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 봉화의 아연광산 매몰사고 고립작업자 구조작업이 9일째인 3일 고립작업자 생존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천공작업이 일부 성공하면서 구조에 속도가 붙고 있는 가운데 구조당국이 천공을 통한 내시경 확인작업에 주력하고 있다.
구조당국은 이날 오전 5시쯤 갱도 내 '구조 예정지점'에 도달한 천공기 3호공을 통해 내시경 장비를 투입하고 구조 신호를 보내면서 고립작업자 생존 여부와 대피 위치 등에 대한 파악에 나섰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현재까지 특이점을 확인하지 못했다.
구조당국은 이날 오전 브리핑을 통해 "지름 76mm 천공기 2대(3호공·4호공)가 각각 오전 5시와 7시쯤 지하 170m 지점에 도달했다"며 "3호공에 내시경 장비를 넣어 확인을 시도했으나 고립자분들이 보이지 않았다. 반응이 없었다"고 밝혔다.
구조당국은 이날 오전 7시쯤 갱도 내 사고지점에 도달한 '4호공' 천공을 통한 내시경 작업을 서두르고 있다.
현재 사고현장에는 천공기 12대가 동원됐으며 '구경 76mm'는 각각 지하 137m, 34m를 시추하고 있다. 또 '구경 200mm'는 70m, '구경 98mm'는 64m 지점을 뚫고 있다.
(편집 : 이성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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