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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 황운하 "혼잡 경비 맡는 경찰 기동대 미배치 이해 안 가"

기사입력 : 2022년11월02일 09:33

최종수정 : 2022년11월02일 09:33

"기동대 배치 안돼…지난해에는 3개 중대 배치"
"당일 마약 경찰관 투입, 순수한 의도 아닐 것"

[서울=뉴스핌] 고홍주 기자 = 지난 1일 이태원 압사 참사 경찰신고 녹취록이 공개되면서 파문이 일고 있는 가운데, 대전지방경찰청장 출신인 황운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당일 경찰 대응이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황 의원은 2일 오전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왜 사고 현장에 이른바 혼잡 경비를 담당하는 기동대가 배치되지 않았는지 도저히 이해가 안 간다"고 말했다.

그는 "혼잡 경비는 조직되지 않은 군중 관리 역할을 하는 것인데, 지금 주최가 있느냐 없느냐는 경찰의 경비 책임과 아무 관계가 없다"며 "사람이 많이 모이는 건 뻔히 예상되는 일이었는데 구청과 경찰이 압사사고가 날 만한 위험한 장소가 어디냐는 것을 점검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황운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3일 국회에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국민의힘 김기현, 권성동 의원에 대한 허위사실 공표에 의한 명예훼손 고소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8.03 photo@newspim.com

이어 "그날 81개의 기동대가 운영이 됐는데, 이태원에 1개 기동대만 운영이 됐어도 (사고는 나지 않았을 것)"라며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전년도에 비해 경찰이 더 많이 배치됐었다고 하는데 전년도에는 기동대가 3개 중대 배치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찰력이 부족해서 배치를 하지 않은 것은 아니고 제가 볼 때는 정권이 바뀐 뒤에 사람의 안전을 중시하는 마인드가 흔들릴 게 아닌가 싶다. 효율과 자율을 중시하는 국정운영 기조가 전개되다 보니 내버려둔 것"이라며 "이태원파출소 경찰관들에게도 구체적인 임무가 부여됐어야 한다"고 했다.

황 의원은 이같은 판단이 집회에 경찰력을 집중해야 한다는 기조 때문이라고도 했다.

그는 "사실 기본적이고 너무 쉬운 일인데 이걸 안 해서 엄청난 사고가 발생하게 한 서울경찰청, 용산경찰서에 있는 사람들이 뭔가 엉뚱한 데 정신이 팔려 있다는 걱정이 든다"며 "집회나 이런 것에 집중하다보면 이게 안 보이는 것이다. 경찰관으로서 혼잡 상황에서 압사사고 등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는 걸 예상했어야 하는데 엉뚱한 데 신경 쓰느라 지금 신경을 못 쓰고 있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또 당일 마약수사 담당 사법경찰 79명이 투입된 것과 관련해 "저는 마약과의 전쟁도 의도를 순수하게 보지 않는다"며 "공안통치 분위기를 만들어 사실상 계엄령 분위기로, 검찰 주도 분위기로 정국을 끌고 가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바뀐 형사소송법에 따르면 마약은 검찰 수사 영역이 아닌데도 마약사범의 실태를 부풀리고 암묵적으로 대통령실이나 국무총리실이 동조하니 경찰도 범정부적인 분위기가 아니냐 해서 거기에 동조하고 그랬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당일 경찰이 초기 신고에는 출동을 했다 참사 직전인 저녁 9~10시 사이 출동을 안 한 것에 대해서는 "지휘라인에 있는 사람들이 현장 보고를 받고 어떤 조치를 했는지 이제 하나씩 규명이 돼야 할 것 같다"며 "이해가 안 가는 내용"이라고 말했다.

adelant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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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로봇 '개미' 순찰·배달 시작 [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자율주행로봇 전문기업 로보티즈(대표 김병수)는 양천구 소재 공원에 자율주행로봇 '개미(GAEMI)'를 도입해 수거·순찰·배달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7월 실외이동로봇 운행안전인증을 획득한 오픈형 타입의 '개미'는 이번 양천구에서 첫 운행을 시작했다. 넓은 적재 공간과 개방형 구조로 다양한 작업이 용이하게 설계된 오픈형 타입의 '개미'는 공원 내 재활용품 수거 서비스 및 안전순찰을 수행할 계획이다. 서울경제진흥원의 지원 사업 중 첨단기술이 적용된 혁신제품· 서비스를 시정현장에 활용 및 실증해 사업화를 지원하는 '테스트베드 서울'에 선정돼 양천구와 함께 2024년 실증을 진행한다. 또한 2025년부터는 '스마트로봇존'을 통하여 본격 기술사업화를 진행하는 것으로 각각 최종 선정됐다. 이를 통해 양천구 내 '양천', '파리', '오목' 총 3개소의 공원에서 각 8대씩 최종 24대의 '개미'를 운용하게 된다. 공원 곳곳에 배치된 QR코드를 통해 호출하면 해당 위치로 도착 후 재활용품을 수거하는 방식이다. 플라스틱, 종이, 캔 등의 수거함이 구별된 '개미'들은 재활용품 수거 이후 자동으로 충전 스테이션으로 복귀한다. 또한 수거함이 가득 차면 '개미'는 스스로 집하장으로 이동해 재활용품을 비운다. 이외에도 '개미'는 야간 공원 이용객들의 안전을 더욱 강화한다. 일정 시간이 되면 지정된 순찰 경로를 따라 이동하며 주변 환경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한다. 화재, 도난 등 긴급 사고 발생 시 즉시 감지하고 관제센터에 실시간으로 전송해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 로보티즈는 '개미'의 자동화된 수거·순찰 로봇 서비스의 도입을 통해 도심공원의 환경 미화 문제와 더불어 고령화된 근로자의 부담을 덜어주고 쾌적한 녹지 환경을 조성하는데 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개미'는 공원 인근 중소상공인과 협의를 거쳐 공원 내부까지 상품을 배달해주는 로봇 배달 서비스까지 수행하며 공원 내 편의성 더욱 높일 예정이다. 추가로 도입될 배달 서비스까지 포함하여 2025년까지 총 24대로 확장 운영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로보티즈의 자율주행로봇 '개미'는 올해 1월 국내 최초 실외이동로봇 운행안전인증 1호를 획득하며 그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도심지, 캠퍼스, 공원, 아파트, 병원, 호텔, 캠핑장 등 폭넓은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으며 오랜 기간 실증을 거듭하며 쌓은 방대한 현장 데이터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성능 향상과 최적화를 진행하고 있다. 조만간 본격적인 자율주행로봇 양산 납품과 배송 생태계를 조성할 예정이다. 김병수 로보티즈 대표는 "이번 서비스 도입을 통해 공공분야에서 자율주행로봇 '개미'의 활용 가능성을 확인하고 나아가 실제 소비자들이 체감할 수 있는 인력 효율화를 기대한다"라며 "앞으로 로보티즈의 현장 데이터를 기반으로 더 많은 분야에서 자율주행로봇 '개미'가 활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제공=로보티즈] ssup825@newspim.com 2024-09-13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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