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뉴스핌] 문미선 기자 = 최근 일부 환경단체의 용천동굴 주변 신규동굴 존재 여부 및 관련 논란에 대해 전문가의 현장 자문 결과가 나왔다.
용천동굴.[사진=제주세계자연유산센터] 2022.10.19 mmspress@newspim.com |
제주도 세계유산본부는 지난 6일 제주진실탐사대가 주장한 '용천동굴 일대 신규동굴 흔적 발견'과 관련한 기자회견에 대해 전문가 현장조사를 진행하고 용천동굴과 유사한 동굴은 존재하지 않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19일 밝혔다.
환경단체 제주진실탐사대는 용천동굴 주변에 신규동굴 흔적이 발견됐고, 이를 감안하면 용천동굴의 본류가 만장굴 및 김녕굴로 이어지는 곳이 아닌 다른 곳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18일 제주도 세계유산본부는 문화재청 전문위원을 포함한 전문가 3명(문화재청 전문위원, 도 건설기술심의위원 등)에게 용천동굴 주변 현장 자문을 구한 결과, 자문위원들은 해당 지역에서 발견된 함몰지는 동굴이라고 볼 수 없고, 지반 침하가 발생한 주변에 소규모 동공은 형성될 수 있으나 '용천동굴과 유사한 동굴은 없을 것'이라고 판단된다는 결론을 내렸다.
변덕승 제주도 세계유산본부장은 "용천동굴은 2005년 발견 이후 유네스코 및 문화재청 전문위원들의 엄격한 심사와 비교분석을 통해 세계유산에 등재됐다"며, "그동안 여러 학술조사 결과, 용천동굴의 본류는 거문오름용암동굴계에 속한 것으로 확인됐고 앞으로도 용천동굴을 비롯한 거문오름용암동굴계의 보전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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