 북한의 불법 사이버 활동에도 국제사회가 함께 대응해 나갈 것을 당부했다.
조찬에 참석한 주한 대사들은 북한의 불법 사이버 활동을 통한 핵·미사일 개발 자금 조달이 국제사회 전체에 대한 위협이라는 데 공감하고, 앞으로도 북한의 도발에 대해 한국과 긴밀하게 소통해 나갈 것이라고 화답했다.
이날 조찬에는 유럽연합(EU)과 이탈리아, 덴마크 등 16개국 주한대사들이 참석했다.
'한반도 클럽'은 주한공관 중 북한을 겸임하는 공관 20곳과 외교부 간 협의체다.
외교부는 "이번 행사는 금년 들어 한반도 클럽 주한 대사들을 초청한 두 번째 행사로, 우리 대북정책에 대한 국제사회의 이해를 제고하는 계기가 된 것으로 평가된다"며 "향후에도 외교부는 한반도 클럽·평화 클럽을 포함해 주한 대사관과의 소통 행사를 통해 대북정책 관련 국제 공조를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medialyt@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