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동구

속보

더보기

"우크라 카호우카 댐 포격"...유럽 최대 원전이 위험하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우크라군, 댐 포격에 갑문 파손...주거지 10곳 정전·단수"
댐 붕괴시 대규모 홍수·원전 냉각수 공급 차단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러시아가 자국 영토로 병합한 우크라이나 남부 헤르손주(州) 노바카호우카에 있는 카호우카 댐의 갑문이 포격을 받아 파손됐다고 타스통신 등 러시아 관영 매체들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타스통신이 현지 긴급구조대 관계자를 인용한 바에 따르면 미국이 우크라에 지원한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HIMARS·하이마스)에서 6발의 로켓 포탄이 발사됐다. 이중 5발은 러시아군에 의해 격추됐으며 1발이 댐 갑문에 떨어졌다.

미국의 민간 위성업체 막사 테크놀로지가 촬영한 우크라이나 카호우카 댐. 2022.10.18 [사진=로이터 뉴스핌]

수력발전 시설이 있는 다목적의 카호우카 댐은 북크림 운하와 드니프로-크리비리흐 운하를 통해 우크라 남부와 크림반도로 물을 공급하는 핵심 기반시설이다. 

최근 몇 주 동안 러시아는 우크라군이 댐 공격을 준비하고 있다는 주장을 펼쳤고, 우크라는 러시아가 사보타주(sabotage·비밀 파괴 공작) 작전을 계획했다는 입장이다.

러시아의 헤르손주 행정부 수반은 지난 1일 이 지역 주민들에 대피령을 내리며 우크라군이 댐 공격시 홍수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러시아는 우크라군이 카호우카 댐을 비롯해 인근 여러 지역에도 미사일 공격을 퍼부었다며 총 18발을 격추했다고 주장했다. 러시아의 헤르손 행정부 부수반인 키릴 스트레모우소프는 노바카호우카 주민 대피 경로가 댐에서 남쪽으로 불과 5㎞ 떨어진 지점에 있었다고 규탄했다.

트레모우소프는 "오늘 카호우카 수력발전소에 행해진 공격에 따른 파손은 심각한 수준은 아니다"면서도 댐이 완전히 붕괴할 위험은 여전하다며 "홍수 위험을 방지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공격으로 헤르손주 내 주거지 10곳 이상이 단전됐고 물 공급이 끊겼다고 러시아 측은 알렸다. 약 28만명 이상의 주민이 피해를 입은 것이다.

러시아의 헤르손주 행정부 수반 볼로디미르 살도는 이날 중으로 전기 공급을 재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알렸다. 물 공급 재개에 대해서는 언급이 없었다.

◆ 우크라 7개 도시 전력 공급 불안정...댐 붕괴시 대재앙 

이번 공격의 배후를 놓고 양측의 주장이 엇갈리는 가운데 미하일로 포돌랴크 우크라 대통령 고문은 트위터에 러시아군이 우크라 에너지 기반시설에 3번째 공격을 가했다며 "에너지 집단 학살"(energy genocide)이라고 규정했다.

여기서 집단 학살은 표면상 우크라에 대규모 단전과 단수를 의미한다. 러시아는 우크라가 지난달 중순부터 대대적인 수복작전에 돌입했고 크름대교 폭발에 대한 보복으로 우크라 기반시설을 겨냥한 공격을 이어오고 있다.

그 결과 현재 ▲키이우 ▲하르키우 ▲수미 ▲체르니히우 ▲체르카시 ▲지토미르 ▲폴타바주(州) 등 7개 지역에서 전력 공급이 불안정한 것으로 전해진다.

우크라이나 미콜라이우 지역의 전봇대 전선이 러시아군의 공격에 끊겼다. 2022.10.28 [사진=로이터 뉴스핌]

우크라 국영 전력업체 우크레네르고는 지난 4일 성명에서 "러시아의 드론과 로켓 공격으로 손상된 전력망 복구를 위해 전력 제한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한 바 있다. 수도 키이우의 경우 전력망의 30% 이상이 손상된 것으로 알려졌다.

카호우카 댐은 우크라의 중요한 발전소로 가뜩이나 불안정한 우크라의 전력 공급을 악화시킬 수 있다. 무엇보다 붕괴한다면 18㎦ 규모의 물이 한꺼번에 방류돼 헤르손주와 인근 지역 80여개 주거지를 덮칠 수 있다. 이에 우크라는 러시아군이 댐을 공격한 이유가 자국군 진격 속도를 늦추기 위해 수몰작전을 시도한 것이라고 주장한다. 

댐은 유럽 최대 규모의 자포리자 원자력발전소에도 물을 공급하는 시설이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 대통령은 지난달 21일 대국민 연설에서 러시아가 카호우카 댐에 지뢰를 매설했다고 주장, 댐이 무너진다면 자포리자 원전에 냉각수 공급이 끊겨 큰 재앙이 일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자포리자 원전은 지난 이틀 동안 외부 전력망이 끊겨 비상 디젤 발전기가 가동돼 우려를 낳았다.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은 이날 성명에서 "전력 공급이 필요한 외부 전력선 2개가 수리됐고 다시 연결됐다"고 알렸다. 

원전은 다시 안정을 되찾았지만 러시아군의 댐 추가 공격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어 우려는 여전하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6일 밤 연설에서 이미 약 450만명의 주민이 단전으로 힘들어하고 있다면서 "러시아가 병력을 운집하고 있다는 것은 대규모 공격, 특히 전력 공급 기반시설에 대한 공격을 준비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알렸다.

wonjc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