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재계·경영

속보

더보기

이재용-손정의 만났다…ARM 인수보다 협력에 '무게추'

기사입력 : 2022년10월05일 17:39

최종수정 : 2022년10월05일 17:39

4일 양사 경영진과 회동
인수 관련 논의 없던 것으로 전해져

[서울=뉴스핌] 백진엽 선임기자 = 삼성전자의 ARM 인수 여부의 건으로 관심이 집중됐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손정의 일본 소프트뱅크그룹 회장의 만남이 지난 4일 이뤄졌다.

5일 재계에 따르면 이 부회장과 손 회장은 전날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회동을 가졌다. 이날 만남에는 경계현 삼성전자 DS(반도체)부문장, 노태문 MX(모바일)사업부장 등 삼성측 최고경영진과 르네 하스 ARM 최고경영자 등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지난 2019년 7월 손정의 일본 소프트뱅크 회장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저녁 식사를 하며 4차 산업혁명 관련 사업 현안을 논의하기 위해 서울 성북구 한국가구박물관으로 들어서고 있다. 2019.07.04 pangbin@newspim.com

다만 이 자리에서 ARM 매각, 즉 삼성전자의 ARM 인수에 대한 논의는 없던 것으로 전해진다. 대신 업계에서는 ARM 기업공개(IPO)시 삼성전자의 참여 등 전략적 협력 등에 대한 이야기는 오갔을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또 소프트뱅크 비전펀드가 가지고 있는 인공지능(AI)이나 로봇 관련 업체들에 대한 투자나 협력 논의도 있었을 것으로 추측된다.

그동안 재계에서는 소프트뱅크가 최대주주인 ARM을 과연 삼성이 인수할 지에 대한 것이 관심사였다. 특히 이 부회장이 지난달 21일 출장에서 돌아오면서 "손 회장이 내달 서울에 오는데, 아마 그때 (ARM 인수 관련) 제안을 하실 것 같다"고 말하면서 관심은 더욱 증폭됐다.

ARM은 퀄컴, 인텔 등 전 세계 반도체 기업에 설계 도면을 제공하는 핵심 기술 기업이다. 전 세계 스마트폰의 90% 가량이 ARM의 기초 설계로 만든 반도체를 탑재하고 있다.

소프트뱅크는 지난 2020년 미국 반도체 회사 엔비디아에 ARM을 400억달러(한화 약 56조원)에 매각한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각국 규제 당국이 승인하지 않으면서 무산됐다. 이후 ARM의 연내 상장으로 방향을 틀었지만, 업황 악화 등으로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앞서 소프트뱅크 그룹은 "삼성전자와 자회사 ARM 관련 전략적 협력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에 손 회장은 매각보다 미국이나 영국 증시 상장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정 회사로의 매각은 독점 등으로 인해 쉽지 않고, 컨소시엄 구성 매각은 ARM 인수 효과를 크게 볼 수 없기 때문에 구매자 구하기가 어렵다는 현실적인 문제 때문이다.

반도체 업계에서도 삼성전자의 ARM 인수 가능성에 대해 비슷한 문제들이 제기됐다. 삼성전자 단독으로 인수하는 것은 천문학적인 인수금액도 그렇지만, 다른 기업들의 반발과 규제 당국의 허가 여부가 큰 걸림돌이 된다는 지적이다. 그렇다고 여러 기업들과 공동으로 인수할 경우 사업적으로 큰 효과가 없기 때문에 굳이 인수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때문에 이번 만남에서도 삼성전자의 ARM 인수 관련 논의보다는 글로벌 공급망 리스크에 대한 공동 대응이나 ARM 상장시 투자 등 협력 방안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재계의 추측이다. 또 비전펀드가 투자한 로봇이나 AI 관련 업체에 대해 논의했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해당 분야는 삼성전자를 비롯한 거의 모든 기업들이 미래 성장동력으로 삼고 있는 분야다.

한편 이번 만남에 대해 삼성전자측은 "공식적으로 만났는지 확인하기 어려운 사안"이라며 말을 아꼈다.

jinebit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폭염에 '온열질환자' 속출…환자 425명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지난 30일 서울 전역에 첫 폭염주의보가 시작되면서 올해 온열질환자가 400명을 넘었다. 1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에 따르면 지난 5월 15일부터 6월 29일까지 집계된 온열질환자는 425명으로 사망자는 3명에 달했다. 온열질환은 더운 날씨로 인해 열탈진, 열사병, 열 부종 등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40도 이상의 고열이나 현기증, 두통, 오한 등이 나타난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양산을 쓰고 뜨거운 햇볕을 피해 걷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기상청은 지난 30일 서울 전역과 경기도 과천, 성남, 구리, 화성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를 발령했다. 경기도 가평, 광주는 폭염주의보가 폭염경보로 격상됐다. 1일에도 서울의 낮 최고기온은 30도, 강릉 35도, 대전 32도, 광주 35도, 제주 31도로 더운 날씨가 계속될 전망이다.  날씨가 더워지면서 온열질환자 수도 점차 늘고 있다. 지난 5월 15일부터 5월 31일까지 온열환자 수는 62명으로 사망자는 없었다. 이 기간 중 하루 최대로 발생한 온열질환자 수는 21명이다. 반면 지난 28일에는 하루 최대로 발생한 온열질환자 수가 52명으로 늘었다. 지난 1일부터 29일까지 집계된 온열질환자 수는 361명으로 사망자는 3명에 달하며 급증하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  연령별 현황에 따르면 온열질환자는 대부분 고령층에서 발생했다. 60대가 78명(18.4%)으로 가장 많았고, 50대 70명(16.5%), 30대와 40대는 각각 61명(14.4%)으로 집계됐다. 온열질환자가 속출하는 직업은 미상을 제외하고 단순 노무 종사자로 68명(16%)에 달했다. 농림어업숙련종사자 40명(9.4%), 무직 39명(9.2%) 순으로 나타났다. 열탄진으로 인한 온열질환자는 222명(52.2%)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열사병 85명(20%), 열경련 61명(14.4%), 열실신 53명(12.5%)이다. 하루 중 온열질환이 가장 많이 발생한 시간대는 오후 4∼5시(13.6%)다. 오전 10∼11시(11.8%), 오후 3∼4시(11.5%) 등의 순이었다. 온열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물을 자주 마시고 시원한 곳에서 지내야 한다. 더운 시간대의 활동을 자제하는 것도 중요하다. 특히 체온 조절이 원활하지 않은 만성질환자, 어린이, 어르신은 더위에 오래 노출되지 않도록 더욱 주의해야 한다. 육현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응급의학과 교수는 "온열질환은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고 더운 낮 시간대 활동을 피하는 것만으로 예방이 가능한 질환"이라며 "방치할 때 생명을 위협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육 교수는 "열사병, 열탈진, 열경련 등 온열질환이 발생할 경우 체열을 신속히 낮추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옷을 느슨하게 풀고, 찬물에 적신 수건을 몸통에 덮거나 겨드랑이와 사타구니 부위에 찬 물병이나 선풍기 바람을 활용해 체온을 낮추는 응급조치가 도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sdk1991@newspim.com 2025-07-01 11:24
사진
내란 특검 "5일 오전 9시까지 출석 통지"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내란 특검(특별검사)'이 1일 윤석열 전 대통령 측에 2차 소환조사 일자를 다시 통지했다. 특검팀이 다시 통지한 일자는 오는 5일 오전 9시다. 박지영 특별검사보(특검보)는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윤 전 대통령이 금일 특검 출석에 응하지 않고 불응했다"며 "윤 전 대통령에게 오는 5일 오전 9시까지 출석하라고 통지했다"고 밝혔다. 윤석열 전 대통령. [사진=뉴스핌DB] 박 특검보는 "(윤 전 대통령이) 5일 오전 9시 출석하지 않는 경우 어떻게 조치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전날 윤 전 대통령 측이 제출한 의견서에서 5일 이후 출석에는 응하겠단 의사를 밝히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만약 그때도 출석에 응하지 않으면 요건이 다 갖춰진 이상 법원에서도 (체포영장을) 내주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박 특검보는 특검이 재통보한 일정에 윤 전 대통령이 응하지 않는 경우 형사소송법상 마지막 단계의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hyun9@newspim.com 2025-07-01 11:2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