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증권

속보

더보기

카카오‧네이버 또 신저가..."주가반등 어려워" 비관론 높아

기사입력 : 2022년10월05일 14:32

최종수정 : 2022년10월05일 14:35

52주 신저가 행진, 美금리인상‧성장둔화 등 악재 겹쳐
몸값 조정에 들어간 카카오‧네이버…"밸류에이션 약"

[서울=뉴스핌] 유명환 기자 = 네이버와 카카오 주가하락에 개인투자자들의 불안감이 가중되고 있다. 최근 두 달 간 네이버와 카카오는 다섯 번째 신저가를 갈아치우면서 개인투자자들의 손실이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 증권가는 네이버의 대규모 기업인수‧합병(M&A)과 카카오의 성장둔화 등의 이유로 목표주가를 낮추고 있다.

[서울=뉴스핌] 유명환 기자 = 2022.10.05 ymh7536@newspim.com

◆ 속절 없이 무너진 국민株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장중 네이버는 최저 16만6500원까지 떨어지며 이틀 연속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전날 네이버는 8.79%나 떨어진 17만6500원에 장을 마쳤다. 카카오 역시 장중 5만 5000원까지 1% 하락하며 52주 신저가를 새로 썼다. 현재는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전일 대비 2.50% 오른 5만7300원에 거래 중이다. 카카오는 지난 26일 장중 5만원대로 떨어진 이후 6만원대를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네이버는 M&A가 추진되고 있다는 소식에 주가가 무너졌다. 네이버는 미국 실리콘밸리 기반 패션 중고 거래 플랫폼 '포쉬마크'를 16억달러(약 2조3441억원)에 인수할 예정이다. 이는 네이버는 물론 국내 인터넷·포털 업계 사상 최대 규모의 인수합병 딜이다. 글로벌 경기 침체로 네이버 주가가 연일 신저가를 기록하고, 실적 전망이 불투명한 와중에도 중고 거래를 통한 미국 시장 진출에 통 큰 베팅을 한 것이다.

증권가에서는 네이버의 포쉬마크 인수에 대해 엇갈린 전망을 내놓고 있다. 긍정적 분석도 있지만, 대체로는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한다고 판단이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인수 발표 전일 기준 포쉬마크의 시가총액은 12억2000만 달러로 총 인수가격은 약 31%의 경영권 프리미엄이 반영된 수준"이라면서 "포쉬마크의 주가는 2021년 1월 상장 첫날 83달러에서 엔데믹 이후 매출 성장 둔화, 적자 확대 등의 이유로 15.6달러까지 하락한 상황이다. 인수가의 적정성은 결국 인수 이후 경영 개선과 네이버와의 시너지 규모에 따라 판단될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네이버의 포쉬마크 취득금액은 2조 3441억원이다. 자기자본의 9.76% 규모다. 네이버는 포쉬마크의 순기업 가치를 주당 17.9 달러, 순기업가치 12억 달러(약 1조 7000억원)로 평가했다.

외국계 증권사들의 부정적인 보고서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포쉬마크 인수 공시 이전에 나온 보고서지만, 포쉬마크 인수금액 논란과 겹치면서 투자 심리에 영향을 미쳤다는 것이다. 씨티글로벌마켓증권은 네이버에 대한 투자의견을 기존 '매수'에서 '매도'로 내렸다. 목표주가는 기존 32만 8000원에서 17만원으로 48.2% 하향 조정했다. JP모건도 네이버의 목표주가를 기존 27만원에서 22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네이버‧카카오, 금리 인상에 성장성 급격히 떨어져

카카오 역시 글로벌 긴축에 따른 성장주 전망이 불투명해지면서 주가 맥없이 주저앉고 있다. 최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를 75bp 인상하고 연말 최종금리 전망을 인상하면서 성장주의 주가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성장주로 불리는 카카오의 미래 가치를 현재로 환산해 평가하는데, 금리 인상기에는 주가가 크게 출렁인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지난 5년간(2017년~2021년) 연평균 매출액 성장률이 32.8%에 달해 가파른 외형성장을 증명했다. 카카오는 공격적인 사업 확장을 위해 투자에 집중해 영업이익 성장률은 37.7%에 그쳤다.

증권가는 네이버와 카카오 주가의 반등이 쉽지 않다는 게 중론이다. 연준이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공격적 긴축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증권가는 성장주 주가가 더 하락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들 종목에 대한 목표주가는 조정을 받고 있다. 현재 네이버에 대한 국내 20개 증권사가 제시한 평균 목표주가(컨센서스)는 이달 들어 38만 6000원에서 36만원으로 떨어졌다. 카카오는 11만 400원에서 10만 8650원으로 하향 조정됐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기준금리 상승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주가가 꾸준히 하락하고 있다"며 "네이버를 포함한 글로벌 빅테크의 밸류에이션은 과거 어느 때보다도 낮아졌지만 매크로 환경을 감안하면 소위 성장주로 분류되는 네이버의 의미 있는 주가 반등은 쉽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ymh753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홈플러스 상품권 줄줄이 사용 중단 우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유통·외식업계가 잇달아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하고 나서고 있다. 회생절차가 시작되면서 발생할 수 있는 상품권 변제 지연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선제 조치로 풀이된다. 일각에서는 제2의 티몬·위메프 사태로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다만 홈플러스 측은 제2의 티메프 사태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는 확대 해석이라며 상품권 변제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홈플러스 강서 본사 전경 [사진=홈플러스] 5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한 업체는 CGV, CJ푸드빌, 신라면세점, HDC아이파크몰, HDC신라면세점, 앰배서더호텔 등 6곳으로 나타났다. 이 외 나머지 제휴처들은 현재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 중단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내부적으로 사용 중단을 검토하고 있는 곳은 호텔신라, 아웃백 등이다. 신라호텔 관계자는 "현재 신라면세점은 상품권 사용을 중단했고 신라호텔은 현재 내부 검토 중에 있다"고 말했다.   다이닝브랜즈그룹이 운영하는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이하 아웃백)가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하기로 했다가 한나절 만에 입장을 번복하기도 했다.  다이닝브랜즈그룹 측은 "아웃백은 상황을 지켜본 후 (홈플러스 상품권) 제휴 중단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고 입장문을 냈다.  다만 홈플러스 측은 상품권은 일반 상거래로 변제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홈플러스의 지난해 상품권 연간 발행총액은 25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전체 상품권의 96%에 해당하는 2420억~2430억 원은 홈플러스 점포(마트, 익스프레스, 온라인)에서 사용됐다. 이 가운데 상품권 70억~80억 원가량은 외부 가맹점에서 쓰인 것으로 확인됐다. 전체의 4%에 해당하는 규모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저희 상품권은 대부분 자사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사용된다"면서 "지난해 기준 4%만 외부 가맹점에서 사용됐는데 그 규모도 100억원 안 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수취를 중단한 곳은 한 자릿수로 거의 영향이 없는 상황"이라며 "상품권은 일반 상거래 채권으로, 100% 변제가 되는 부분이며 지금까지 상품권 환불 요청 고객은 없었다"고 말했다. 현재 홈플러스와 제휴를 맺고 있는 가맹점 브랜드는 30여곳이다. 대표적으로 뚜레쥬르, 빕스, 더플레이스를 운영하는 CJ푸드빌을 비롯해 ▲아웃백 ▲CGV ▲HDC아이파크몰 ▲디큐브거제백화점 ▲제일모직 대리점(백화점 제외) ▲스퀘어원 ▲모다아울렛(대전·경주) ▲생어거스틴 등에서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이 가능하다. 앞서 홈플러스는 전날 신용등급 하락에 따른 잠재적 자금 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기업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울회생법원은 신청 11시간 만에 홈플러스의 회생절차 개시 결정을 내렸다. 이에 금융채권 상환은 유예되나, 협력업체와의 일반적인 상거래 채무는 회생절차에 따라 전액 변제된다. nrd@newspim.com 2025-03-05 17:06
사진
40개 의대 총장, 내년 의대증원 '0' 합의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들이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하는 방안을 받아들였다. 5일 의료계 등에 따르면, 의대가 있는 40개 대학 총장 모임인 '의과대학 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의총협)'는 이날 열린 온라인 회의에서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당초 5058명에서 2000명 줄인 3058명으로 조정하는 데 합의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들이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하는 방안을 받아들였다. 사진은 서울의 한 의과대학 학생이 이동하는 모습. 2025.03.04 yym58@newspim.com 이는 의대 학장들이 최근 정부에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건의한 것에 대학 총장들도 뜻을 모은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대한의학회, 한국의학교육평가원,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 등 8개 의료계 단체는 전날 정부와 정치권에 보낸 공문에서 2026학년도 의과대학 입학 정원 동결을 요구한 바 있다. 공문에는 ▲2026학년도 의대 정원을 2024학년도 정원(3058명)으로 재설정 ▲2027학년도 이후 의대 총 정원은 의료계와 합의해 구성한 추계위원회에서 결정 ▲의학교육 질 유지 및 향상을 위한 교육부의 전폭적인 지원책 구체화 등 세 가지 요구 사항이 담겼다. dosong@newspim.com 2025-03-05 19: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