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이태원 참사를 수사중인 경찰청 특별수사본부(특수본)는 10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서 제기된 이른바 '각시탈 의혹' 관련자 2명을 소환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SNS상에서 참사 당일 각시탈을 쓴 두 명이 길에 아보카도 오일을 뿌려 사람들을 미끄러지게 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이와 관련, 특수본측은 "CCTV를 확인한 결과 아보카도 오일이 아니라 '짐 빔'(Jim Beam)이라는 술이었다"며 "또 해당 장면이 촬영된 위치 역시 (참사) 현장이 아니었다"고 설명한 바 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6일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마포청사에 '이태원 참사' 부실 대응을 수사하는 이태원 사고 특별수사본부(특수본)의 현판이 설치돼 있다. 2022.11.06 mironj19@newspim.com |
경찰은 다만 두 사람을 사고 현장에서 봤다는 목격글이 있어 사실관계 확인 차원에서 이날 이들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다.
특수본은 또 이들과 함께 용산구청 및 서울종합방재센터 소속 직원, 용산경찰서 정보과 정보관 등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특수본은 전날 해밀톤 호텔 등을 압수수색해 호텔 대표이사 등의 휴대전화 5점, 건축물 설계도면 등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특수본은 사고 장소에 있었던 미군에 대해서도 참고인 조사를 했는지에 대해서는 "조사한 바 없다"고 밝혔으며 경찰 대상 구체적인 압수수색 장소에 대해서는 "압수수색 장소를 구체적으로 확인해 줄 수 없다"고 언급했다.
용산구청 불법건축물 고발건은 병합하여 수사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현재까지 병합할 계획이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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