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사망자 26명…"후속조치 만전 기할 것"
[서울=뉴스핌] 고홍주 윤채영 기자 = 지난 29일 발생한 서울 이태원 압사 참사와 관련해 박진 외교부 장관이 합동분향소를 찾아 "외국인 희생자의 한국 사랑이 헛되지 않도록 후속조치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31일 오후 2시쯤 서울광장 합동분향소를 찾아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떠나신 분들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분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전 재외공관에 비상근무 태세를 유지하도록 했고 유가족의 사고수습의 편의를 지원하도록 했다"며 "유가족과는 주한 공관, 재외공관을 통해 연락을 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희생자 중 신원확인이 되지 않은 1명의 불법체류 여부와 관련해서는 "한국에 와서 공부를 하거나 일을 한 다양한 분들이 계신다"며 "이분들이 한국에서 불의의 사고를 당했기 때문에 필요한 지원을 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앞서 29일 밤 핼러윈을 맞아 서울 이태원에 인파가 몰려 154명이 사망하고 149명이 부상하는 참사가 발생했다. 사망자 154명 중 26명은 외국인으로 밝혀졌다. 현재 사망자 154명 중 153명의 신원확인이 완료된 상태다.
이날 합동분향소에는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 김대기 비서실장,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김용현 대통령실 경호처장 등 6수석과 안보 1·2차장, 인사기획관, 의전비서관 등이 조문했다.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비롯한 비대위와 이정미 정의당 대표 등도 분향소를 찾아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었다.

adelant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