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국감] SPL 제빵공장 사망사고, 중대재해법 위반 가능성↑

기사입력 : 2022년10월20일 15:02

최종수정 : 2022년11월10일 10:51

산업안전공단, SPL '3인1조' 내부지침 미준수 추정
사고 전처리실 내 CCTV 없어…근로자 안전 방치
진성준 "다른 SPC 계열사도 단독작업 조사해야"

[세종=뉴스핌] 이수영 기자 = SPC 계열사 SPL의 평택공장에서 발생한 20대 근로자 사망사고 원인이 사측에서 규정한 '3인 1조(야간)' 업무 형태를 지키지 않아 비롯된 것이라는 추측이 나왔다.

기정사실화될 경우 SPL은 근로자 안전을 보호하기 위한 기본 수칙을 지키지 않은 것이기 때문에 중대재해법 위반으로 간주된다.

20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서울 강서을·원내수석부대표)이 고용노동부 산하기관인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SPL 혼합기 끼임 사고 동향 보고'에 따르면, 사망한 20대 근로자 A씨는 소스 배합 작업을 단독으로 진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평택=뉴스핌] 이성훈 기자 =평택 SPL 제빵공장 입구에 숨진 근로자를 추모하기 위해 설치된 분향소.2022.10.20 krg0404@newspim.com

SPL의 내부 지침에 따라 이 회사는 야간 '3인 1조' 업무가 원칙이다. 그러나 공단은 A씨가 단독으로 작업하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봤다. 당시 작업반장은 전처리실 밖에서 재료준비를 하고 있었고, 나머지 1인은 휴식한 것으로 공단은 추정했다.

향후 고용부와 공단의 추가 조사에 따라 안전보건 관리 부실이 이번 사고 원인으로 지목될 경우 SPL은 중대재해법을 피할 수 없게 된다. 특히 현장에는 전처리실을 비추는 CCTV조차 구비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올해 1월 27일 시행된 중대재해법은 산업재해로 노동자가 다치거나 사망했을 때 안전 관리 체계를 제대로 구축하지 않은 기업 경영자에게 책임을 묻는 법이다. 노동자 사망 원인이 안전 관리 소홀로 판명 날 경우 경영자는 1년 이상 지역이나 10억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진성준 의원은 "위험한 소스 배합 업무에 대해 CCTV도 없이 단독 작업을 하도록 방치한 것은 사측의 안전관리에 대해 구조적인 문제가 많은 것으로 추정된다"며 "SPC 계열사의 위험업무가 2인 1조의 기본 원칙을 지키지 않고, 사실상 단독 작업으로 진행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전면적인 조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지난 15일 오전 6시경 SPC 계열사 SPL 평택공장에서는 99년생 여성 근로자 A씨가 샌드위치 소스 혼합기에 상체가 끼어 숨졌다.

고용부는 지난 18일 SPL 강동석 대표를 중대재해처벌법과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관련 수사를 진행 중이다.

[서울=뉴스핌] 김민지 기자 = 진성준 운영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야당 간사가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8.23 photo@newspim.com

swimmi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