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재생산지수 1.09…9주 만에 1 넘어"
"겨울철 코로나·독감 동시 유행 가능성"
"8개 공항에 검역 지원인력 156명 배치"
[세종=뉴스핌] 이경화 기자 = 정부가 군 입영 전 유전자증폭(PCR) 검사와 휴가 장병에 대한 자가 검사 후 복귀 의무 조치를 지속 실시하기로 했다.
또 17개 시·도 2500여명의 방역 관리요원을 집중 운영하고 8개 공항에 검역 지원인력 156명을 배치하는 등 동절기 공항 검역·관광지 방역도 강화한다.
유행 추이를 예측하는 감염재생산지수는 1.09로 9주 만에 1을 넘어섰다.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21일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에서 "오늘 코로나 확진자는 2만4000명대. 5주 연속 2만명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감염재생산지수는 1.09로 9주 만에 1을 넘었다"고 밝혔다.
10월 둘째 주, 계절 독감 환자는 외래환자 1000명당 6.2명이다. 무엇보다 1세부터 6세까지는 1000명당 7.2명으로 전체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2차관)이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2.10.21 yooksa@newspim.com |
이 조정관은 "겨울철 코로나와 독감 동시 유행 가능성이 있다"며 "어느 때보다 철저한 대비가 필요한 시기다. 독감 감염 시 중증화 가능성이 높은 어린이와 어르신께서는 예방접종에 적극 동참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입영 전과 휴가 복귀 전 선제검사를 통해 군대 내 감염을 사전에 차단하겠다"면서 "지난 8월16일 재개된 입영 전 PCR 검사와 휴가 장병에 대한 자가 검사 후 복귀를 지속 실시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군 병원 병상 88개와 1만5000명 격리 가능한 확진자 생활관을 확보하고, 군 선별진료소와 응급실에서 24시간 진료를 제공해 군 장병의 건강을 보호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동절기 코로나, 계절 독감 동시 유행에 대비해 2가 백신을 적극 홍보하고 9월부터 실시된 독감 예방접종도 지속해 나간다.
이 조정관은 "가을철 단풍 절정기와 축제 성수기를 맞아 17개 시도 2500여명의 방역 관리요원을 집중 운영하겠다"며 "또 인천공항을 포함한 8개 공항에 검역 지원인력 156명을 배치해 국제선 여객수요 급증에 대비 하겠다"고 했다. 유원시설에는 관람객용 방역 물품 100만개를 배포하고 방역 수칙 준수 교육·안내도 강화한다.
kh9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