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현경 인턴기자 = 불법드론에 대응하기 위해 인천공항공사가 경찰, 해경, 육군과 손을 잡았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인천경찰청, 중부지방해양경찰청, 육군 제17보병사단과 '인천공항 불법드론 공동대응을 위한 대테러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인천공항 드론테러 대응훈련 [사진=인천국제공항공사] |
앞서 공사는 2019년 10월 인천국제공항경찰단 및 육군 제3경비단과 인천공항 활주로 주변 불법드론에 공동으로 대응하기 위해 한 차례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2020년 9월 민간공항 최로로 '드론탐지시스템'을 구축하고 같은 해 12월 국내에서 처음으로 불법드론 대응 매뉴얼을 제정함으로써 불법드론의 탐지, 추적 및 무력화 대응을 위한 관계기관 간 역할을 명확히 했다.
최근 중동지역에서 드론으로 인한 공항, 정유시설 및 지도자 암살 테러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드론이 핵심 전력으로 떠오르는 등 불법드론으로 인한 전 세계적 위협이 고조됨에 따라 기존 협력체계를 인천공항 관제권(공항 반경 9.3km)으로 확대하기 위해 이번 협약을 추진하게 됐다.
특히 이번 협약에는 해상 치안을 담당하는 해양경찰이 참여해 인천공항 관제권 내 해상지역에서 발생되는 불법드론에 대한 신규 대책이 추가로 마련됐다.
향후 각 기관은 '대테러 공동협의체'를 구성해 지속적으로 대응 임무를 수행‧점검해 나갈 예정이다. 연 2회 합동훈련을 실시해 불법드론에 대한 실전 대응능력도 향상시킬 방침이다.
김경욱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인천공항 관계기관 간 상호 협력체계를 강화하여 불법드론 테러 등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가는 등 포스트코로나 시대 여객들이 안전하게 인천공항을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jeongh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