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뉴스핌] 문미선 기자 = 제주 서귀포시 마라도 인근 해상에서 발생한 29톤급 어선 전복사고 실종자 수색작업이 난항을 겪고 있다.
제주 마라도 인근 해상에서 발생한 어선 전복 실종자 수색작업이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해경은 19일 진행되는 이틀째 야간 수색작업에 함정・선박 36척과 항공기 3대를 투입할 예정이다.[사진=서귀포해양경찰서] 2022.10.19 mmspress@newspim.com |
지난 18일 제주 서귀포시 마라도 남서쪽 6.8㎞ 해상에서 발생한 29톤급 근해연승어선 '2006만진호'의 수색작업이 민·관·군·경 등을 총동원해 이뤄지고 있으나, 실종자는 아직 발견되지 않고 있다.
해경에 따르면 현재까지 34척의 함정(해경 8·해군3·관공선3·민간 20척)과 8대의 항공기(해경3·해군1·공군1·소방1·육경1)가 동원돼 12차례의 수색이 이뤄졌으며, 20해리권까지 반경을 넓혀 수중수색을 하고 있다.
또한 구조대 인력 27명이 13회의 수중 수색에 나섰지만 현재까지 생존반응이나 실종자, 외부 충돌 흔적을 발견하지 못한 상황이다. 기상악화 등으로 선내 진입도 불가능한 것으로 전해졌다.
19일 진행되는 야간 수색에는 함정·선박 36척과 항공기 3대가 투입될 예정이다.
한편 제주도는 어선전복사고와 관련해 오임수 서귀포시 부시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사고대책지원본부를 구성하고, 인근 수협에서 현장상황실을 운영하고 있다.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18일 서귀포항에 이어 19일 제주지방해양경찰청을 찾아 "기상상황 등 수색 여건이 어렵지만 희망을 버리기 이르다"며 "내 가족의 일이라고 생각하고 민·관·군·경 등 가용자원을 총동원해 수색 및 구조에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사고 당시를 예측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애타게 기다리는 가족의 심정을 헤아려 수색에 더욱 만전을 기해달라"면서 피해 외국인 선원 가족들이 타국에서 애타게 기다리는 상황에는 안타까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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