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스마트스쿨 설계공모·홍보담당관 공모 과정 불공정
김대중 교육감 "공정성·이해 충돌 문제 등 대책 마련할 것"
[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전남도교육청의 개선되지 않는 내부청렴도가 국정감사에서 도마위에 올랐다.
12일 광주 북구 전남대에서 열린 국회 교육위원회의 호남·제주 지역 교육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권은희 의원은 "전남도교육청의 내부 청렴도가 매우 미흡하다"며 "지난 2017년부터 청렴도가 향상되지 않고 있다"고 질타했다.
권 의원은 내부청렴도가 향상되지 않는 원인으로 그린스마트스쿨 설계공모와 홍보담당관 공모 과정의 불공정 등을 꼽았다.
[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권은희 의원이 12일 오후 광주 북구 전남대학교에서 열린 국회 교육위원회의 광주시교육청 및 전남·전북·제주도교육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 2022.10.12 kh10890@newspim.com |
그는 "그린스마트스쿨 설계공모 과정에서 심사위원과 선정업체가 겹치는 문제가 여러 차례 발생했다"며 "이와 같은 현상은 다른 학교에서 진행된 공모에서도 비슷한 사례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전남교육청은 홍보담당관 임용 과정에서도 부적절 지적을 받았다"며 "심사위원 대부분은 전 교육감과 관련이 있거나 현 교육감과도 관련성이 의심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인수위 시절 전남교육청과 산하기관에 수십건의 수의계약을 한 사례도 있다"며 "전남교육청의 청렴도가 매우 미흡한데 김 교육감 취임 이후 하는 행태가 이를 답습하는 것은 아니냐"며 우려했다.
[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김대중 전남교육감이 12일 오후 광주 북구 전남대학교에서 열린 국회 교육위원회의 광주시교육청 및 전남·전북·제주도교육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답변을 하고 있다. 2022.10.12 kh10890@newspim.com |
이에 김대중 교육감은 "앞으로 외부전문기관에 위탁을 할 때는 공정성, 이해 충돌 등을 잘 살펴서 추진하겠다"며 "홍보관 임명 등 법은 어기지 않았더라도 도덕적으로 부적절한 일이 있다면 감사관 통해 대책을 마련하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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