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 김해시는 이태원 참사 사고와 관련해 홍태용 시장의 지시로 심폐소생술(CPR) 교육 확대를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시는 이를 위해 보건소 직원 13명이 강사 자격을 취득해 일반인 대상 교육과 찾아가는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김해시보건소 심폐소생술 체험관[사진=김해시] 2022.11.09 |
심폐소생술 체험관의 일반인 심폐소생술 교육은 기초(80분), 심화(180분) 과정으로 나뉘며 완수 시 수료증(2년 유효)을 준다.
시는 누구나 쉽게 심폐소생술 교육을 접할 수 있도록 김해시청 민원실과 서부건강지원센터에 심폐소생술 연습대를 설치해 교육동영상 시청 후 마네킹으로 실습할 수 있게 해 놓았다.
코로나19로 비대면 자가실습을 할 수 있도록 신청을 받아 심폐소생술 교육용 장비(교육용 USB, 마네킹, 심장충격기)를 연중 무상 대여하고 있다.
올해 시는 일반인 교육 800여명, 장비 대여 400여명 등 1200여명을 교육했으며 체험관 설치 이후 2018년부터 총 5000여명에게 심폐소생술을 가르쳤다.
강사 자격을 취득하려면 보건소에서 3시간 교육을 받은 뒤 2차로 협회의 필기, 실기시험을 거쳐야 한다.
자동심장충격기는 공공보건의료기관과 500세대 이상 공동주택, 다중이용시설 등 관내 264곳에 비치돼 있다.
이 같은 심폐소생술, 심장충격기로 심정지 환자를 살린 구급대원과 시민에게는 2008년부터 하트세이버 인증서와 배지가 주어진다.
의사 출신인 홍태용 시장은 "심정지 발생 후 4~5분 내 뇌 손상이 일어나기 때문에 심정지 4분 안에 심폐소생술을 하면 생존 가능성이 커져 심폐소생술을 4분의 기적이라고 한다"며 "1가구 1인 이상 심폐소생술을 습득할 수 있는 교육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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