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위원회 27일 사업 확정, 국비 194억
새만금 간척지 수목 식재 확대계획도 추진
[세종=뉴스핌] 김명은 기자 = 해양레저체험 복합단지가 전북 군산시 고군산군도 무녀도 일원에 조성된다. 또 새만금 간척지의 미세먼지 차단 등을 위한 나무심기가 확대된다.
한덕수 국무총리와 박영기 전북대 교수가 위원장을 맡고 있는 새만금위원회는 27일 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군산시 광역 해양레저체험 복합단지 조성사업 통합개발계획', '새만금 간척지 수목 식재 확대계획' 2건을 심의‧확정했다고 국무조정실은 밝혔다.
[군산시 광역해양레저체험 복합단지 조감도 [사진=새만금개발청 제공] = 2022.10.27 dream78@newspim.com |
군산시 광역 해양레저체험 복합단지 조성사업은 다양한 해양레저 스포츠와 산림휴양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해양레저체험 복합단지를 고군산군도 무녀도 일원에 조성하는 것이다.
복합단지는 실내서핑장, 실내잠수풀, 인공파도풀, 레저레이크(카약, 카누) 등을 갖춘 '해양레저체험시설'과 숲속 가족 캠핑장 등 '산림휴양 체험시설'로 이뤄진다.
해당 사업은 해양수산부의 해양레저거점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것으로, 총 398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며 이 가운데 약 50%인 193억5000만원은 국비에서 지원된다.
군산시는 올해 말 공사를 착공해 오는 2024년 하반기부터 해당 시설을 운영할 예정이다. 새만금개발청은 인근 새만금 관광레저용지 내 개발사업과의 연계와 군산시와의 협력을 통한 홍보와 이벤트로 새만금 지역 관광산업을 활성화한다는 계획이다.
산림청에서 진행하는 새만금간척지 수목식재 확대 계획은 새만금의 생태‧경관을 개선하고, 비산먼지 저감과 풍해 예방을 위해 기존에 여러 기관에서 추진 중인 숲 조성 사업에 더해 새만금 간척지에 나무심기를 확대하는 것이다.
간척지인 새만금 지역의 특성상 숲 조성은 경관이나 대기질 개선은 물론이고 비산먼지와 서해로부터 넘어오는 미세먼지 차단 등 정주여건 개선과 직결되는 문제다.
산림청과 농림축산식품부 등 관계기관은 오는 2026년까지 새만금 지역에 228ha(헥타르·1㏊=1만㎡)에 달하는 면적에 나무심기를 확대할 계획이다. 농생명용지 묘묙장(55ha), 강 유역 방수제 도로사면(73ha), 농생명 용지 내부도로(100ha) 등이 대상이다.
박영기 새만금위원회 민간위원장은 "해당 분야 전문성을 가진 민간위원들과 추진력을 갖춘 정부위원들이 함께 이들 사업이 계획대로 실행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관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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