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이랜드 '후아유' 역대급 성장, 글로벌 브랜드 꿈꾼다

기사입력 : 2022년09월29일 17:54

최종수정 : 2022년09월29일 17:54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올해 매출 800억원...전년 대비 45% 성장
중국 바이어 싹쓸이 열풍...글로벌 시장 공략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이랜드의 캐주얼 브랜드 후아유(WHO.A.U)가 패션업계에 불고 있는 레트로 열풍과 정통 캐주얼 브랜드(TD) 트렌드를 타고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29일 이랜드에 따르면 후아유의 올해 예상 매출은 800억원이다. 지난해 매출 550억원 대비 45%가 넘는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내년에는 1000억원을 돌파하고, 2025년 3000억원으로 매출 목표를 상향했다.

◆온라인에서 확인한 불씨…빅템과 배우 이동휘의 발견
후아유는 이랜드에서 2000년 론칭해 올해로 22주년을 맞이한 캐주얼 브랜드다. 미국 서부 캘리포니아의 감성을 담아 아메리칸 헤리티지를 합리적인 가격에 누릴 수 있도록 설계했다.

잠시 침체기를 겪었던 후아유는 2018년부터 상황을 반전시키기 시작했다. 적자를 내던 브랜드에서 흑자는 물론이고 매출까지 성장국면으로 접어들기 시작했다. 후아유가 성장할 수 있었던 저변에는 빅템을 통한 온라인 MZ세대 전략이 주효했다.

배우 이동휘와 함께 제작한 스타디움 재킷 [사진=이랜드]

공략 채널로 패션 온라인 플랫폼 무신사를 낙점했다. 무신사는 고객의 리뷰가 쌓이며 브랜딩을 강화시키는 구조다. 긍정적인 리뷰가 쌓인 브랜드는 온라인 상에서 빠르게 바이럴 되고, MZ 세대 팬덤을 순식간에 얻을 수 있다. 한번 만들어진 긍정적인 브랜딩은 쉽게 가라앉지 않는다.

2018년 무신사에 첫 진출한 후아유는 2019년부터 고객들에게 후아유를 각인시킬 수 있는 빅템을 만들어 나가며 MZ세대를 공략하기 시작했다. 2019년에 후아유가 내놓은 빅템은 덤블집업이었다. 한해 20만장을 판매할 만큼 고객들에게 큰 인기를 얻은 후아유의 대표 상품이다. 무신사에서만 단기간에 1만5000장 넘게 팔아 치웠다.

기세를 이어 2020년에는 푸퍼를 출시했다. 푸퍼는 한해에만 15만장을 판매했고, 무신사에서만 5만장을 판매하며 후아유의 대표 상품으로 자리잡았다. 고객들에게 온라인에서 입소문이 나기 시작하자 판매 실적이 더 가파르게 올라갔다. 지난해에는 리버서블 후드 웜업과 숏푸퍼를 내놓았고, 전체 15만장 중 무신사에서만 7만장을 판매하며 확실한 FW 아우터 맛집으로 자리잡았다.

기존 후아유가 노렸던대로 고품질 가성비 캐주얼 브랜드로 고객 리뷰가 쌓이기 시작했고, MZ세대를 중심으로 온라인 긍정 바이럴이 확산되기 시작했다.

푸퍼를 기점으로 성장세에 올라탄 후아유에 또다른 고민이 생겼다. 바로 남녀 구매비율이다. 유니섹스 캐주얼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남성과 여성으로부터 고른 사랑을 받아야 한다. 하지만 후아유는 여성 고객 비중이 80%에 달했다. 압도적으로 여성 고객이 많았다.

장기적으로 브랜드 존속과 성장을 위해서는 여성 고객은 그대로 둔 채 더 많은 남성 고객을 확보해야 했다. 해결 방안으로 남성 고객을 대표할 수 있는 트렌디하고 패션을 선도해갈 수 있는 모델을 찾기로 했다.

그 당시 패셔니스타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던 배우 이동휘를 발견했다. 바로 광고 모델로 기용하진 않고, PPL 협찬 형태로 접근했다. 후아유가 띄우고 있었던 곰돌이 캐릭터 '스티브' 라인 셔츠를 협찬했고, 무신사에 노출했다.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이동휘가 입은 스티브 셔츠 초도 물량이 바로 완판됐고, 추가로 출시하는 상품까지 모두 완판 행진이었다.

후아유는 바로 배우 이동휘를 메인 모델로 섭외하고 마케팅하기 시작했다. 다시 유행하기 시작하는 TD 라인업의 의류들과 배우 이동휘의 무드에 MZ세대 고객이 반응하기 시작했다. 8월에는 이동휘와 함께 디자인하고 제작한 바시티 재킷까지 출시하며 적극적으로 고객 확장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후아유 엠베서더 오마이걸 유아의 케이블스웨터 [사진=이랜드]

◆중국인들 싹쓸이 열풍…2024년 글로벌 브랜드 도약 '꿈'
3년 전부터 한국 후아유 매장에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중국인 바이어들이 국내 매장을 돌며 상품을 얼마나 구매할 수 있는지 문의해왔다. 적게는 수 백만원에서 수 천만원 까지 사재기해가는 중국인 바이어가 생겨났다.

이유를 찾아보니 중국 내부 한류에 대한 확산과 패션에 대한 관심도가 증가하면서 후아유 상품에 대한 인기가 높아진 것이었다. 예전 중국인들은 강렬한 원색 계열의 상품을 찾았다. 하지만 한국패션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한류문화의 확산으로 파스텔톤의 상품 및 한국 디자인 제품에 대한 긍정 호감도가 올라갔다. 후아유를 사가기만 하면 중국 내에서 바로 완판이라는 분위기가 형성됐다.

후아유는 이렇게 발견한 중국 성공 불씨를 더 확산시키기 위해 면세점에 입점했다. 현대 동대문점, 무역점, 신라 HDC점에 입점했고,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매장 하나에서 월매출 3억원씩 나오기 시작했고, 3개 매장 연매출을 다 합치면 100억원에 육박한다.

이에, 한국에서 찾은 불씨를 중국 시장으로 옮겨 본격적인 공략에 나선다. 이를 위해 올해는 면세점과 중국 바이어를 중심으로 제품을 공급하고, 내년부터는 온라인 판매 채널을 통해 중국과 글로벌 고객에게 후아유를 본격적으로 알릴 계획이다.

글로벌 시장까지 공략해 내년 연매출 1000억원, 영업이익 100억원 구조를 완성한 후 오는 2024년부터 한국 후아유 본사의 주도하에 중국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syu@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메타, AI 데이터센터 구축 270억달러 조달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메타플랫폼스(NASDAQ: META)가 루이지애나주 리치랜드 패리시에 건설 중인 초대형 데이터센터 '하이페리온(Hyperion)' 프로젝트를 위해 사모펀드 블루아울캐피털(Blue Owl Capital)과 손잡고 270억달러(약 38조 7000억 원) 규모의 자금 조달 계약을 체결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거래는 민간 기업의 단일 자금조달 규모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메타는 프로젝트의 약 20% 지분을 보유하고, 나머지 대다수 지분은 블루아울이 운용하는 펀드가 보유한다. 블루아울은 약 70억달러 현금을 투입했으며, 메타는 그 대가로 약 30억달러의 일회성 현금 배당을 받았다. 하이페리온 데이터센터는 2기가와트(GW) 이상의 연산 용량을 갖춰 대규모 언어모델(LLM) 학습 등 차세대 인공지능(AI) 연산 인프라를 지원할 예정이다. 메타는 현지에 500명 이상을 고용할 계획이며, 시설 임대계약은 4년 기한에 연장 옵션이 포함된 형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에는 블랙록과 핌코 등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이 대규모로 참여했다. 블랙록은 전체적으로 약 30억달러 규모의 채권을 인수했으며, 일부는 액티브 하이일드 ETF 등에 편입됐다. 핌코는 약 180억달러어치를 사들이며 최대 투자자로 참여했다. 업계는 이번 메타의 270억달러 조달을 AI 연산력 확보 경쟁의 신호탄으로 보고 있다. 대형 기술기업들이 전 세계적으로 데이터센터와 전력망 확충에 수백억 달러를 쏟아붓는 가운데, 모건스탠리는 메타·구글·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 등이 올해만 약 4천억달러를 AI 인프라에 투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오픈AI 역시 26GW 규모의 연산 능력 확보를 위해 1조달러 이상을 투입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메타의 기업 로고 [사진=블룸버그] wonjc6@newspim.com     2025-10-22 09:32
사진
北, 동북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처음이다. 합참에 따르면, 우리 군은 22일 오전 8시10분경 북한 황북 중화 일대에서 동북 방향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 수 발을 포착했다. 포착된 북한의 미사일은 약 350km 비행했고, 정확한 제원에 대해서는 한미 정보 당국이 정밀분석 중에 있다고 밝혔다.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사진은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장면, [사진=조선중앙통신] 2025.10.22 gomsi@newspim.com 합참 관계자는 "한미 정보당국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준비 동향을 사전에 포착해 감시해 왔으며, 발사 즉시 탐지 후 추적하였다"면서 "또한, 미·일 측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군은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하에 북한의 다양한 동향에 대해 예의주시하면서,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 국가안보실은 안보실 및 국방부·합참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국가안보실 관계자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관련 상황을 대통령께 보고하면서 상황을 주시해 왔다"면서 "특히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통해 안보실과 국방부 및 군의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한반도 상황에 미칠 영향을 평가했다"고 했다. gomsi@newspim.com 2025-10-22 11: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