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프·독 정상 "부상자 빠른 회복 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세계 주요국 정상들이 29일(현지시간) 핼러윈을 앞두고 서울 이태원에서 발생한 압사 참사로 149명이 사망한 데 애도를 표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백악관 성명을 내고 "(미국 영부인) 질과 나는 서울에서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가족들에게 깊은 위로를 보낸다"며 "우리는 대한민국인들과 함께 슬퍼하고 부상자 모두 빠른 쾌유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우리 양국 간 동맹은 그 어느 때보다 활기차고 더욱 활력이 넘칠 것이다. 우리 국민들간 유대 역시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하다"면서 "미국은 이 비극적인 시기에 대한민국과 함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트위터에서 "서울에서 나오는 보도에 가슴이 아프다"며 "우리는 사랑하는 사람들을 잃은 모든 이들을 생각하고 부상자들은 신속히 회복하길 바란다"는 뜻을 밝혔다.
이어 그는 "미국은 한국이 필요한 그 어떠한 지원도 제공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덧붙였다.
필립 골드버그 주한미국대사도 트위터에 "지난밤 이태원에서 일어난 비극적인 인명 사고 소식에 마음이 아프다. 나와 미국대사관 직원들은 이 참사로 사랑하는 이들을 잃은 유족들을 비롯한 한국민들, 그리고 부상자들을 위해 한마음으로 애도를 표한다"고 적시했다.
최근 신임 총리로 취임한 영국의 리시 수낵도 트위터에 "오늘 밤 서울에서 끔찍한 소식이 들려왔다"며 "우리는 매우 고통스러운 시간을 마주한 모든 한국인과 현재 (참사에) 대응하는 이들과 생각을 함께한다"고 썼다.
프랑스의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트위터에 "이태원 참사에 서울 시민들과 한국 국민들께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 프랑스는 여러분 곁에 있다"고 한글로 썼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트위터에 "나는 캐나다 국민을 대표해 오늘 한국 국민에게 깊은 애도의 뜻을 보낸다"며 "이번 비극으로 영향받은 모든 분들이 걱정된다. 부상자들의 빠르고 완전한 회복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가 29일(현지시간) 트위터에 올린 '이태원 참사' 위로 메시지. [사진=트위터] |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트위터에 "서울에서 비극적인 일로 우리는 깊이 슬픔에 잠긴다"며 "우리는 많은 희생자들과 유족들과 함께 한다. 오늘은 한국에 슬픈 날이다. 독일은 한국 편"이라고 위로의 메시지를 전했다.
호세프 보렐 유럽연합(EU) 외교·안보 정책 고위 대표도 "서울 중심부에서 일어난 끔찍한 사건에 대해 깊은 슬픔을 느낀다. 축제여야 했는데 수많은 젊은 사상자를 낸 참극이 됐다"며 "우리는 이 힘든 시기에 대한민국 사람들과 함께한다"고 트윗했다.
러시아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의 안톤 게라셴코 내무부 장관도 "서울에서 발생한 비극으로 사랑하는 이들을 잃은 분들과 부상자를 지켜본 분들 모두에게 깊은 위로를 보낸다"며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길 바란다"고 말했다.
wonjc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